밴픽으로 진행되는 짧고 강렬한 심리전의 재미도 있고요. 또한 매 라운드 새로운 밴픽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판 매판 새로운 환경을 짤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하우스 룰의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밴픽룰의 단점
하지만 단점 역시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밴 3픽룰을 적용하였는데요, 이 말은 밴 두마리 + 상대의 픽 세마리 = 총 5마리의 포켓몬을 내가 배틀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당연히 밴픽을 하는 포켓몬은 강하거나, 이전 라운드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포켓몬이 주로 채용되었지요. 가장 강력한 포켓몬 다섯개를 금지당한 상태에서 그 다음으로 강력한 포켓몬들을 꺼내어야 하는데, 다음 무기가 준비되지 않은 라이트한 유저들에게는 이점은 매우 까다롭게 다가왔습니다. 벤치의 뎁스가 두꺼운, 즉 고인물들에게 유리한 룰이었다는 얘기지요. ㅠㅠ
정보 공유
배틀을 준비하고 이런 후기 및 홍보글을 올린것은 다름 아니라 보다 많은 유저들이 배틀을 즐기기를 바래서 입니다. 물론 현재 나이언틱의 배틀 시스템에 대한 지원은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그로인해 이 재미있는 컨텐츠가 묻히는 것 역시 너무나 슬픈일이지요.
저희는 모든 경기를 원거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한달~한달 반여간 대회참여자들끼리 선물을 교환하면서 배틀환경을 만들었는데요, 이런식으로 카톡방을 통해 소규모 배틀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며,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이후로는 보다 쉽게 편하게 배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먼저 배틀을 즐기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임에는 새로운 유저들의 끊임없는 공급이 필요하며, 고인물 플레이어들은 이를 잘 이끌고 유도해야만 합니다. 자기가 선점한 유리한 고지를 너무 공고히 지키고만 있으면, 뉴비들이 당연히 끼어들지 않지요. 맞기만 하는데 뭐가 재미가 있겠습니까. 제 블로그에서도 게으르지만 간헐적으로 배틀과 관련된 정보를 올리고 있으며, 저희지역 까페에도 포켓몬 배틀에 사용한 포켓몬들을 기록 및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전대회 글들도 있으며 이곳에는 각 대회에 사용된 포켓몬 라인업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배틀관련 정보 모음글(본인 블로그) : https://blog.naver.com/useselly/221553407117
*강북최강전 진행 세부 데이터 정리글 : https://cafe.naver.com/bluegraynvoci/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