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세준 선수(우)와 미국의 오마리 트래비시 선수(좌)의 대전입니다.
선수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박세준 선수의 포켓몬을 파랑색으로, 오마리 선수의 포켓몬을 빨강색으로 표시
하겠습니다.
오마리 선수는 캥카와 파이어로, 박세준 선수는 파치리스와 갸라도스를 1번 타자로 꺼냈네요.
갸라도스의 특성 위협(마주친 상대의 공격력을 떨어뜨림)의 효과로 캥카와 파이어로의 공격력이 약화됨.
1. <파이어로> : 썬더로 교체함.
2. <갸라도스> : 고디모아젤(에스퍼타입)로 교체함.
3. < 캥카 > : 메가진화 후 속이다 기술로 고디모아젤을 공격함.
4. <파치리스> : 볼부비부비 기술로 메가캥카를 공격하여 캥카는 데미지를 입으며 마비 상태이상에 걸림.
포켓몬들의 행동이 모두 끝나고 고디모아젤이 장착한 먹다남은음식의 효과가 발휘되어 체력이 조금 회복됨.
*메가진화 : 6세대부터 추가된 새로운 개념의 진화. 대전에서만 일시적으로 진화할 수 있으며 대전이 종료되
면 진화는 풀린다.
* 속이다 : 노말타입의 공격 기술로 데미지는 약하지만 처음 1회에 한해 상대 포켓몬을 풀이 죽게 만들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 볼부비부비 : 전기타입의 공격겸 디버프 기술로, 데미지는 약하지만 맞은 상대는 무조건 마비 상태에 빠뜨
리는 점이 무서운 기술.
* 마비 상태이상 : 스피드가 확 떨어지면서 매턴마다 일정확률로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는 상태이상.
* 먹다남은음식 : 매턴마다 체력을 소폭 회복시키는 아이템
생소한 포켓몬들이 있는듯하니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6세대 최흉, 최악의 포켓몬 파이어로와 4세대의 피카츄인 파치리스, 5세대 포켓몬 고디모아젤>
파이어로는 사기적인 특성(질풍날개 : 비행타입 기술을 상대보다 먼저 사용함)을 등에 엎고 내내 날뛰고다닌
탑메타 포켓몬이지만 파치리스는 대전에서 활용되기 힘든 마이너 취급을 당하던 포켓몬입니다.
피카츄가 엄청난 인기를 끈 이후 세대별로 피카츄를 닮은 전기쥐 포켓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파치리스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전기쥐 포켓몬입니다. 이런 포켓몬들은 대전에서의 성능보단 마스코트적인 의미가 강하기
마련이지요. 이를 방증하듯 파치리스 역시 능력치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이런 포켓몬을 멤버에 포함시켜서
세계대회에 참가한 박세준 선수의 저의가 궁금할 정도였죠.
그에 반면, 파이어로는 6세대에서 격투, 풀 포켓몬들을 모조리 전멸시킨 사기 포켓몬입니다.
고디모아젤은 매우 사기적인 특성인 그림자밟기(상대는 도망 또는 교체하지 못함)를 가진 5세대 포켓몬이죠.
<캥카가 메가진화한(?) 포켓몬 메가캥카>
6세대의 메가진화 포켓몬들 중 독보적으로 사기라 불리는 탑메타의 포켓몬입니다. 특성은 부자유친으로,
어미가 때리면 새끼가 어미에 비해선 다소 약한 데미지로 따라 때리는 효과입니다. 동영상에서 2Hit라고 뜨는
이유가 이 특성덕분이지요.
* 본가 대전환경의 기본
본가 포켓몬은 스피드에 따라서 행동하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즉 필드에 나와있는 4마리의 포켓몬들은 스피드가
높은 순서대로 행동하게 되지요. 예외가 있다면 우선도 높은 기술이라는 게 있는데, 이러한 기술들은 스피드에
상관없이 무조건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방어가 이러한 기술이지요. 물론 두 포켓몬이
동시에 우선도 높은 기술을 사용한다면 스피드 순서대로 사용합니다.
스피드가 떨어지면 당연히 행동하는 순서는 바뀌게 되는데, 캥카가 파치리스에 의해 마비 상태에 걸렸으니
다음턴부터는 캥카가 제일 늦게 행동하게 될 겁니다.
또한 본인과 상대 모두 행동을 미리 정하고 1턴 1턴을 보내기 때문에 상대가 어찌 행동할지를 예측하면서 기술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교체가 자유로운 포켓몬고와는 달리 교체 자체에 1턴을 소모하죠. 이 때문에 교체돼서
나온 썬더와 고디모아젤이 이번턴에서는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