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와 세로가 동시에 매치되는 T, +, L과 같은 형태에서의 브레이크 매치에는 가장 큰 규칙이 하나 존재합니다. 바로 움직인 포켓몬이 매치되는 배열에서 가로가 기냐 세로가 기냐에 따른 규칙입니다.
감을 잡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브레이크 매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먼저 매치되냐’입니다.
포켓몬 셔플은 일단 기본으로 가로가 먼저 매치되게끔 되어있습니다. 이게 무시되고 세로가 먼저 매치되는 경우는 (1) 매치시킨 포켓몬이 단순하게 세로이거나 (2) 세로가 가로보다 길 때입니다.
글이 많아 머리 아프실테니 예시 이미지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3-1. 가로세로 길이가 똑같거나 가로가 긴 경우
가로세로 아이콘 수가 동일하거나 가로가 긴 경우 매치할 때는 매치될 세로열은 배리어가 쳐져있다고 생각하고 매치될 가로행이 사라져 포켓몬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슨 말이지 이게?)
이미지2에서 F4 분홍장이를 C5로 옮깁니다. 어디에 브레이크가 걸릴까요? 바로 위쪽에 램펄드*입니다.
램펄드* 배열이 세로로 매치될 분홍장이 C열만 제외하고 ABD열이 움직인다면 매치될 배열이죠?
네, 이런 경우 매치되는 세로열에 맞춰 브레이크 매치될 포켓몬이 V 모양으로 있어야합니다.
3-2. 세로가 긴 경우
3-1을 이해하셨다면 이것도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세로가 긴 경우는 반대로 브레이크 매치될 포켓몬이 V 모양이 아닌 ^ 모양으로 있으면 됩니다.
이미지3에서 램펄드가 매치되면서 브레이크 매치될 포켓몬은 바로 바로 위에 디안시*가 되겠습니다.
세로가 긴 경우는 세로가 먼저 매치되게때문에 이 세로열이 사라질 가로에 맞춰 한칸 먼저 내려오게 되는 겁니다.
4. 응용응용
응용을 해봅니다. 이미지4에서는 A5 디안시와 E4 테라키온을 교체해 디안시는 가로매치, 테라키온은 L 매치를 했습니다.
디안시 가로매치를 통해서 분홍장이*, 램펄드*, 테라키온*의 브레이크 매치가 확정되고 한칸 내려오게 되는 램펄드와 테라키온 L 매치로 인해 램펄드*도 매치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움직이면서 램펄드*까지 생각하고 매치시킨 건 아닙니다. 잭팟이네요)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이미지를 찬찬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번엔 E5 테라키온과 D4 램펄드를 교체했습니다. E5 테라키온이 먼저 매치되면서 테라키온*, 디안시*, 램펄드*까지 매치가 확정됩니다.
게다가 여기서 직접 매치시킨 테라키온과 램펄드의 공통 열인 D열에 세로 브레이크가 확정, 디안시*는 D1 디안시까지 내려와 5매치로 사라지게됩니다. (솔직히 움직이면서 디안시 5매치까지 생각하고 매치시킨 건 아닙니다. 잭팟이네요2)
5. 마치며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브레이크 매치를 항상 생각하면서 포켓몬을 움직이시면 5.응용응용 상황처럼 뜻밖에 많은 포켓몬들이 매치되는 장면들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면 밖에서 떨어지는 포켓몬들이 추가적으로 매치돼 더 높은 콤보를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그에 맞게 한번 더 생각을 해야합니다.
다양한 방해들이 그것인데 매치한 포켓몬의 능력 혹은 주위 블럭, 바위, 배리어가 없어지면서 의도한대로 브레이크가 매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브레이크 매치보다 능력 혹은 매치를 통한 방해물 삭제가 우선시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셔플무브가 아니기때문에 완벽히 계산하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개요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플레이어분들이 이 글을 읽고 보다 퍼즐게임을 퍼즐게입답게 (표현이 이상하네요) 더 재밌고 성취감있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