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러시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러시를 하는 이유는 일단 스트레스 때문에 그럽니다.
자신은 스트레스가 없다 생각하겠지만 인생에 대한 불만족이 주는
마음의 갈증이 게임으로 자신을 인도하고.
한동안 게임에서 렙업과 친목의 만족감에 젖어 재밌게 즐기지만
지루함과 현재 상태의 불만족한 마음은 다시금 또아리를 틀며 올라옵니다.
인생에 특별히 재밌는것도 없고 게임에서도 더이상 만족을 못 느낄때
새로운 쾌락이 필요합니다. 엔돌핀이 필요합니다.
러시는 쉽게 도전 할 수 있고 쉽게 큰 성공감을 느끼게 해주죠.
9검이라도 뜨면 현실에서 여간 느낄 수 없는 매우 큰 쾌감을 느낍니다. 스트레스가 풀리죠.
사람은 도박 , 마약 등에서 최고의 쾌락을 느끼는데. 몇십 , 몇백 이상의 러시는 도박과도 비슷합니다.
한번 맛 본 쾌락은 그 이상을 탐닉하게 돼 있습니다.
끊을 수 없다는 말이죠.
마치 이건 성공한 사람은 뭘 해도 타인보다 성공확률이 높은것과 같습니다.
성공의 쾌감을 맛보았기 때문에 그걸 다시금 얻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그렇죠.
8검에서 9검 띄우면 안지를 것 같나요? 9검 띄워보면 한동안 만족감이 유지 되겠지만
인생얘기를 하면 우습지만 현실 혹 일상 혹 게임에 대한 불만족이 다시금 쌓이면
뇌는 그걸 해소하기 위해 최고의 엔돌핀이 발생했던 시점을 상기 하게 됩니다.
그게 어떤 사람들에겐 알투의 러시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이 바뀌지 않는 한 마약을 못 끊고 도박을 못 끊는 것처럼
새로운 삶을 살지 않으면 , 러시보다 더 큰 쾌락을 찾지 않는 이상 끊기 어렵습니다.
러시는 지금 당장 나에게 성취감을 주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러시는 생산성이 없는 담배같은 겁니다. 잠깐 잠깐의 스트레스 해소용입니다.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다시금 러시를 성공했을때 느껴지는 엔돌핀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러시를 하는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인생의 목표 , 성취를 한게 없기에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뇌는 항상 러시를 추구 합니다.
그때가 가장 큰 쾌락을 느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몇백, 몇천,혹 몇억 까지도 투자를 합니다.
왜 그러냐고요? 뇌가 자신의 몸을 위해 그만한 대가도 허락 하는 겁니다.
그게 자기 세뇌입니다. 인생에서 이뤄야할 것들이지만,
지금 당장 성취감이 필요하기에 러시를 목표로 세우고 성취감을 맛보는 겁니다.
잠깐동안 큰 엔돌핀이 분비되겠죠.
그러나 지극히 짧습니다. 너무 소모적입니다.
인생에서 러시할때의 쾌감만큼 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제쳐뒀던 어렸을때의 꿈들. 하고 싶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시고.
정말 어려운 국제 자격증을 딴다든지.. 최고의 여자들을 헌팅하든지
정말 가기힘든 외국의 기업에 도전해본다든지
인생엔 게임의 러시보다 훨씬 더 재밌고 화끈한 목표들이 많습니다.
예로 우리나라에 몇없는 자격증.. 그걸 위해 러시할 돈을 거기에 쓰는겁니다.
러시하고 싶은걸 꾹 참고, 좀 멀지만 더 큰 목표에 그 돈을 쓰면 아깝지 않을겁니다.
훗날 이뤘을땐 러시보다 더 큰 쾌락을 줄겁니다.
저도 20대 초중반까지도.. 몇백정도 질르고 했었어요.
아주 주관적인 글이라 헛소리도 좀 있지만 ^^
누군가에겐 다가갈수도 혹 재밌게 읽혔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