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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겪었던 서버 스토리 2편

기승
댓글: 6 개
조회: 1657
추천: 15
2016-09-05 12:30:31
이어 지는 글입니다.
관심이 있으신분은 1편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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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연합은 모토로 성군을 표방했다.
이전의 세계에서 거대 골수 성혈들에게 당해왔던 것이 지긋지긋 하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각 혈에 몇몇 강경파들이 하다못해 최소한의 통제라도 하자며 주장했지만, 절대적인 온건파에 의해 입을 닫았다.

연합간의 우호적인 관계도 계속 지속되었다.
비록 쟁은 종결되었지만, 함께 싸웠다는 동지애때문에 상호간에 가볍게 투닥 거릴 일도 없었다.
모두가 전 성의 세금을 0%로 유지하는것에 동의했다.
또한 여타 서버의 지배자들처럼 컨텐츠를 통제 하지도 않았기에 일반유저들은 능력껏 파티를 꾸려 필드 레이드를 자유롭게 즐길수있었고, 효율좋은 사냥터에서의 파티사냥도 원활했다.
그러한 이유일까, 일반 유저들도 신의연합이 성각인을 이어나가는것에 별다른 이의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합쪽에 긍정적인 느낌의 사람들이 많았고, 성군이라는 이미지 덕택에 지배자보다는 어느 파티장에서 유명인을 대하듯 마을과 필드 곳곳에서 호감섞인 인사를 건내왔다.
어쩌다 레이드와 파티사냥을 위해 공팟에 가입하면 언제 어디서나 환영을 받았다.

게임 할 맛이 났다.
나와 나의 동료들은 정의로운 사람이다.
나는 이들로 부터 첫대면부터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신의연합이다.

기분좋게 살랑거리며 불어오던 바람이 어느덧 세찬 칼바람이되어 몰아치고 있었다.
불과 쟁종결 후 4주 뒤에 불어닥친 전운이었다.

일의 시작은 용던에서 였다.
평소 용던은 일반 격수팟보다는 궁팟이 주로 돌아갔다.
신의 연합측 한 혈맹원이 파티장으로써 파티원의 대타를 구했다.
대타자는 사냥을 위해 혼자 고생하며 용던 안쪽의 십자방에 도착했지만 해당 파티장으로 부터 파티에 가입할 수 없다는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이유는 파티장 지인의 뒤늦은 가입 요청 때문이었지만,
사실대로 말하며 양해를 구하지 않고 그저 귓말이 먼저 온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며 둘러댔다.
4시간을 대기하며 따낸 팟자리를 위해 사망까지 각오하며 던전 깊숙히 달려온 본래 대타자는 화가 났다.
항의에 섞인 요구는 하다못해 진심으로 사과라도 해달라는 것이었지만 해당 파티장은 조악한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 하기만했다.
계속 항의하던 유저는 결국 막피를 당해 사망했다.
생각해보면 대수롭지 않게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다.
사망한 유저는 섭쟁때 신의연합과 첨예히 맞섰던 혈맹,
하이클래스 혈맹의 혈맹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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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계속

Lv53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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