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라는 게임이 10년이 되었습니다. 라면서 시작된 이벤트.
여기서의 논점은 헤비 현질러들이 그동안 적게는 수백 크게는 수천의 돈을 들여가며 현 장비를 구축한 시점에서
이벤트 명목으로 너무 허무하게도 고인첸 장비가 풀려 버린 것. 각자의 입장을 고려해볼때
헤비 현질러 : ㅅㅂ 쌔빠지게 현질하고 카포사고 베이상담해서 나름 강캐 만들어놨는데
누군 이벤트 한방으로 그동안 랩업이라고는 하지도 않았던 1랩 캐릭에 내가 수백~수천만 들여 샀던 무기 단돈 15만 정도에 쳐 들고 다니네 ㅡㅡ 그덕에 내가 쓴 수천 수백은 쓰레기네.
일반 유저입장 : 누가 게임에 그만큼 돈 들이라고 했나? 자기가 선택해서 자기가 즐겨놓고 자기 템 값 떨어졌다고 여기서
투덜대네 ㅡㅡ 겜은 겜으로서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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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입장들입니다. 하지만, 캐릭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저도 수천 현질한 입장에서 봤을때
현질러 들이 열이 받고 화가나는 이유는 단지 템 값이 떨어져서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R2 라는 게임의 특성상 여느 RPG와 마찬가지로 자기 캐릭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만든 게임입니다. 보통 육성식 RPG가
흥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죠. 그래서 많은 R2 유저들 중에서 특히 현질러들이 예상외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전리품 피작
이나 강불1 서번트에 돈을 투자하는 것에 서슴치 않는 이유도 바로 그런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기가 산 가격보다 템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나중에 이정도는 건질 수 있겠지 했던 생각보다 더 많은 손해를
볼 것 같아서 속이 쓰리긴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헤비 현질러들은 어느정도 아이템 값의 하락은 예상하고 있었고
손해를 볼 것을 감수하고 아이템을 산 사람들입니다. 설령 그 아이템이 반 값이 되어도 말입니다.
하지만, 헤비 현질러들이 화가 나는 이유는 아이템 하락의 원인이 무지한 게임사의 운영 방식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R2는 베이 상담이 불가피한 게임입니다. 그 부분을 게임 제작사 나 현 운영사인 웹젠도 이미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간혹 현질 안하고도 게임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말이 안되는 걸
아래에 설명해 볼테니 반박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현 R2의 이른바 사냥터라고 불리는 곳에서 넵튠 시세 (무기 이벤트/신섭 공지 이전)로 따져서 기본 제공 되는
5 사셋, 5방방, 기본 9검을 들고 맨 몸으로 시작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파반/찬힘 둘이 합쳐 당시 7000만 실버
2랩 2강 에픽 2500만 또는
2랩 2강 레젼 4100만
5대방 2300만 실버
얼벨 또는 찬힘벨 1200만 실버
도합 1억 7000만 실버를 순수 노가다 사냥으로 얼마나 걸릴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의 아이템들은 적어도 10일에 한번씩 돌아오는 드라코 반지, 변신 목걸이, 스탯 메테리얼, 변신강화, 행운 메테리얼
그리고 기본적으로 박는 룬의 가격은 제외된 것 들입니다.
이러한 소모품들에 물약값을 제외하고 꼬박꼬박 모아서 현질이라곤 한번도 하지 않고 사냥을 했을때 겨우 일루 앞마당
정도 진입할 수 있는 장비를 얻게 됩니다. 즉, 다시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초 고인첸 장비란 단순 노가다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장비이며,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현질을 해야 가능 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위의 내용을 R2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유저들에게 베이라는 거래 사이트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즉 다시말해 R2 = 현질게임 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놓고
다른 사람들 보다 앞서고 싶어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유저들의 뒤통수를 때려버리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는
겁니다. 이게임에서 내세우는 'No rule, Just power'를 너무 간단하게 무너트린 처사라는 거죠.
힘을 가지고 싶어 투자한 사람들의 힘을 빼버리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벤트에 헤비 현질러들은 분노 하는 것입니다.
보태준거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