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샤프렌져를 대변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수 년간 레인저가 주캐인 유저 입장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2017년경 대형 크로스보우에 파란 물약 먹어가면서 낙퀘를 돌 때부터 지금까지 레인저를 키웠습니다.

170 이상 레인저 정확히 21캐릭 보유중이네요.

보스 녹장판이 생겨서 삼보를 못 돌때도, 딜 인플레가 산으로 가도 애증으로 묵묵히 키웠던 클래스인데

이번 개발자 노트는 그냥 두고 봐선 안 될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선 샤프렌져 포함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게임 개발에는 나름의 흐름과 유저들이 공감 할만한 노선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으로 비추어 볼때 새로 나온 개방무기들에 기존에 없던 크리/스킬 증댐을 넣고, 시기 적절하게

제련 이벤트가 동반되었죠. 누가 봐도 이 스킬이 주력이니 이 쪽으로 투자해라(시서클, 개방무기 등등)

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요.

  그런데 제련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안면몰수하고 개발자 노트라는 미명하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클래스를 불문하고 누구나 강해지기 위해 제련을 하고 과금을 했을 겁니다.

그걸 당연히 알고 있을 게임사에서 입닫고 있다가 이벤트가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반향을 여실히 불러

일으킬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현실반영을 하면 사기에 가까운 짓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샤프렌져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개발자 노트가 진행되기 이전인 지금도 샤프렌져는 순화하자면 정체성이 애매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하나하나 적어보겠습니다. (타 클래스 언급은 최대한 삼가겠습니다.)

몸 - 언리밋을 사용하면 방어1 고정, 평시에도 최하위급 몸(레인저가 방어에 특화된 클래스는 아니기에 몸에

관한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

딜 - 위로 올라갈 수록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현실, 그나마 가성비 세팅도 밀린지 오래입니다.(딜에 관한

내용은 아래 첨부한 이미지를 통해 추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정거리 - 궁계라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사정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상고 레이드릭 아쳐보다도 짧은 탓에

맞아가면서 돌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유틸 - 공속, 무캐, 몸 유지를 위해 각종 버프가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직업입니다. 이동기인 워그도 그나마

공격할 때마다 내리고 다시 이동할 때 타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 첨부 - 프론 50 Lv 알치기(170 Lv, 트루 - 집향 - 올마 사용)

사용된 장비

상단 : 12시서클 봉키엘c 행3예기4 / 의상 어크2

중단 : 승날스후3-3 봉키엘c / 의상 스나2

하단 : 사념의 오오라 / 의상 치명

망토 : 10전사자의 망토 고대우탄슈터c / 의상 길크2

아머 : 11오토아머 브브스후딜 분구c / 10킹버드에이션트 원물4%

웨폰 : 11개방왕가 오배자c2장 / 10슈팅웨폰 ATK3%

쉴드 : 착용불가 / 10 레인저쉴드 공후딜 5%

슈즈 : 9시손부 빛속명궁 게펜깡패c / 9올레이스 슈즈 ATK3%

악세1 : 일루악세 공-치-명 불길히터c / 10슈팅 이어링 ATK3%

악세2 : 강인휘장 섬광-치명2-덱스4 / 10슈팅 펜던트 공후딜5%

가성비... 좋아보이시나요? 첨언하자면 샤프슈팅은 라그 주력 스킬 중 제가 알고 있기론 크리티컬 증댐 의존도가

최고 수준에 달하는 스킬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이번 개발자 노트의 주력 문구인

'현재 캐릭터의 크리티컬 데미지 % 증가 효과 총량의 극히 일부분만 스킬에 적용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라는 내용대로, 

쌍봉키에 이 정도 장비를 보유하고도 5~60만 혹은 그 이하의 딜이 나오게 된다면 여러분은 레인저... 하시겠습니까?

  전 캐릭터가 만능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각 클래스마다 특화된 장점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노트가 넘어오기 전인 지금조차 이도저도 아닌 레인저를 군말 없이 키워온 건 클래스에 대한 애착이자

유일무이하게 하는 게임인 라그에 대한 애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드백 없이 현실성 없는 패치가 넘어온다면

그 애증마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레인저 외 주목받지 못하는 비주류 클래스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밸런스 패치가

무엇인지 게임사에서 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