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목) - 2024년 8월 10일 (토)
출장으로 인한 강제 휴업
인터넷을 쓸 수 없어 한 동안 정신없는 날들을 보냄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50/55, 카디날 레벨 250/55
2024년 8월 11일 (일)
약 열흘간 떠나 있었던 라그나로크의 세계에는 이것저것 바뀐 것이 많다. 불과 열흘 지났을 뿐인데 몇달은 지난 기분. 각종 이벤트 소식에, 마이스터 스킬 추가, 기타 등등 뉴스 업데이트에만 30분은 족히 걸렸다.
22시에 게임 접속. 제일 먼저 프론테라 야시장 이벤트에 도전했다. 촛불 의상 아이템은 외형이 썩 예쁘지는 않지만 추가 경험치 20% 보너스라는 말도 안 되는 옵션이 붙어있어 한동안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또한 야시장 이벤트로 얻는 큐펫 코인으로는 프론테라 12시 방향 추모비 윗쪽에 있는 ‘초월자의 종복 골드핸드’ 가 운영하는 큐펫 뽑기 기계를 조작할 수 있다. 가끔씩 희귀한 아이템이 떴다는 방송이 뜨는데 무슨 아이템인지 궁금하다. 나는 아쉽지만 잡다한 테이밍 아이템 위주로만 나왔다.
올림픽 보너스에, 이벤트 보너스까지 경험치 총 보상이 기본 +60%. 레벨업 하기 좋은 기간이다.
또한 벼르고 벼르던 제련 이벤트를 이용해 아이템들을 강화했다. 1월, 게임 시작부터 차근차근 모아 온 돈, 진노 향상석, 제련석, 에텔 더스트 등등 최대한 모아 강화에 도전. 제니로 환산하면 모두 합쳐 대략 3억 제니 정도다. 다만 이것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다. 내 성격상 도박하는걸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로는:
카디널 젬스톤 쉐도우 6부위 +8 강화 성공
카츄아 열쇠로 얻은 풀 페니트레이션 이어링, 펜던트 +5 단계에서 모두 강화 실패
마이스터 +11 [B] 진노의 관, +11 [B] 진노의 망치 획득.
+10 [C] 글레이시아 가드 획득
젬스톤 쉐도우 6부위는 모두 실패없이 한번에 +8 강화까지 성공. 젬스톤 소모가 없어졌으니 이제 글래스트헤임 EDDA 의 클리어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다만 SP 소모 페널티가 +40% 추가되었기에 마니피캇 유지가 중요해졌다.
카츄아 열쇠도 2계정 70개씩 모아뒀던걸 모두 깠는데 이런저런 잡다한 쉐도우와 말로만 듣던 풀 페니트레이션 이어링, 펜던트 쉐도우까지 얻었다. 기분이 매우 좋았으나, 불과 5분 만에 끝. 0 강화 쉐도우는 잘 팔리는것 같지 않아 일단 +7 까지 띄우고 그 뒤를 생각해 볼 심산이었으나 95% 확률이라는 +5 단계에서 두개 모두 터져버렸다. 뭐 어차피 없던 물건이라 생각하면 화가 나지는 않지만, 실패확률 5% 가 연속 2회 발생할 확률은 2.5%. 100번 시도에 약 3번 발생할 정도의 일이 벌어지다니 거 참 재수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만 딱 그 꼴이다.
또한 마이스터도 드디어 7개월간 정들었던 낙원단 모자, 3개월간 애지중지 써 왔던 +11 글레이시아 미케닉 메이스로부터 탈출이다. 바로 성능테스트 하러 가본 결과 스파크 블래스터 데미지 2500만 -> 3300만으로 800만 정도 상승. 그래도 33% 나 상승했으니 엄청난 상승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진노 세트로 데미지가 크게 오를것으로 기대했으나 생각만큼 강해지지는 않아서 아쉽다. 그만큼 글레이시아 무기의 성능이 좋다는 반증이겠지. 진노의 망치와 글레이시아 가드에 카드작을 하면 좀 더 강해지긴 할텐데 뭘 박아넣어야 할 지 모르겠다. 미케닉 시절에 마도기어 연료소모를 없애주던 락스텝, 킥스텝 조합을 하기에는 아쉽고… 좀 더 알아봐야겠다.
그러나 강화와 등급강화 도전은 즐거움 보다는 아쉬움만 남는다. 진노 아이템들은 시나브로 모아둔 진노 강화석 덕에 +11 강화까지는 수월하게 도달한 것 같다. 그러나 등급업은 정말 살떨리는 경험이다. 한번 도전할 때 마다 에텔 더스트 수백개가 그냥 녹아 없어진다. 강해졌다는 기쁨도 잠시, 7달간 모아둔 재화들이 30분만에 녹아 없어지니 허무하다. 마지막으로 5분간 내 인벤토리를 거쳐갔던 풀 페니트레이션 악세서리 쉐도우는 생각하면 할 수록 입맛이 쓰다. 어차피 원래 없던 것이라 생각하고 잊어야겠으나 견물생심이라더니, 계속 미련이 남는다.
다만 이제 내 수중에 남은건 이제 20만 제니 뿐. 이제 다음은 게오보르그 세트다. 문제는 이 녀석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 갑옷, 걸칠것, 신발, 악세 2짝 모두 합쳐 9억에서 11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단다. 이제 내 캐릭터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약 1억 정도. 앞으로 9달 정도는 죽어라 모아야 한다는 소리다. 제작사의 의도는, 강화 아이템을 캐쉬로 팍팍 구매해서 도전하라는 것이겠으나, 나는 이런 식의 확률 놀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더군다나 제작사가 확률을 공개했다고는 하지만, 표기 확률을 믿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다. 듣기로 중국산 게임들은 각 이용자들의 확률 도전 결과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기에, 이 샘플들을 모아 표기확률과 실제 동작확률을 맞추는 각종 서드파티 서비스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확률은 실제 표기한 값에 거의 근접한단다. 당연하겠지. 중국은 무지막지한 공산당이 통치하는 나라다. 나라에서 하라는 걸 어겼다가는 게임회사 하루아침에 문 닫는건 예사로 일어나는 일일 테니. 그러나 게임 내의 확률이라는 측면에서만큼은 중국이 부러운 하루다. 95% 성공확률에서 2 연속 미끄러지는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궁금하지만, 현재로서는 알 턱이 없다. 잊어버리자.
카츄아 결과물들을 정리하고, 구매 노점에 던지고, 강화 아이템으로 교환하고, 강화 도전하고, 등급강화 도전하고… 매일 루틴은 하지도 못한 채 어느 덧 자정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잘 추스려 봐야겠다. 힘들었던 출장을 마치고 게임으로 위로받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한 주의 마지막이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51/55, 카디날 레벨 2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