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자유 게시판

내댓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밸런스 관련 아래 글에 이어 마저 적겠습니다.

piru
댓글: 6 개
조회: 941
추천: 9
2022-06-08 05:39:13
댓글로 더 달려다가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새로 글로 올립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비전승 구간과 전승 하이1차 구간은 의미가 없습니다.
파티가 돌아가지도 않고 캐릭이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라 너무 약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저렙구간이 돌아가고 있는 구간은 용아퀘부터인데 이것도 최소 70은 넘어야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점핑 시켜줘야돼요. 
그 일환으로 나온게 에피소드라고 보고 저도 그부분은 매우 늦긴했지만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로 직전에 있던 현상을 보면 라헬 지역이 업데이트 되고 코볼트, 힐윈드 지역이 나오고 유저들 주장이 어땠나요. 코볼트랑 힐윈드가 너무 사기라며 저렙 유저들이 거기서 다 쉽게 키운다고 기존에 키운 사람들과 형평성 논란 일어났었죠. 시로마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코볼트와 힐윈드는 사냥터가 아예 망해버렸고(힐윈드는 가끔 저렙팟이 생기는건 알고 있습니다.) 시로마만 일부 소수만 가는 곳이 됐습니다.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마그마링도 직전에 겪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본섭과 다르게 필드에선 나오지도 않구요. 그 결과 뉴비 포함 모두가 의미도 없고 지루한 저렙을 키워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프모는 바라고 있죠.. 기존 유저들이야 그나마 각자의 노하우로 어떻게든 헤쳐나가지만 뉴비 입장에서 지금 캐릭을 새로 만들어서 키운다고 생각해보면 저라도 접습니다. 너무 따라가야할 거리가 까마득하게 멀어요.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유저들의 주장을 그라비티가 아예 신경 안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라비티는 어차피 못하니까 하면서 딜이라도 올려달라고 주장하면 그라비티는 그대로 해주면 그만입니다. 해달라고 하는걸 안 해주는 것과 해달라고 하는걸 해주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 입니다.

생던 3층은 저도 디자인이 참 잘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건 제로섭보다 본섭 초창기의 생던3층이 전 디자인이 매우 잘된 사냥터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잡고 바댄은 연주하고 하프는 버프하고 하위는 얼리고 몰이는 몰아오고 챔프는 아수라로 잡고 프페는 엠주고 가끔 랜프도 하고 탱커 캐릭들이 몰아오고 몹이 한마리한마리가 강해서 많이 몰지도 못해서 몰이 논란도 없고.. 즉 버퍼, 딜러, 탱커의 역할이 확실하게 잡힌 라그에서 매우 드문 사냥터였습니다. 궁계가 딜러가 아닌 확실한 한방기인 챔피언이 딜러인 것도 좋았구요. 챔피언의 정체성을 살린 드문 사냥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소외 직업들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벗어나는 얘기지만 아직도 전 진영을 갖춘다는 관점에서 바댄은 기존 장판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효과를 받는건 파티원에게 제한을 걸더라도요. 

또 한가지 밸런스 얘기하면서 공성을 빼놓고 얘기하기가 어려운게 각 캐릭간의 개성과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어있고 모든 직업이 소중하게 필요한 곳이 공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공성 최고! 공성이 기준이야! 라는게 아니라 왜 공성에서 각 직업의 개성이 살아나는지 분석하고 모든 컨텐츠에서 이 부분을 녹여내는 작업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비딜러 캐릭들이 딜 올려달라는 요구가 덜할겁니다. 예를 들면 공성에서 프페들이 딜 올려달라고 안합니다. 그거 없어도 바빠요 랜프깔고 웹하고 디스펠하고 공성에서 제일 중요하고 바쁜게 프페입니다. 팔라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송곳 쉴첸이 매우 좋지만 그거 없어도 헌신하고 디펜더키고 전장 최전선에서 탱커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합니다. 원래 그러라고 만들어진 캐릭이고요. 챔피언은 어떤가요? 궁신으로 상대방 진영에서 어그로 끌고 아수라로 확실하게 적 중 한명을 사살하죠. 각 캐릭터의 개성을 분석하고 사냥포함 모든 컨텐츠에 적용하는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장르의 게임이지만 스타크래프트도 세개의 종족이 밸런스가 안 맞지만 유저들 평가는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하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 이후로 밸런스 패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안 맞는 부분을 맵 디자인으로 맞췄죠. 마찬가지로 지금 라그에서 밸런스 관련해서 필요한건 각 직업의 역할이 필요한 컨텐츠 디자인이지 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간에 각 역할끼리 비교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파티하다보면 딜러, 몰이는 힘들게 사냥하고 있는데 버퍼들은 매크로 돌리거나 가만히 본진에서 수다 떨면서 편하게 사냥한다고 심심찮게 들립니다. 그런데 버퍼들은 쓰레기라고 딜 올려달라고 하죠? 저는 이게 이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모든 캐릭이 편하면서 딜하게 해달라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그 결과가 모든 파티 컨텐츠가 망한 지금 본섭이구요. 분명히 각 캐릭터들의 역할과 장단점이 있는건데 왜 그런것을 무시한채 왜 난 지금 힘든데 쟨 편해? 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게임이 MMORPG 즉 역할 놀이이지 디아블로 같은 hack & slash 장르가 아니잖아요? 

여기까지 제가 밸런스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은 밑의 투진영님 글과 이 글에서 다 한것 같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Lv17 piru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