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섭도 오래 했었고
제로도 중간에 잠깐 접었었지만
오픈때부터 해왔는데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제로를 부활시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로도 초기 오픈때는 제작사의 예상범주를
까마득히 뛰어넘은 접속폭주에
난리도 아니었을 만큼 관심을 모았고
사람도 꽤 많았죠 참 그립네요.
중간중간 큰 변화나 고질적 문제점으로 인해
계속 유저가 빠져나가는 와중에
사람의 몸도 그렇듯, 어떤 치명적인 상태가 되기전
미리 수술을 한다면 회생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너무 늦어버리면 안타까운 운명이 되듯
제로는 이미 선을 한참 넘은것 같습니다.
저아래 투진영님이 걱정하고 쓰신 글 처럼
게임사에게 돈과 비젼을 보여줘야만
그들은 그 수익성을 보고 투자를 할테지요.
그런데 그 어떤 방법으로도 수익을 낼 수가 없어요.
이제 남은 인구수에게서 20년전 스타일로
월정액을 4.5만원씩 받아내도
인건비도 못걸질 만큼밖에 안남은거죠.
그나마 최후의 수단에 가까운건
리니지급 아니 최소 본섭급의 가챠 룰렛질을 유도,
얼마안돼는 헤비유저들을 뽑아먹는거지만
그게 싫어서 본섭을 안하는 사람들한테
저 방법이 얼마나 통하겠습니까?
많은분들이 말하십니다.
운영이 개판이니 유저들이 접는다구요.
확실히, 인과관계를 따지자면
저게 먼저가 맞습니다.
허나, 그건 위에 말했듯,
아직 게임이 부활이 가능했었을 무렵
지금보다 훨씬 사람도 많던 무렵에나
할 수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지금은 저 탓하기도 어려운게...
솔직히 이제와서 갓겜 운영을...
게임사가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그냥 무상봉사 같은 기분으로 라도
죽어가는 제로를 열심히 살린들
이미 4년 된 맛 볼건 다 본 이게임에
얼마나 유저들이 돌아오겠습니까?
일부 유저들이 돌아 온 것 기준의 인구로
지금처럼의 과금 형태로 수익창출에
희망적일 수 있을까요?
제가 게임사 입장이면
아무리 계산기 돌려도 수지타산 안맞는
이 제로에 열심히 뭘 해줄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에 이르는 과정은
그라비티의 폭망 운영이 맞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떠난게 맞지만요.
저도 일개 유저로써,제로섭 유저로써
제가 하는 게임이 사람 많아지고
자주 업데이트 해주고 신경 써주면 좋겠지만...
게임사 입장이라 생각해보면
제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가 게임사 입장이면 이미 이지경 된 제로를
되살려 보려 시커먼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가느니
그라비티가 항상 자주 하는 짓
"이번엔 진짜 향수의 라그나로크다!"
하며 모든걸 처음부터 하는
새 게임 혹은 새 타이틀이나 서버를 내서
처음부터 유저를 모으는게 빠를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도 제로를 하는 입장에서
제로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씁쓸할 내용을 장문으로 써 유감이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같은 운영이 계속되거나
언제가 되었건 섭종으로의 길이
지금 제로의 현실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