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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획]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어, 젠지 프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마우스는?

아이콘 Roccat
조회: 811
2022-05-09 11:28:27

단 한 순간, 한 발의 차이로 승패가 좌우되는 FPS 게임에서 마우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높은 주사율과 반응속도를 모니터나 적의 위치를 소리로 파악할 수 있는 헤드셋도 분명 게임 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게임 플레이에 직결되는 마우스는 그중에서도 비중이 큰 편입니다.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마우스 하단 센서의 성능으로부터 나오는 DPI나 폴링레이트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과 위치로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아, 이러한 이야기는 FPS 게임에 소질이 없는 필자와는 다른 나라 이야기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즉, 상위권 유저거나 어느 정도 FPS 게임에 조예가 깊은 분들에겐 중요한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FPS 게임 현역 프로 선수분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분들의 경우 싸구려 마우스를 쥐여준다고 해도 뛰어난 실력은 감출 수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더 높은 성능의, 더 가볍고 개인의 손에 잘 맞는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뛰어난 실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특정 선수가 어떤 마우스를 사용한다고 하면 커뮤니티나 SNS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과연 FPS 게임 프로게이머들은 어떤 마우스를 사용할 지 말이죠.

▲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젠지 이스포츠 사옥

그래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이스포츠 선수들의 열의가 불타는 공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 사옥입니다.

젠지 이스포츠는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입니다. 또한, 작년 이맘때쯤 젠지 이스포츠는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기업 로캣(ROCCAT)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올해 5월 4일 다시 손을 맞잡고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현재 젠지 이스포츠 소속 프로팀과 크리에이터 팀은 로캣의 게이밍 기기인 로캣 버스트, 로캣 센스, 로캣 벌칸, 로캣 엘로 시리즈 등 로캣의 마우스, 마우스패드, 키보드 및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좌측부터 맥조라, 스피어, 이노닉스, 렌바 선수와 아수라 플레잉 코치

그중에서도 이번 마우스 인터뷰에 가장 적합한, FPS 게임 하면 빠질 수 없는 젠지 이스포츠의 배틀그라운드 팀 선수분들을 만났습니다. 젠지의 배틀그라운드 팀은 단일 팀 통합 이전 기록까지 합치면 역대 세계 대회를 2회 우승한 유일한 팀이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팀은 주장 이노닉스(나희주) 선수를 필두로 피지컬이 좋은 젠지의 새로운 맴버 렌바(서재영), 맥조라(한대규), 스피어(이동수) 선수로 꾸려져 있습니다.

긴 말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직접 만나본 젠지 이스포츠 사옥과 선수분들의 진솔하고 재밌는 인터뷰 장면까지.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젠지 이스포츠 사옥, 뭔가 바뀌었네요

▲ 2022년 호랑이의 해라 그런지 로고도 호랑이 무늬로 탈바꿈 했습니다

▲ 오.. 멋집니다

▲ 테라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온도 측정기

▲ 선수들이 식사 및 카페로 사용하는 넓고 쾌적한 공간입니다

▲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도 풍깁니다, 그래서 오늘 메뉴가..

▲ 2층으로 올라오게되면 바로 보이는 로캣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 수냉쿨러는 인정이지

▲ 한번 허락을 맡고 직접 앉아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해야지.. 일어나

▲ 일어나서 바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6층 회의 테라스로 올라왔습니다

▲ 회의 할 맛 나겠습니다

▲ 들어가자마자 왼쪽에는 젠지 이스포츠 팀들의 수상 트로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 캬.. 차오른다..

▲ 역사가 깊은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

▲ 이제 바로 인터뷰를 진행해볼까요?





Q. (전체) 선수분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노닉스' : 저는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의 메인 오더를 맡고 있는 이노닉스입니다.

'렌바' :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에 서브오더를 맡고 있는 렌바입니다

'스피어' :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에 소속 되어있는 스피어입니다

'맥조라' : 젠지 배틀그라운드 팀에 소속 되어있는 맥조라입니다


Q. 전체) 현재 많은 일정들을 소화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이번 PCS 6 아시아 대회 출전권 획득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짧은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노닉스, 렌바, 스피어, 맥조라' : 감사합니다. 소감은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한 것도 있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입니다.


Q. (전체) 소감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선수 네 분 모두 FPS게임(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로서 게임 플레이시 가장 중요시하는 주변기기가 있으실까요? PC에 관련 된 기기라면 어느 기기라도 괜찮습니다.

'이노닉스' : FPS 게임 특성 상 컨트롤 할 수 있는 마우스와 사운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어폰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렌바' : 저는 아무래도 마우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피어' : 저도 렌바선수와 동일하게 마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맥조라' : 마우스나 이어폰 헤드셋 정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크게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Q. (전체)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로캣과 젠지 프로 선수단이 함께 협업하고 있는데, 로캣 제품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기기는 무엇인가요.

'이노닉스' : 저는 이전까지 쭉 사용해왔던 로캣 콘퓨어 에어가 가장 괜찮았는데, 이번에 콘퓨어 울트라로 바꾸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체감도 그렇고 확실히 더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콘울, 콘울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렌바' : 저도 콘퓨어 울트라입니다. 이전에 그냥 기본 콘프로 마우스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콘퓨어 울트라는 그립감도 똑같으면서도 무게까지 가벼워지니 훨신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스피어' : 콘퓨어 오울아이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고 그립감 부분은 확실히 제 기준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게도 적당히 가벼워서 좋고요.

'맥조라' : 무선을 좋아해서 저는 콘프로 에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좌 이노닉스, 렌바, 스피어선수가 사용하는 콘퓨어 울트라, 우 맥조라 선수가 사용하는 콘프로 에어


Q. (전체) 마우스에 관련된 질문인데, 선수분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E스포츠 대회를 즐겨보는 사람이나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팬들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특정 선수가 어떤 마우스를 사용한다고 하면 커뮤니티나 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새로운 성능이 들어간 마우스를 사용해보며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지, 기존에 사용하던, 원하는 기능만 충실히 들어있는 마우스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묻고싶습니다.

'이노닉스' : 마우스는 이것 저것 많이 사용해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오울아이, 콘프로 에어 등을 가장 길게 사용했던 것 같고요. 저는 솔직히 새로운 성능이 들어간 마우스도 선호하고 원하는 기능만 충실히 들어있는 마우스도 좋고 그래서 하나만 고르라기엔 조금 어렵습니다. 둘 다 고르겠습니다(웃음)

'렌바' : 저는 성능?은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립감만 좋으면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하는 기능만 충실히 들어있는 마우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스피어' : 저도 한 번 손에 익히면 새로운 것을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타입이라 바꾸는 것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맥조라' : 저는 적당한 성능 이런 것들보다 경량화, 즉 마우스가 가벼운지가 가장 우선시 되야한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마우스가 더 가볍게 나왔다고 하면 사용해보는 편이라 전자로 선택하겠습니다.


Q. (전체) 그렇다면 선수분들 개인적으로 마우스에서 선호하는 기능적인 부분 혹은 다른 부가적인 부분이 있을까요? 예를들어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마우스의 센서나 DPI 속도 그리고 폴링레이트 정도가 있고 부가적인 부분은 그립감이나 클릭압으로 인한 클릭감, 부드러운 휠 스크롤, 대칭형/비대칭형 마우스 등이 있습니다.

'이노닉스' : 전 마우스의 휠이 부드럽게 돌아가는지랑 손에 잡았을 때 딱 붙는 마우스를 선호합니다. 뭐 이외에는 사이드 쪽이나 상단에 쓰잘데기없는 버튼이 너무 많으면 별로인 것 같습니다.(웃음)

'렌바' : DPI나 폴링레이트는 사실 그렇게 저에게 큰 체감을 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대칭 마우스를 선호하고 마우스 휠이나 클릭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피어' :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은 DPI나 폴링레이트가 대부분 다 잘 나와있고 마우스 소프트웨어에서 바꾸면 되니까 크게 그에대한 생각은 해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전 확실히 마우스를 잡았을 때의 그립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맥조라' : 저는 무조건 대칭형에 경량화된 마우스를 가장 선호합니다.


Q. (이노닉스) 이노닉스 선수는 저번 인터뷰에서도 뵙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요, 마우스 관련하여 더블클릭 이슈나 그립감 외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고 하였는데 아직 현재진행형인가요?

'이노닉스' : 기능적인 부분은 아직까지도 크게 체감이 되거나 한 적은 없어서, 현재도 이외에는 따로 크게 생각해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휠의 부드러움 정도가 추가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 (렌바, 스피어, 맥조라) 렌바, 스피어, 맥조라 선수분들은 처음으로 인터뷰 하는 것이라 궁금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맥조라 선수는 현재 콘프로 에어를, Renba 선수는 콘퓨어 울트라, Spear 선수도 콘퓨어 울트라 마우스를 사용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세 분 다 로캣의 많은 마우스 중에 해당 마우스를 어떻게 사용하게 됐는지와 고르게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렌바' : 원래는 타사 무선 마우스를 쓰다가 울트라 나오기 전에 콘퓨어를 써봤는데 그립감이 좋아서 총이 더 잘 맞더라구요(웃음). 그떄부터 콘퓨어를 사용하다가 울트라가 나와서 현재는 울트라를 사용 중입니다.

'스피어' : 저도 이것저것 다 써보다가 총이 잘 안맞길래 이전에 오울아이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콘퓨어 울트라를 사용해봤더니 괜찮아서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조라' : 전 소속팀에서도 로캣과 협업했던 적이 있어서 계속 로캣 제품을 사용했어서 크게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콘프로 에어가 나왔길래 사용해봤는데 손에 잘 맞는 것 같고 가벼워서 계속 사용 중입니다.


Q. (번외질문, 전체) 여러가지 여쭤봤는데, 사실 이 부분은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다 떠나서 마우스 고를 때 마우스 전체적인 외관도 같이 보는지, 그렇다면 어떤 느낌의 외관을 선호하는지. 가볍게 답변 해주셔도 됩니다.

'이노닉스' : 제가 색깔에 예민해서(농담), 전 개인적으로 외관은 코랄 색상이 가장 좋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이 색상만 고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바' : 저는 이노닉스 선수와 다르게 색깔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웃음) 그립감만 좋으면 됐죠.

'스피어' : 저도 외관 말고 그립감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맥조라' : 저는 심플한 화이트나 핑크가 좋습니다.


Q. (번외질문, 렌바)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하실 때 게임 내에서 키보드로 사용하기 불편한 키들을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는 키로 바꾸시나요? 예를 들어 파쿠르나 퀵마커 같은 키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렌바' : 파쿠르나 퀵마커는 따로 모르겠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라디오 메세지나 그런 것들을 따로 키 누르는 것 없이 전투할 때 마우스 클릭으로 설정해 놓아서 전투를 할 때 어디서 했는지에 대해 자동으로 찍혀서 브리핑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애용하는 편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영점 조절 키가 현재 페이지 업/다운 키로 되어있는데 이를 마우스 휠로 바꿉니다. 원래는 키보드로 하는데 마우스 휠로 바꾸니 훨신 편하더라고요.

Q. (전체) 마지막으로, 지금 사용하는 로캣 마우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추가 되었으면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노닉스' : 콘퓨어 울트라가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선 제품인 콘프로 에어가 딱 나왔을떄 좀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대칭이면서 비대칭이 아닌 느낌도 들었고.. 휠도 바뀌고 등도 높아졌더라구요. 그거때문에 그립감도 달라져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변화는 좋지만, 조금만 변화시켜줬으면..(웃음) 아 그리고 휠이 원래 둥그런 휠이었는데 납작해지기도 해서 처음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사실 로캣에서 무선을 만들어줬다는 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렌바' : 저는 이제 콘퓨어 울트라 그립감 그대로 경량화를 못해도 괜찮으니 무선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피어' : 저도 오울아이 울트라 무선 나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맥조라' : 이번에 로캣 버스트 프로 에어가 나왔다고 해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아직 버스트 프로 에어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콘프로 에어와 더불어 두 제품 모두 제 기준에서는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하여 LED나 이런 것들 다 빼고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노닉스 : 그럼 업체에 맡기시는게..?(웃음))

▲ 맥조라 선수가 기대하고 있는 로캣 신제품 버스트 프로 에어 무선 게이밍 마우스



이현수 기자 (Kiido@inven.co.kr)
원본URL :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71402&sit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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