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님이 먼저 라이젠을 찾고 물어본다, 테크노마트 골드언트 조립 PC점 인터뷰

PC 조립 업계는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바뀌었고 또 바뀌고 있다. PC 시장이 바뀌고 변화하는 과정을 되돌아 보자면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만, PC 업계속 그 중 조립 PC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라 한다면 아무래도 인터넷의 발달로 조립 PC업체의 온라인 활성화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커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조립 PC에 대해 알아보고 또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케이벤치에선 테크노마트 골드언트 조립 PC점을 찾아 최근 오프라인 조립 PC업계는 어떻게 바뀌고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었다.   안녕하세요. 케이벤치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인사와 함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현재 골드언트(Gold ant)대표로 테크노마트 조립 PC판매/수리를 하고 있는 김대현 대표입니다. 여기 테크노마트에서 알바경력을 포함하여 약 10년째 일하고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골드언트 대표로 제가 직접 오픈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째 PC 조립 업계에 몸담고 있다니 굉장히 놀랍네요, 이쪽 업계의 일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할 생각이 없었어요. 제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었고 졸업후엔 당연히 전공으로 일할 생각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대학교는 다녀야하고 학비도 벌어야하니 그렇게 조립 PC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일하다 보니 어느덧 10년넘게 이 업계에 몸담고 있네요. 그렇군요, 그럼 10년동안 PC 조립 업계에 몸담고 계신데 2020년 새해인데 2020년 새학기 시즌도 있었던 만큼 근래의 조립 PC 근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요즘엔 온라인으로 조립 PC를 문의하고 문의를 바탕으로 조립 PC를 주문하는 이러한 문화가 많이 잡혀있고 또 그렇게 많이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테크노마트는 반대입니다. 여기는 10년전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부터 계시던 사장님들이 여전히 일하기도 하시고, 오랜시간 일해온 방식이 있다보니 온라인 업체 등록/판매라는 새로운것을 접하는 것을 꺼려하다 보니 여전히 여기는 오프라인 판매율이 매출액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립PC업계를 몸담고 계신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테크노마트에 계신 여러 사장님들이 새로운 온라인 판매와 같은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가 필요하고 또 그러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새로운 손님이 유입이 되는데 아무래도 이 부분이 가장 큰 걱정이다. 새로운 손님과 유동인구가 늘어야 테크노마트 상권이 살아나고, 상권이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저희 매장뿐만 아니라 여러 사장님들의 수익도 늘어날 텐데.. 기존 단골 손님들만 챙기고 유지하는 현 시점이 아무래도 고민하는 문제이자 어려운 점인거 같습니다.    골드언트 조립PC 만의 오랜 단골 손님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이 있나요? 솔직히 저희 회사만의 비결이 있는거 같진 않다.(겸손) 굳이 하나를 짚어보자면, 전 한분의 손님을 상대할때 이 손님한테만 제품을 한번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 손님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희 회사가 서비스가 좋다. AS가 좋다.라는 평을 듣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신념 때문에 신혼여행 갔을때에는 아내가 신혼여행에 와서도 일하느냐고 다툼 아닌 다툼을 한게 기억나네요. 그만큼 손님의 클레임 또 문의 내용에 귀담아 듣고 최대한 답변해 드리려고 합니다. 간혹 동료 직장분들이 손님에게 너무 비굴한게 아니냐는 걱정스런 말도 해주더군요. 저기 은장과 금장 헌혈유공자가 보이는데 저건 무엇인가요? 2주에 한번씩 헌혈을 가서 했습니다. 한번 두번 가다보니 어느새 훈장을 받는 횟수가 되어 받게되었습니다. 그 다음단계 것도 받고싶은 욕심이 있는데 너무 오래걸릴거 같네요 그렇군요, 이렇게 손님에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사회 봉사의 일종인 헌혈도 하시니 손님들도 믿고 조립PC를 맡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저, 저에게 또 와주시는 손님분들에게 감사하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웃음)   그럼 오프라인 매장 비중이 큰 테크노마트에서 판매되는 조립 PC중에선 어떤 CPU와 어떤 브랜드 제품 점유율이 높은지도 궁금합니다. 테크노마트는 앞서 언급했듯 온라인 판매율과는 조금 다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AMD 점유율이 50%넘었다고 이야기는 진작에 나왔었지만 여기 상권은 근래에 들어서 거의 50%대 50%정도로 바뀐거 같습니다. 불과 작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조금 더 정확히 짚어보면 Intel CPU 가격이 폭등하기전 까지만 하더라도 인텔이 90%이상의 점유율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테크노마트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군요, 그렇다면 근래에 찾아온 손님들 중에 AMD를 찾는 소비자들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젠 손님들이 먼저 AMD의 프로세서 일부를 콕 짚으면서 이 제품 있나요?라고 물어봅니다. 옛날엔 AMD가 뭐에요?하는 손님들도 있었고 라이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손님들도 계셨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과거엔 한정된 사람 대표적으로 조립 PC 업체들에게 얻었다면 지금의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관련된 정보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환경이 된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요즘 사장님께서 AMD PC 조립할때 어떤 제품이 인기가 많고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무엇인가요? 앞서 기자님이 오실때 조립하고 있던 PC에는 라이젠 3 3200G를 조립중이었고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라이젠 5 3400G도 많이 나갔었습니다. 조금 더 고사양을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3500과 3500X로 판매하여 나가고 있고요. 라이젠 CPU가 굉장히 많이 조립되어 판매되나 보군요? 골드언트에선 AMD CPU 판매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에선 현재 판매율의 98%가 AMD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과 작년 6월 Intel 프로세서 폭등때만 하더라도 Intel이 98%였고 저도 Intel을 선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라이젠 3와 함께 훌륭한 가성비 그리고 성능까지 좋아져 제가 먼저 손님에게 AMD를 많이 추천합니다. 실제 AMD CPU가 들어간 조립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일단, 조립PC를 판매(납품)하기전에 소비자에게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드리고 간단한 사무용, 캐드 등과 같은 작업과 같이 사용 용도의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설명드리고 실사용에 있어서도 우수하다고 설명을 드립니다. 그렇게 설명을 드린 이후에 판매를 하게되는데 제품 판매 이후 성능에 있어 불만족 스럽다거나 하는 클레임은 없었습니다. 판매전 제가 직접 사용중에 불만사항, 에러사항이 발생하여 문의를 주시면 100% 환불해드릴테니 저를 믿고 구매해주세요. 라고 말할정도로 현재 자신있게 라이젠 CPU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럼 AMD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했을때 들어왔던 질문이나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을가요? AMD 플랫폼을 추천하거나 또 판매했을때 쿨러 소음과 온도 관련으로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온도가 너무 높아 픽 꺼지지 않나요?와 소음이 크지 않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픽 꺼지는건 정말 수년전 이야기라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었고, 소음 부분은 방열판 사이즈가 커지고 팬 크기도 커졌기에 조금 증가한 것은 맞으나 실제로 사용해보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고 잘 설명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앞서 언급했던 AMD가 뭐에요?라고 했던 소비자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웃음) 재밌는 에피소드 잘 들었습니다, 혹시 근래에 조립 PC 견적을 낼때와 판매를 할때 손님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따로 있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요즘엔 딱히 그런 요청을 하시는 손님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랜기간 장사를 했고 실제 구매시에 만족감있게 사용했기에 그렇게 저를 바라봐주고 믿어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재밌는 이야기와 조립 업계의 이야기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끝으로 테크노마트를 비롯하여 조립업계 PC에 대해 바라는점이 한가지 있다면? 서두에 이야기 했듯 지금은 AMD CPU가 과거에 비해 성능도 굉장히 좋아졌고 안정성, 버그 등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테크노마트 대다수 사장님들을 비롯하여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Intel을 선호하는 경향이 남아있는데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지금의 AMD 라이젠 CPU는 많이 좋아졌고 제가 직접 수백대를 조립하여 판매했지만 별다른 이슈가 없어 제가 직접 추천하니 AMD를 고려중이라고 한다면 한번쯤 직접 사용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테크노마트 상권이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지금보다는 더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