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를 키우면서 얻은 장점은 제가 성격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겁니다...ㅋㅋ
단점은 할 말을 못하고 점점 우유부단해지는 거에요.
친구인 창기사 녀석은 딜러할 땐 안 그랬는데 탱킹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까칠까칠...
둘이 극과 극으로 성격이 개조되고 있는 와중에...
죽는 거 좋아하시나요? 사실 전 헤딩팟을 싫어하지 않아요. 이미 회색 세상이 익숙해진 터라...
길드분들이 미션 깨달라고 하면 시간대가 맞으면 깨드리려고 하고 데려가 드리곤 하는데...
정원 템이나, 그보다 낮은 저렙템을 입고 상하급 인던을 데리고 가달라는 건 좀 아니잖아요.;;
기본적으로 황야는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그거 맞추고 매칭으로 인던 돌아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저는 못하는 사람이지만 정령사로서 써야할 스킬은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공략도 읽고 합니다.
하지만 탱보다 앞서 나가고, 탱이 자리도 잡기 전에 딜하고 모션을 보고도 다 맞고...
이러면 힐러인 저보다 탱킹하는 친구는 배로 피곤해지지요.
그렇다고 같은 길원인데 잘못 말했다가 지적질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아무 말 못하고..
설령 열심히 말씀드려도 변하는 건 없으시고...
그러면 자꾸 그분들을 꺼리게 되고 저랑 친구도 마음맞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매칭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고정팟이 비슷하게 생기게 되고 그것에 눈치 보여서 혼자 매칭해서 가버리면 또 한소리 듣고...
이게 돌고 돌고 돌고 도네요. ㅋㅋㅋㅋㅋㅋ
탱과 힐의 입장에서 고강 딜러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손발이 잘맞는 사람을 선호해요.
인던 돌면서 스트레스 쌓이게 하는 고강 딜러보다 자신의 위치를 잘 숙지하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 더 좋죠.
무기 탓이 아니에요. 진짜..무기만 좋다고 해서 데려가진 않는다구요...ㅠㅠ
어제 새벽까지 초보분들과 헤딩하면서 스트레스 받은 친구를 생각하니 안타까워서 써봐요.
저는 그때 운좋게 빠져 나갔거든요. 하지만 그 댓가로 새벽까지 삐진 분 달래느라...3시간 자고 출근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