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벤 생황을 오래 한게 아닌지라.. 레벨을 보시면 아시겠죠.
그래서 문득.. 시엘님은 언제부터 지기 생활을 하셨을까 하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되었네요..
그냥 궁금 했거든요 ㄷㄷ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였네요. 10월 17일에 작성된 날짜를 보고 살짝 소름이 돌면서
잠시 잊고 살던.. 제 어린 추억 얘기 하나 해볼까 합니다.(__)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10월 17일 일요일 아침.
제가 초딩때 일입니다...
가족끼리 오븟하게? 아부지 차를 타고 외갓집을 향하던 중이였죠.
내리막 커브길을 내려오던 중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한 10여분 흘렀을까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ㄷㄷㄷ
차가 옆으로 한바퀴를 돌면서 내리막길 끝에 있던 비닐 하우스를 그대로 덥쳤더군요..
어머니와 동생은 벌써 구급차 타고 가셨고..
저도 따라 나가려 했지만. 차제가 옆으로 기울이면서 하우스를 처박은 상태에서
제 팔이 문짝에 끼였더군요... 그 어린 나이에 그래도 영화는 많이 봐가지고..
이러다 차 폭발해서 죽는거 아닌가 ㅠㅠ 오만 생각이 다 들고
근데 저희 아부지 그 상황에서 우산을 가지고 오셔서
땅쪽을 파셔서 제 팔을 어찌어찌 빼내시려고 열심히 팔 운동을...
놀란 가슴 진정 시키는 와중에 제 이마를 타고 먼가 흐르더군요..
빗물인가 했지만 닦아보니.. 왠 피가 철철....또 한번의 멘붕 ㅠㅠ
하우스 처박히면서 하우스 뼈대가 제 머리 위를 살짝 스쳐지나가면서 상처를 냈더군요..
그렇게 어찌어찌 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엠블런스 한대 와있고..
KBS 방송차 와서 기자는 카메라에 대고 머라머라 씨부리고 있고.. 사람 다쳤는데 샹..
병원 왔더니 3번째 멘붕 왔음요..
차가 쳐박히면서 비닐 하우스 뼈대가 그대로 앞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가운데 타고 가던...
제동생하고 어머니가 크게 다쳤더군요
동생은 윗쪽 대문니 싹다 아작나고.. 코뼈 으스러졌구요.
(대학때까지 이빨하고 코 교정 하고 다녔습니다. 참 불쌍했죠...)
어머니는 갈비뼈 3대가 부러졌다네요.. 저랑 아부지만 거의 멀쩡;;
전 머리 15방 꼬메고.. 땅에 처박혔던 팔 드래싱 한 상태에서
접수실에 앉아서 TV를 보는데 좀전 저희 가족 교통 사고가 긴급으로 뜨더라구요 ㅡㅡㅋ
그때 저 병원차 타기 직전 저랑 아부지 TV 잠깐 출연..
가치 보고 있던 옆에 모르는 아주머니 절 보고
"어이구 어린 나이에 얼마나 놀랬을꼬 토닥토닥" 해주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ㅡㅡㅋ
외갓집에 계시다가 교통 사고 연락 받고 달려오신 외삼촌하고 외할머니.. 두분 표정이 더 놀라셔서...
저를 꽉 안으시면서 거의 울다시피 했음;;
아부지도 그때 이후로는 운전습관을 고치시드라구요. 저도 그때 이후로는 아부지 차를 잘 안탔어요..
지금도 차에 대해 트라우마? 뭐 이런게 있긴해서 그런지 남자 치고는 차에 큰 관심 안가드라구요.
며칠 뒤 아부지가 저를 붙잡고...
"너도 나중에 운전대를 잡는 날이 있겠지만... 눈길 빙판길 보다 무서운게 빗길이란다" 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학교 과학시간에 알게 됐네요.ㅎㅎ
아무튼 차량 소유 하고 계신분들.. 항상 운전 조심하세요. 운전은 습관이 중요하니까 항상 방어 운전.
아 그리고 블박은 필수 입니다. 요즘엔 !!
어째 난 항상 글 쓸때마다 마무리는 하천으로 빠질까..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