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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다른 분들은 디아블로 3가 추억팔기 게임이라 하신다.

아이콘 시릴캣
댓글: 5 개
조회: 460
2012-05-18 13:21:52
근데 전 디아블로 3 하지도 않고 디아블로에 그런 추억도 없으니 패스.....

그보단 지금 테라가 사실상 저에겐 추억팔이 게임.

상용화 막 시작하고 정령 선호때문에 워낙 남들 낯을 가려서 파티도 못하고 죄다 정예몹들이라 솔플도 안되어 트리아 근방에서 유니콘과 늑대 두마리씩 링크된 걸 혼자 잡으려다 지쳐 울고싶어져선 암울하다고 접으려 했지만, 환불진정이 너무 짜증나서 몇일만에 포기하고 복귀,

이후 생전 하지않던 게임 클래스 상향해달라는 항의전화와 진정넣기, 그리고 블루홀 건물 앞 1인 시위까지.

사제 암울하다고 다들 힘내자며 온갖 뻘글을 날리다 벨리카 서버로 우루루 단체 이주를 해버려서 초보존을 점령하고 결국 길드까지 만들고,

각성 패치가 나오고 다들 기뻐 환호하던 일, 그러나 아직 파티서 정령을 찾는 풍조가 계속되어 계속 마음상하던 기억들,

그러다 사령 앞 막피사건이 터져서 갑자기 얼떨결에 길드장을 떠넘기고 뒷수습 하느라 눈물 펑펑 쏟은 일,

결국 소수 인원들만 벨리카에 남아 그들과 미궁 트라이하던 기억들,

팬더 포포리 창기사 아젤룬님을 구박하고, 누가 누울때마다 와서 부활의 의식(= /춤)을 거행하시던 엘린광전 스미카님, 많이 누우신 만큼 꼭 막보에서 원반을 챙겨가시던 유뢰님, 중국서 느린 인터넷으로 고생하며 미궁 도셨던 광아님, 자기보다 커다란 대검을 춤추듯 휘두르며 폭군 뒤를 잡던 제랑님, 캐릭터는 무지하게 많으면서 항상 같이 미궁가자고 길드가입하라고 재촉하면 튕기던 봉샹님.

그 추억과 그리운 이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전 테라를 하지 않고 있을터이지만,

갈수록 그 추억이 남아있을 곳이 망가지고 그리운 이들이 하나둘씩 떠나게 되면,

그러면 전 희미한 기억속에서나 남은 그들을 그리며 저도 테라를 떠나야 하려나요.

저에게 있어, 테라는 추억팔이 게임입니다. 테라가 즐거운 게 아니라 거기 머무르며 친해졌던 사람들과 그들과의 기억들,

그것만이 제가 아직 테라에 남아있는 이유이고,

또한 지금 그것이 눈앞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것 같아 정말로 가슴이 아픕니다.

Lv71 시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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