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렇습니다.
상급을 깨고 다닌다고 반드시 하급을 깨는 건 아니니...(음?)
하지만 클리어에 실패했다는 것보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책임전가팟을 만났다는 게 더 기분이 나쁘군요.
사건은 오전부터 산-하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탱커를 구하는 모 팟에 지원한 데서 시작....
두 분의 초행팟과 두 분의 경험자가 있는 팟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경험자 두 분은 같은 생각을... 광폭화도 없으니 세 사람만 잘하면 깨니까요.
조금 불안했지만 어차피 광폭화가 없으므로 죽으시는 분들을 부활해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수족관....
하필 초행 두 분이 근딜이었고, 당연히 많이 맞을 수 밖에요. 또 독도 아무데나 깔기도 하고....
저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너무도 당연한 사실에 -_-;;),
힐러 님이 화를 내시더군요. (계속 수족관에 맞는 딜러들에게 화가나셨는지 톡 요청)
그래서 제가 쫄몰이를 할테니, 초행 딜러님들 힐에만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수족관의 공격에
초행 분 근딜 두 분 뿐만 아니라 경험자라던 법사님도 여러 차례 다이...
그리고 독장판까지 제가 도발해서 끌어와서
혼자 쫄 처리하고 있는데도 적정 타이밍에 딜러님들에게 힐이 안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밖에 딜러가 쓰러져 있는데 굳이 안에까지 파고 들어가더니,
안에 쓰러진 딜러를 살리려다가 맞아 죽으신 힐러님... 그리고 자부하자마자 또 죽으신 힐러님... ㅠ
네. 사실 누가 누구를 뭐라고 할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초반에 근딜 초행 분들이 여러 번 죽은 건 사실이었습니다만,
오히려 6-7트 정도 지나기 시작하자 그 법사님과 힐러님이 더 죽기 시작하더군요.
혼자 멀뚱히 살아남아 한숨을 쉬기를 여러차례, 그런데,
힐러님이 폭발하더군요. 그런데 그 방향이 상당히 이상했습니다.
딜러들의 힐을 주느라 내가 생존을 못하고 제물도 못하겠다는 논지.
그러더니 (성격이 얼마나 대찬지) 톡에서
두 초행 분에게 양심있으면 트라이팟 가라고 하시더군요.
제물 대타도 안 되고 너무 죽어서 못하겠다고 하시며...
하지만 황당한 건 왜 제물의 대타가 필요할까요?
네, 본래 하기로 한 두 분이 계속 죽어서가 정답입니다. -_-;
심지어 시작 10분 만에 자부 + 파티원 부활 4개를 다 소모하신 적도....
그런데 초행 한 분이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냐는 식으로 말하시니,
더이상 용납못하겠다며 강퇴 요청을 했고.... 톡에서 화를 있는대로 내시길래 일단 찬성을 한 저...
네. 싸우시더군요. =_=;; 톡에서 강퇴까지 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귓말로 지금 힐러님이 이성을 잃은 것 같으니 나중에 트라이하실 때 불러달라고 했지만,
그 초행 두 분 중 한 분 역시 이성을 잃고 서로 끝내주게 귓말 싸움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_-;;;
이미 파티의 분위기는 개판....
저도 나가보겠다고 이야기하려 하는데,
그 사이에 파티모집창을 본 광전사 지인 분(같이 샨드라(상)을 몇번 간)이 절 보고 지원하셨더군요.
흐걱... 바로 빼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하지만 결론은 위와 같습니다.
죽던 법사님도 가셔서 전부 경험있다고 하는 법사, 궁수님까지 오셔서 팟을 구성했지만,
휩쓸려 나가는 법사님과 궁수...
그리고 제 지인 광전사님은 이 팟은 답이 없다며 귓말로 말하시고 3트만에 못하겠다고 탈퇴...
저 역시 이만 가봐야겠다고 조용히 인사하고 나와버렸네요.
후... 찝찝해라. -_-;;
트라이를 하고 못 깨도 즐겁게 다음에 만나요 하고 헤어지는 팟이 있는가 하면,
짜증의 극을 달리며 게임에 대한 회의까지 느끼게 하는 팟 역시 있는데, 오늘은 후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으. 슬퍼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