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1 친절한 그 녀석들
나는 사제다....
나는 사제를 키우고 있다..
죽고나서 힐주고, 기상공격중에 각성해주는 위엄돋는 사제다..
나의 현란한 플레이를 보노라면 같은 팟원들이나 길원들은 다음과 같은 감탄사를 내뱉는다..
"와...어쩜 저래.." "님아 힐말고 차라리 딜하세요", "님아 생각해서 플레이하지말고 내키는대로하세요"
나의 이러한 플레이덕에 하루하루가 멀다하고 나를 차단하는 이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
후후..하지만!! 누구처럼 매칭 입장하자마자 "아..OO다..추방 ㄱㄱ" 이런 경우는 없었다..
음...나도 좀 더 노력해서 입장하자마자 추방이라는걸 꼭 당해보고 말테다..
모처럼 오늘 하루 퀴르갈에 도전해보았다.
길팟에서 톡으로 리딩을 받아가며 진행해도 막막했었눈데..
오늘은 겁도 없이 으리으리한 반숙팟!! 그것도 공팟!!! 그것도 노 톡팟!!! 그것도!! 사제로 가게되었다.
분명...입장전에 난 분명 고지하였다..
나는 전대미문의 "쳐맞사제"라고.. -ㅅ-;;;
쳐맞사제가 뭐냐구..? 나를 친구추가하면 알게될것이야 -ㅅ-
후후... 그래, 이분들은 아직 나의 진가를 모르실테니.. 심기일전해서
보란듯이 보여줄테다! 나는 쩌,사,제라는것을!!
후훗.... 1넴~ 이뇨석 두루뭉술하게 생겨가지고 힘만 쎈 이 무식한 뇨석아,
너에게 쥐어터지던 과거의 내가 아니니라 이뇨석~~ ㅎㅅㅎ
넘어지면 각성 똭!!
그..모지 3단치기라고 해야하나...? 그걸 쓰면 수갑 똭!!
후후....
하지만 여전히 난.. 모든 딜러들이 만피상태일때 마쟁해주고!!
창기에게 성역깔아주고!!
힐은 오로지 정령으로 빙의한거마냥 오직 락온힐!!
옛 버릇 개 주지 못하였다... -ㅅ-;;
아마...모르긴 몰라도 같이간 희생양분들...그때부터 왠지 모를 불안감에 기분이 싸...~ 하셨을거야..
다시금 쏘...릐..
어찌되었든 별다른 트롤 없이 1넴은 무난하게 클리어 한 후 2넴 입구에 도착해서 잠시 정비의 시간을 가졌는데..
한분이 나의 크리를 가지고 지적을 하신다..
"님, 퀴르갈에서는 냉의끼셔야죠, 올 도의는 ㄴㄴㄴ"
"아 네, 바로 갈아낄께욤!!"
(나두 알아 얘야, 근데...난 크리스탈의 문제가 아니라 패턴자체를 모르는 쳐맞사제인게 문제란다..)
일단 모든 준비 후 입장을 하고..5줄까진 무난하게 진행했다..
후후...내가 이럴려고 딜러케릭도 못한 풀바타에 3단각인까지 다 끝낸것이야!!
후후 쳐맞아도 아프지않다곸!!ㅋㅋㅋㅋ
헐 그런데..5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중첩을 쌓지못하고 계속 2~3중첩때 정화를 하니 딜러1분이 폭발하셨나보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ㅠ 흐윽....
이상하게 전 중첩이 2~3만 넘어가면 심장이 벌렁벌렁 가슴이 콩닥콩닥거려요 ㅠㅠ
머리로는 정화하지마!!!라고 하는데 이미 손가락은 2번 키(정화)를 누르고있어요.. ㅠ ㅅ ㅠ
흐윽... ㅠ ㅠ;; 그렇게.....막보가 일어났을때...우린...요 근래에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없다는
4줄을 남기고 막보가 일어났다... -ㅅ-;;
하앜
이어 펼쳐질 말하지않아도 알 생지옥은 생략토록 하겠........
흐윽...그렇게...그 법사님은...나에게.....화가 나셨지만
오히려 저에게.. 따스한 한마디를 남겨주시고 파탈을 하셨다..
역시...테라하는분들은...배려심이 돋는거같다...
그가 남긴 한마디는..
생면부지인 나의 앞날에 대한 걱정과, 우리 부모님 건강에 대한 안부였다..
감사합니다..
잊지않을께요 ㄱㅅㄲ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