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는 흔히 말하는 개념딜과 라면딜 간의 딜량의 격차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독화살, 화살비, 집중자세 등 많은 스킬의 개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스킬들을 제대로 시용하지 못한체
제대로 딜을 뽑아내지 못하는 유저들의 비율이 많습니다.
때문에 개념궁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궁수 = 라면딜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인벤 좀 본다는 분들이야 이런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 적습니다. 인벤 궁수분들이야 먼저 같이가자고 하고 싶을 정도니까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궁수의 딜사이클의 완성인 화살비를 58에서야 배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라를 처음하고 궁수를 처음하는 유저들은 한 케릭으로 만랩을 찍는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며 궁수라는 직업에 애착을 가집니다.
그리고 궁수를 키워가면서 나름 딜을 많이 뽑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스킬간의 특성과 약점, 효율들을 생각하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딜사이클을 돌리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1~57레벨 까지의 최고의 딜사이클은 관집관+독3중첩입니다.
화살비를 가지기 전까지는 주어진 스킬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딜사이클이긴하나 상당히 단조로운 형태죠.
그리고 유저들은 좋던 싫던 그 사이클에 적응되고 익숙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단조로운 딜사이클로 57까지 키워오다가 만랩이 되어보니 갑자기 화살비라는 스킬이 덜컥 주어집니다.
상당한 위력을 가진 스킬이라 꼭 써줘야할것 같긴해서 기존의 딜사이클에 억지로 쑤셔넣어보려고 하지만 그게 만만치 않죠.
스킬에 대한 특성과 약점, 상황에 따른 효율 또한 기존의 궁수 스킬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게다가 화살비가 추가된데다 독화살 3중첩까지 유지하는 딜사이클은 기존의 관집관과 비교하면 상당한 난이도를 요합니다.
바이엘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쇼팽을 쳐야하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은 새로운 사이클에 적응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갑자기 급상승한 게임난이도를 극복하고 노력해서 개념궁이 되는 유저들의 숫자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살비가 마법사가 지옥불을 배우는 레벨 정도에만 배우더라도 상황이 지금보단 개선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슬픈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