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마법사의 요새를 필두로 한 테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었습니다
신규인던과 신규아이템등이 새롭게 추가되었었고 많은 유저분들이 인던 공략과 새로운 아이템 파밍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신규 장비부분과 관련하여 기존 아이템들과 비교할 시에 그 성능에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아이템들 같은 경우 대표적인 폭주한 켈사이크 시리즈의 아이템을 예로 들자면 아이템 기본옵션에 수많은 옵션 증뎀이 있었고 강화옵션 또한 4줄이었기 때문에 무기 기준으로 극옵이 가능했습니다,
3후방 2중형 2분노 무려 7증뎀옵션이죠. %별 수치로 총합을 따지자면 44.8%증뎀 수치입니다.
그러나 신규아이템같은 경우 아프로테 아이템 기준으로 신속 기민 분노 이 3종류로 나뉘어져 기본옵션 자체가 상당히 축소되어 나타나졌고 강화옵션 또한 3줄이었죠.
물론 신규아이템의 깡뎀 수치자체가 높기 때문에 어느정도 증뎀부분은 상쇄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신규아이템이 나오면서 기존 공속을 반토막내버리고 10강 11강 12강 옵을 공속옵션으로 대체하였기 때문에 기존 50%에 가까운 증뎀수치와 힘9가 상실되었기 때문에 과연 PVE에서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테라는 지난 7월 3일 여름대규모 업데이트 이전까지 별다른 변화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유저간의 골드가 급격히 쌓여있는 상황이었고 만렙을 풀지 않는 업데이트 조건 하에서 이 골드를 소모시켜줘야 했습니다.
때문에 대량의 골드를 소모시키기 위하여 겉으로 보기엔 아이템 신규 데미지가 높은 것으로 설정해두고 실성능은 옵션 축소 및 공속 반토막으로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설정해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하여 담당부서에 확인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담원분을 통해 답변이 왔습니다.
[무기의 경우 폭주한 켈사이크시리즈의 무기와 신규 아프로테 무기간의 큰 성능 차이는 못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공식 답변입니다.) 그러나 신규 아프로테 무기에는 치명타 관련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초당 DPS 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이 것이 현재 한게임에 소속되어 있는 테라 운영 담당부서의 답변입니다. 저는 그래도 어느정도 성능차이는 존재한다라고 답변이 올 줄 알았는데 큰 체감이 없을 수 있다는 것에 일부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전 아이템과 신규 아이템간에 PVE 성능차이는 만약 신규무기에 치명타 관련옵션이 없다면 큰 차이는 없다라는 것으로 정리되는군요.
이와 관련하여 저는 유선문의를 통하여 강력하게 요청하였습니다.
Q : 치명타 옵션관련하여 이 수치는 유저입장에서 대단히 유동적일수밖에 없다. 치명타란 것이 어떤 때에는 잘 터지고 어떤 때엔 안 터지는 것이 바로 치명타다. 당신들이 말하는 DPS는 정해진 조건하에 일정한 기계적인 데미지 실험을 통해 거기서 도출된 결과값으로 연산된 수치가 아닌가. 즉 정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유저가 플레이하는 상황조건은 다르다. 파티 및 레이드 조건에서 항상 상황은 가변적이지 않나. 몬스터의 다양한 패턴변화와 파티구성원의 조건과 해당 유저들의 장비차이와 그 장비의 옵션차이등 수많은 변수와 가변적인 요소가 있다. 그런 변칙적인 상황속에서 어떻게 일정한 결과값만을 확신할 수 있고 그것을 유저가 어떻게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치명타가 일정타격을 가하면 반드시 터지는 계산식이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지 않은가. 그리고 신규무기 아프로테 무기의 경우 기민한 분노한 신속한인데, 이 3가지 무기중 기민한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노한 신속한은 치명타 관련 옵션이 없다. 만약에 유저가 치명타 관련 옵션을 두지 않고 공속이나 증뎀 등 다른 옵션을 선택한다면 결국 기존무기와 신규무기간의 성능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되는 것이 아닌가?
A : ......
Q : 보다 해당 신규장비 밸런스와 관련해서 유저입장에서 확실히 체감이 될 수 있는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유저를 기만하는 것이다.
A : 해당 부분은 담당부서로 건의해 보겠다.
그리고 지난 번에 언급했던 아도니스 → 아프로테 업그레이드 관련하여 퀘스트 보상으로 주는 그 도안에 관해 문의를 하였습니다.
Q : 현재 마법사의 요새 하급을 30회클리어시 아프로테 장비 도안을 주는데 그 도안의 재료가 좀 이상하다. 아도니스 장비가 재료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데 왜 여기에 마법사의 징표가 들어가나. 마법사의 징표는 현재 업데이트 최상위 단계 아이템인 빛나는 철기장의 재료 아이템이다. 당연히 시장가치가 매우 유동적이고 현재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인데 이것이 왜 아도니스 업그레이드 재료 조건에 들어가는가.
원래 보상이 나오게 된 취지를 생각해보자. 원래 이 아도니스를 아프로테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운이 없어서 해당 아이템을 못 얻는 유저들을 위해, 상급을 도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그리고 장비의 어려움이 있는 유저들을 위해 꾸준히 하급 인던을 돌아도 아이템 파밍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나온 보상이다.
그런 취지에서 나온 보상인데 여기에 빛나는 철기장의 재료인 마법사의 징표가 들어간다면(현재 아룬 시세 개당 8억이상) 이것은 라이트유저에겐 너무나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가. 거기에 신발 재료에 들어가는 마법사의 징표가 한개면 갑옷 무기에는 그보다 더 많은 갯수의 마법사의 징표가 필요할지도 모르지 않는가. 혹시 보상이 명품 10강화된 아이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해당 보상을 조정하거나 원안 취지에 맞도록 재료를 수정해달라.
이런 식으로 해당 담당부서에 확인 요청을 하였고 역시 답변이 왔습니다.
A : 현재 아도니스 장비를 아프로테 장비로 업그레이드 하는 관련퀘스트의 보상 도안에 관하여, 마법사의 징표가 재료로 들어가는 것은 정상적이고 우리가 의도한 바다. 그러나 전달받은 대로 라이트 유저에겐 이 마법사의 징표 재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 해당 조건을 면밀하게 지속적으로 검토해보겠다.
이제 테라 업데이트가 된지 2주째로 접어들고 앞으로도 컨텐츠와 밸런스를 계속 조정해 나갈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 조정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말한 신규장비 밸런스와 관련해서 아이템 파밍 목적이 더 강해지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라면 거기에 부합되게끔 이전장비와 신규장비간의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신규장비들의 밸런스가 상향조정이 되었으면 하고...
아도니스 → 아프로테 업그레이드 관련해서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템 파밍의 운적인 요소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꾸준한 하급 인던 클리어를 통해 그 노력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테라 무료화 선언 이후 두번째로 내놓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가 이뤄진 지금 이 상황에서 부디 블루홀과 한게임이 유저가 다시 한 번 테라를 찾게 만들 수 있는 현명한 길을 제시해주고 닦아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