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서 흰딱 레벨1짜리가 뭔 짓이냐 라고 생각 하겠지만 레벨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삼
나도 인벤레벨72였는데 탈하고 다시 만든거야 사정이 있어. 그러려니 해
흰딱이라 무시하고 좀 비천하게 생각되는건 나도 이해해서 그건 감수함
그리고 팁게에다 쓸 글 아닌거 알어. 뻘글인것도 알고. 그렇다고 자유게시판에 썼다간 조회수 17 나오고 묻혀버리니
여기다 쓰는거야. 너네가 막 뭐 똥글이니 뭐니 안 그래도 어련히 시간지나면 삭제될 글이야
그냥 좀 많은 사람이 삭제 되거나 이동되기 전 까지는 봤으면 해서 여기 쓰는거
나도 인벤레벨 70찍었을때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면서 속칭 자경단짓도 많이 해서 이해해
누가 뻘글 쓰면 바로 튀어나가서 '팁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똥글은 니 일기장에 쓰세요' 라는 댓글 달고 거기 추천 20개
받고 신고버튼 누르고 내가 인벤에 뭐라도 되는듯한 뿌듯한 감정 느끼고 그랬어
그래도 좀 봐주라 어차피 시간지나면 삭제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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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는 초보자들을 바라볼때 이렇게 생각하지
'아오 저거 뭐 공략도 안보고 오고 템도 개그지고 도핑도 안하고 아오 저거 개념이 없냐 성의라도 있어야지'
라고 생각해. 이해해. 나도 그랬어. 나도 그렇게 초보자들 많이 매도해서 매장시켜 봤어
근데 내가 테라에 복귀하고 느낀점이 뭐냐면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거야
물론 기본적인 개념은 있지. 테라를 모르는건 아니니까
그래 지금 템이 켈리반 템인데 이제 다음단계 템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고 켈리반템은 그 다음단계 템을 얻기위한
개쓰레기 중간 핫다리 아이템인데 그래도 일단 이걸 맞추고 무기,장갑 12강은 해야 인던 갈 수 있으니 하긴 해야지
라고 생각해
그런데 막상 겜 들어가니까 뭘 해야 할지 참 그래
신 인던은 장비가 구려서 그런지 파티를 안받아주고 당연히 퀴르갈 같은데는 못가고
나도 시방 퀴르갈 토나오게 숙련 찍으며 다녔던 사람이다.. 지금도 하라면 할 수 있겠다 암튼
그래서 이거 뭐 게임에 뚱 하니 접속하니까 뭐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일단 갈수있는 인던파티엘 지원하지. 근데 다거절당해. 템이 구려서 그렇겠지
파티지원하면 무시만 하면 그나마 난데 거절버튼 턱턱 누르는거 보고 정떨어지더라
매칭해서 들어가니 뭐 지네들끼리 팀맞추느라 자꾸 강퇴시켜 입장 하기도 전에
그때 딱 느끼는거야
'아 슈ㅣ발 이게임 뭐냐 뭐 어쩌라는거냐' 라고
지금까지 꾸준히 게임 해 온 사람이야 뭐 H누르면 뭐가 뜨고(나때는 H이거 아무 필요도 없었다. 걍 뭐 전투 시스템이
어떻고 달리기가 어떻고 채팅이 어떻고 그런 잡쓰레기 도움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H눌러서 뭐 보면
복귀자 켈리반템 주는 뭐가 나온다메? 아무것도 몰랐다) 템 막 퍼주니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맞추면 되고 그러겠지만
아니 상식적으로 만약 너네가 다른게임 하다가 접었어 그리고 뭐 업데이트 됬다길래 접속해봤어
그럼 일단 게임을 하고 보잖아
뭐 막 2박 3일 시간 빡빡하게 잡고 1년동안 있었던 모든 공지와 모든 업데이트, 모든 패치 내역과 유저들 의견 수렴하고
자유게시판 정독과 직업게시판 정독, 팁게시판 정독 하고 나서 게임하진 않잖아
나도 같은거지. 그래서 겜 하려고 하니까 뭐 시방 할수 있는게 없는거야
내 1년전 기억으로 일단 켈리반 템을 얻어야 하니 켈리반 템이 나오는 인던을 가야하는데 뭐 갈수 있는 팟은 없고
얼핏 솔플퀘로도 켈리반 템 맞출수 있다고 했던거 같은데 뭐 어디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엿같아서 하지말까 하니까 사람이 나보로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욕을해
이때서야 깨달았지
'아... 함부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한테 개념이 어떠니 성의가 어떠니 노력이 없니 그런말 하면 안되겠다'
초보자들은 아무것도 몰라
초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그냥 저렙부터 꾸준히 해 오던대로 걍 만렙되서도 만렙 인던파티에 문을 두드리는거고
그런데 자꾸 파티지원을 눌러도 응답이 없거나 간간히 턱! 소리와 함께 파티 거절 메세지가 날라와
그래서 아쉬우니 난이도 낮은 인던 매칭을 눌러보지
그렇게 해서 인던 돌아. 사실 보잘것 없는 인던이라 대충 돌아도 깨
그런데 가~~끔 메인 인던팟에 들어갈때가 있어. 매칭으로든 뭐든
근데 갑자기 엄청 욕을 먹네?
부적이 어떻고 크리스탈이 어떻고 도핑이 어떻고 하면서 다짜고짜 상대방이 막 감정적으로 나오네?
아니 뭐 아주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평상시대로 하고 있었던 거였는데 자꾸 욕듣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 사람 감정이라는게 거기서 '아 그렇군요 제가 정말 개념이 없었습니다 숙지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죠?'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 결국 이 상황에 대해 감정대치를 하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 초보자는 무개념에 예의도 없는 사람으로 매도되서 묻히고 차단당하고 게시판에 이름 올라오는거고
아 물론 이렇게 하면 '잘 알려주려 해도 안하려 한다' 라는 말이 있을수도 있어. 그래 맞아
근데 초보자들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어마무시한건지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거야
테라라는 게임의 문화와 게임 방식이라는것을 모르고 생소해 하는거야
아니 여태껏 잘 해 오다가 만렙인던 가니까 갑자기 계속 눕는것도 짜증나고 뭔가 기분도 암담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자꾸 누가 채팅창에 날 계속 부르면서 이걸 저걸 계속 하래
그리고 왜 쳐눕냐고 해. 계속 내 아이디를 치면서 계속 불러
그리고 공략도 안 쳐봤냐 그래. 그리고 또 왜 이건 안쓰냐 그래. 또 왜 주문서는 안쳐먹냐그래
그냥 공략이라는게 그렇게 어마어마한건지도 그에대한 체감도 잘 몰랐고 도핑이라는거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잘 몰랐던거야. 근데 저사람이 자꾸 날 불러대면서 저래. 짜증나
그러면서 다른 파티원들도 날 1:4 로 까기 시작해. 나도 사람이야. 뭔지 잘 모르겠고 인던은 너무 어렵고
기분도 암담하고 하는데 자꾸 나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더니 욕해서 나도 욱해서 대응해
이게 뭔가 어벙벙해. 게임하기가 힘들고 정떨어져. 다음날 접속해서 인던밖에 할게 없어서 인던은 가야겠는데
지하수로 같은데 돌았더니 금방 돌 뿐더러 별 재미도 없고 메인인던 가자니 손은 안나가고 조용히 접는거야
이러지 말자. 그래서 마냥 주입하려 하기보단 그 사람이 개념이 잡힐 시간이 필요해
님들도 테라하면서 그렇게 개념잡고 하기 까지 몇년 시간이 흘렀잖아
그래서 초보자들이 뭐 실수하고 뭐 안 갖고 오고 하는거 있으면 그거 한번 이야기 하고 제대로 안 듣는다고
막 무개념으로 매도해서 초보자가 감정 싸움으로 가지 않도록
차라리 나같으면 우리 길드 들어오세요 형님~ 아우님~ 하겠다. 옘병할 인던 그게 뭐 얼마나 어렵다고
그리고 그사람이 감정대치 해도 '아오 저놈 진짜 성의도 없고 인성도 안되먹었네' 라고 하지 말고
그러는 너는 밖에 나가서 얼마나 강직하게 해? 직장에서 일 하는데 상사한테 전혀 터치를 안 당할 만큼 퍼펙트 하지
않잖아 다 똑같은거지. 너도 너가 좀 미숙했어도 상사한테 난도질 당하면 빡쳐서 뒤에서 노가리 까잖아
상사니까 ㅈㄹ 못하는거지 동등한 상황이었으면 너도 맞 ㅈㄹ 했겠지
그니까 초보자들한테는 좀 자비를 여러번 가지고 시간을 기다려 주자는거야
우리가 몇년동안 테라를 해 온 그 베테랑 지식과 기준을 가지고 초보자들을 판단하지 말고
아니 테라 고작 1년 안하다 돌아온 나도 켈리반템 무상으로 주는 퀘가 있는데 이런게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이걸 안 찾아봤다고 무개념에 인생에서 노력 자체를 안하는 놈이니 뭐니 별소리를 다 들었는데
그 초보자들은 어떻겠냐. 걍 게임 접고 말겠다
그리고 그정도로 게임에 정보를 찾아보고 노력을 하는건 그 게임에 어느정도 빠져서 아 이걸 파봐야겠다
아 이걸 좀 더 알고싶다 하는 흥미가 생길때 하는거지 다짜고짜 걍 평상시 해 오던대로 하던 사람한테
갑자기 만렙되서 막 욕하고 난리치면 그게 뭐가 되겠냐
근데 이걸 또 해결하려니까 테라에서 이런 미.친 면접문화가 생긴 이유가
초창기 황미 시절부터 해서 그 역사가 길잖아? 황미때만 해도 대충 거황템인가 노강 황미템 차도 다 파티 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그냥...
이놈에 초창기~ 중기 인던 난이도 + 화력이 꼭 필요한 구간(극딜구간) 을 강제로 만들어서
한국 특유의 유저 패턴과 결합되서 지금의 면접 문화를 낳은거잖아
그래서 이건 게임사가 좀 고쳐줘야되
인던만 해도 '그럼 초보자님들 트라이팟 가세요' 라고 말을 해도 트라이팟 구하는거 자체가 쉽지 않아
게다가 그 트라이팟이 정말 전부 초보자들 끼리만 있으면 그게 클리어가 되겠냐는거야...
이런말 하면 또 무슨 꼰대 의식으로 '아니 그럼 초본데 그렇게 하면서 익히는거지' 라고 그러는데
그렇게 하다가 뒷목잡고 쓰러져 테라 삭제한다
주변을 둘러봐봐... 맨날 보던사람만 보는거지 새롭게 보는 사람이 몇이나되
아니 뭐 테라하는게 벼슬도 아니고 그냥 좋게 좋게 잘 지내고 신규유저들 유입도 있고 해야지
무슨 나는 테라의 올드비요~ 노력하지 않는 초보자는 꺼져라 접어라 이러고 있으니
이렇게 시스템 짠 게임사도 문제고 유저들도 문제고 아니 유저 문제라기 보다 헬조선 특유의 국민의식이 문제인게지
그러니 게임사는 걍 뭐 인술사 광고나 쳐 해대지 말고
그렇게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이유가 뭐야? 신규 유저가 목적이잖아
근데 인술사로 만렙 찍었어
그리고 파티를 하려니 죄다 거절당하네? 아주 가~끔 파티에 들어가니 엄청 욕을 먹네?
그래서 감정적으로 한번 대응하니 내 아이디가 온 게시판에 도배되고 차단당하네?
나도 밖에선 자랑스런 누군가의 아들이자 직장생활 잘 하고 있는 사람이고 여자친구도 있는 사람인데
뜬금없이 게임에서 무개념 취급을 당하네?
인술사들 다 쓰레기들에 양산케릭 넘 많다고 파티를 안받아주네?
접지 뭐. 접는거지 뭐가 있어
그러니까 테라 올드비 권위의식 버리고
올드비 기준의 개념을 앞세우면서 그 '개념'을 초보자들한테 주입시키려 하지 말고
시방 주문서 안쓰면 역정내지 말고 일단 그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좀 친해지고 좋은 사이가 되서
그 사람이 너로 인해서 이 게임에 접속할 동기가 생기고 그래서 게임을 열심히 하게끔
제발 '인간적인 사람' 이 되자
자꾸 초보자들한테 노력조차 안하니 개념이 없니 욕하기 전에 그 사람에 이 게임에 노력을 해 보고 싶을 만큼
무언가 유인동기가 되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게임사에서도 이거 초보자들 이거 아무리 초보자 버프 주고 템 드랍률 높여주고 해도 안되
초보자들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내 놔야 한다
초보자들 만렙찍고 죄다 접게 만들거면서 뭐하러 신규유저 들어오라고 이렇게 광고를 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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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얘들앙
물론 여기에 또 막 부정적인 평가가 달린 댓글에 추천이 많이 박힐거라는건 알고 있는데
욕해도 상관 없는데 좀 이렇게 바꿔서 생각 한번만 딱 해보자
나도 너네들이랑 똑같은 테라 올드비 권위의식이 있었는데 생각이 바꼈다
특히나 내가 복귀하고 나서 그렇게 테라를 오래했던 나조차도 '개념이 없네', '노력할 생각을 안하는 버러지네'
라는말을 듣고 나도 이정돈데 초보자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미친확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