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자면 1. 어글킾 2. 극딜 유도 3. 상황판단과 센스라 생각합니다.
1. 어글 키핑
많은 탱커 관련 글이 유독 이 어글 키핑에 큰 관심을 갖습니다.
맞습니다. 탱커는 아무리 다른 것이 부족하더라도 일단 어글을 잘 잡는다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4사슬 크리가 가능한 현 시점에서 발상 빨쿠를 제외하고 도발 한 번에 어글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은 창기사로서의 실격임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창기사의 어글 킾은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어글량이 큰 스킬을 우선적으로 쿨마다 사용하며, 쉬지말고 스킬을 난사하면 됩니다.
실제로 1사슬때에도 도발, 반찌, 방부, 평타만 가지고도 75만 킾을 했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현재는 100만 킾이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겜상에서는 어글때문에 고생하시는 창기사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a. 도발과 방막만하면 탱커로서의 임무가 끝나는 것으로 안다.
-> 정보 부족입니다. 친절하게 알려주면 의외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b. 몹의 패턴을 모르기 때문에 소극적이 된다.
아카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알다시피 2연속 돌진 패턴이 있습니다. 창기사도 원킬을 당하는 패턴입니다.
때문에 의외로 도발 타이밍을 잡기가 까다로운 몹입니다. 패턴을 모르면 돌진 한 번 방막하고 도발했다가 원킬을 당합니다.
원킬을 당한 이후에는 소극적이 되서 도발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 몹의 패턴을 완벽하게 숙지합시다. 적어도 회당 막넴의 3단 공격과 발상 녹쿠의 뻥 패턴은 익숙해집시다.
c. 몬스터의 연속 공격 사이 사이에도 빈틈이 있다.
의외로 몬스터의 연속 공격 사에에도 반격이 가능한 틈이 많습니다. 회당 막넴과 발상 막넴을 예로 들어봅시다.
회당 막넴 3단 공격은 1~2단 사이에 반찌 or 방부, 2~3단 사이에 방부 or 평타를 넣을 틈이 있습니다.
발상 막넴 머리를 내미는 패턴도 머리를 내미는 피격 판정이후 다음 피격까지 반찌+도발을 넣을 시간이 있습니다.
-> 인던이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 평소보다 많이 맞아가면서 최대한 많은 공격이 가능하도록 틈을 찾아봅시다.
미리 힐러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장비에도 신경을 씁시다.
어글 킾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방막을 오래 유지하지 말고, 방막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어떤 스킬이든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방막의 판정이 후한 편입니다. 몬스터의 단타 공격은 비슷한 타이밍에 클릭 수준으로만 방막을 해줘도 대부분 방막으로 적용됩니다.
2. 극딜 유도
탱커의 기본적 문제가 어글 키핑이라면 실제적 효과로 구현해야 하는 것이 극딜 유도입니다.
더 많은 어글을 쌓으려는 노력은 애초에 더 많은 딜량을 유도하기 위한 선행 조건인 셈이지요.
겜상에서 실제로 나타나는 문제는 이것입니다.
창기사 : 신전 12강도 별거 없고만... 어글 한 번도 안뺐겼다.
신전 12강 : 딜을 하게 해주던가... 몹을 완전 방목시켜놓고 어글 킾만하면다냐?
어글 킾은 됐는데 딜량은 유도가 안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a. 어글이 튈 것을 우려해 방부를 유지하지 않는다. or 귀찮아서 하지 않는다.
저항치가 굉장히 높은 발상 막넴도 3단 방부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방부를 하지 않는 창기사들이 많습니다.
-> 방부는 아주 좋은 스킬입니다. 방어력을 깎아서 딜량을 높혀줄 뿐만 아니라 어글량도 상당합니다. 자주 사용합시다.
b. 몬스터를 방목한다.
대표적인 몹이 발상 1넴입니다. 어글만 잡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몬스터의 이동을 최소화 시켜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딜러들에게 벽에 붙으면 딜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 후(센스있는 분들은 알아서 딜 안합니다.)
벽탱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딜만 잘 나오면 나무에 1번도 타지 않고 잡기도 합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이후에는 가까운 벽쪽으로 유도합시다.
녹쿠는 점프 랜타나 뻥패턴을 끊어줍시다.
회당 1넴 같은 경우 앞으로 돌진했다가 뒤로 점프하는 패턴을 끊어줍시다.
-> 벽탱은 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딜량도 잘 나오며 딜러와 힐러의 생존량이 올라갑니다.
벽탱이 불가능하면 몬스터의 동선을 최소화합시다.
몬스터가 측면이나 후방으로 이동형 패턴을 사용하면 모조리 끊어줍시자.
탱커와 딜러가 겹쳐서 어느 한쪽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탱커가 움직이는 것이 낫습니다.
3. 상황판단과 센스
의외로 이게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켈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벽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딜러가 양발을 놓쳤고 시간은 30초 미만이 남았습니다.
진격찌르기로 벽을 빠져 나오고 톡을 통해 해당 딜러에게 창기사에게 붙으라고 말한 후, 수맹을 사용하고 해당 딜러앞에서 방막을 하여 단타 공격을 유도했었습니다. 결국 딜러는 살았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발상 3넴 구슬방입니다. 쿠마스가 바람 풍선 춤을 추며 장풍을 던졌는데 힐러가 죽었습니다. 창기사에게서 가장 가깝습니다. 전투의 의지를 사용하고 신속 부활 주문서로 힐러를 부활시켰습니다.
간단하게 두 가지 상황판단이 나왔습니다.
더 예를 들어볼까요?
회당 꽃게입니다. 꽃게 왼쪽 후방에서 딜러가 죽었습니다. 힐러가 해당 딜러에게 부활 스킬을 사용하는 도중입니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서 꽃게의 공격이 힐러에게 가지 않도록 방향 틀었습니다.
간단한거 아니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인던 일수록 위의 내용들의 중요성은 매우 커집니다.
실제로 검은 탑 초창기 같은 경우 세번째 예는 굉장히 중요한 컨트롤이었습니다.
(꽃게류 자체가 후방으로 뛰었다가 앞으로 공격하는 패턴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탱커는 항상 몬스터의 후방 공격에 로브류 케릭이 닿지 않도록 파티원들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몬스터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방향을 조금만 꺾어도 후방 공격의 피격 범위 변화는 굉장히 큽니다. 실제로 본인의 경우 창기사의 센스를 회당 2넴의 방향을 얼마나 자주 전환하는가 or 원하는 방향으로만 전환하는가로 판단합니다.)
어글 킾 좋고, 벽탱도 잘하지만 센스는 부족한 창기사도 상당히 많습니다. 헬팟에서 창기사만 부활이 가능한 상황에서 힐러 앞에 서 있으면서도 가방창 열어서 부활주문서를 찾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어글 킾 -> 극딜 유도 -> 상황판단과 센스 순으로 언급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어글 키핑이 안되는데 극딜을 유도할 수 없습니다.
당장에 어글 키핑에 급급한데 전체 상황을 보고 센스를 발휘할 여유는 없습니다.
몹의 패턴을 숙지하여 방막 유지 시간이 짧아지면 어글이 강력하게 키핑되고, 벽탱과 몬스터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에 능숙해지면, 전체 상황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되어 흔히들 말하는 신컨 창기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