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유기견에 들어간 이후...
주말마다 테라를 접속하기가 매우 설레였다.
접률은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 나의 드립으로 길드의 형누나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것도 얼마 안갔지만..
금요일 밤 11시. 테라접속.
나 "ㅎㅇㅎㅇ 저 왔슴요~"
고가밍 "오 엄지"
여봉 "엄지 ㅋㅋㅋㅋ"
팬더궁수 "왔냐"
뽀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ㅇ"
흑장미 "엄지털 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라밍 "고등학생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죠 "오 엄지네 ㅋㅋㅋ"
금요일 밤 피크시간이라 그런지 길원분들 죄다접속해있었다.
처음보는 길원도 날 이렇게 반겨주는걸 보니 분명 고가밍누나가 다 말해줬겠지 생각했다.
처음 보는 길원분들 중에 갑자기 의문을 품은 길원분이 있었다.
아이디도 멋있고 , 나를 엄지털이라 불러서 빵터지게 했떤 그분
그분은 바로 흑장미 형이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며 채팅하다가 어느새 분위기가 조용해져 공상앞에서 멍때리고 있는 것도 잠시
장미형이 말을걸었다.
흑장미 "엄지털 검상 돌줄알아?"
나 "네 흑형"
흑장미 "뭐라했냐?"
여봉,고가밍,뽀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봉 "흐,,흑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가밍 "흑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흑형이라고 하자마자 바로 웃음보가 터졌고, 나도 한동안 배잡고 웃었따. 장미형의 반응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파티를 짯다.
나,천죠형,여봉누나,고가밍누나,장미형
그 당시에 다들 템이 상위권 수준이라(나만빼고) 무난히 깰거라 보았다.
파티짜고 파티말로 실컷떠들고, 던전들가서 부적뿌리면서 떠들고, 가다가 몹한테 넉백걸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
떠들고, 힐안준다고 욕하면서 웃고, 드립치면서 웃어대고 ,,
끝내 검상 클리어 시간은 40분후반대 였나.. 뭐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간다.
보스 죽이고 템 루팅이 끝나고
천죠형이 벨리카의 부름을 쓰면서 말한다.
천죠 "야"
고가밍,장미형,나 "??"
천죠 "ㅗ"
그러고 바로 사라진다.
여봉,나,고가밍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매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
인던 -> 북문 -> 인던 -> 쟁 -> 북문 등을 반복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재밌게 보내는것도 잠시
우리 길원들은 점차 늘어나고 , 그년들과 연합해 쟁에서도 나름 이름을 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