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를 하면서 '막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약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리니지에나 있던 막피의 개념이 테라에도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죠. 저는 테라가 리니지보다는 아이온이나 와우의 시스템에 더 가까운 게임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던 거라서요.
물론 테라가 아이온, 와우처럼 RvR(Realm versus Realm)의 세게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파티시스템이나 인던의 존재유무등에서 리니지의 시스템을 차용한것은 절대 아니라고 봤습니다. 지금의 막피에 대한 논란은 정말 리니지스러운 발상이고, 늙은이 냄새가 풀풀 풍기는 단어입니다. 차라니 테라의 pk형태를 에이지오브코난 정도의 세계관에서 이해를 해야한다는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1. 막피란 무엇인가?
저도 리니지를 꽤 오랫동안 해봤지만, '막피'라는 단어에 함축된 비굴하고, 찌질한 이미지는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내가하면 정당한 pk이고, 내가 당하면 막피. 즉 사소한 시비로 싸움이 나서 내가 죽일땐 미칠듯한 희열감으로 바짓가랑이 젖는중 모르게 질질싸다가, 내가 죽으면 막피나하는 쓰레기, 인간말종 한테 죽었다는 식으로 자위를 하는게 리니지의 냄새나는 늙은이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아이온이나 와우만 하다가 오신분들 중에는 막피라는 말을 테라에서 처음 접하고, 또 막피의 정확한 이해보다는 막연히 막피라는 단어가 나오는 상황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이해를 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정확한 의미를 짚고 넘어가죠.
막피는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행해지는 pk를 말합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도, 대상이 누구인지도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죽이는 대상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없이 행해지는 pk로, 그 대상에 대한 목적의식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깨끗한 pk일 수 있습니다. 아아~ 막피는 곧 자유죠. 유저들이 만든 가식적 매너라는 룰에 얽매이지 않는.
따라서 개인적인 원한 관계로 인한, 대상에 대한 악한 감정을 가지고 행해지는 pk보다 낫다는 거지요.
예컨데 사냥터에서 자리싸움을 하다가 서로 감정이 상해서 욕을 주고 받은뒤, "너 나중에 pk지역에서 눈에 띄면 죽여버리겠다"
그리고 '그 새끼 만나면 죽여야지, 죽여버릴꺼야!' 라는 감정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가, 결국 pk지역에서 만나게 됐을때,
일반공격하나하나, 스킬하나하나에 분노와 살의를 담아서 상대를 찢어죽이고 희열을 느끼는 pk가 더 끔찍한겁니다.
2. 막피를 이해하는 방법.
막피의 개념이 가장 먼저 나온 게임이 리니지라서, 어쩔 수 없이 리니지와 자꾸 연관시켜게 되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리니지를 하는 아저씨들은 자신의 케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가질 수 없는 권위와 위엄을 갖길 원하죠. 호칭에 '독고다이' 써놓고 자신이 무슨 외로운 늑대마냥, 옆에서 말 걸어도 단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는 아저씨들도 많고요.
쟁할때 일반창으로 상대방을 도발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남자는 묵묵히 검으로 말한다나요. 뭔 시발 지들검이 다 에고소드도 아니고.. 어쨌든 이 리니지 아저씨들은 자신의 케릭이 죽는것을 가장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실제로 이들의 케릭은 불사신이라, 죽는 이유는 딱 한가지죠. 렉 그놈의 렉.
반면에 와우를 주로 플레이 하신 분이라면, 렙업이나 사냥도중에 뒷치기 당해서 죽는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오히려 하루종일 앵벌하면서 뒷치기 한번 안들어오면 더 이상하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고요.
pk를 당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케릭이 죽는것에 좀 더 관대해져야 됩니다. 케릭은 자신의 분신이 아닙니다. 몹에게 죽고, 뒷치기를 당해 죽는 것을 당연한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어야 되는거죠. 화낼 이유가 없는겁니다.
미친 nc는 "케릭터는 또 다른 나 입니다" 라고 유저들을 세뇌시켰지만요.
3. 과연 막피가 문제인가?
저도 사령에서 사패나 에디슨 종자들에게 몇번 죽어 봤습니다. 파티원들과 파티창으로 카운트세서 동시에 뛰어가서 입던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뛰어가다가 죽고 또 죽고, 결국 5번쯤 죽고 전원 입던에 성공해서 좋아한 적도 있고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팟쫑내고 솔플퀘하러 간적도 있고요.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듯이, 게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내가 인던가고 싶을때, 또 내가 중형솔플하고 싶을때, 언제고 어디서나 아무런 방해가 없어야 하며, 날 방해하는 새끼들은 다 나쁜놈들, 내 시간을 앗아가는 쓰레기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부터가 게임을 즐길 마음가짐이 안되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 목적과 의지에 걸림돌이 되는것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아룬썹은 디시종자들에 의해 그런 부분이 더 빈번하게 행해지는건 사실이고요. 이런 pk가 없는 타서버가 더 좋게 보일 수도 있겠죠.
결국 대부분의 유저들은 디시의 pk를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디시의 애미없는 애미드립과 같은 욕설과 언행입니다. pk당해서 열받았다고 시체로 누워서 말싸움하는 것 부터 병신되는 지름길입니다.
디시종자들하고 욕드립으로 이길생각하는 것 자체가 "나 욕좀 더 먹고싶어~♡"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마조히스트가 아니니까요. 더러운 꼴 더 보기싫으면 최대한 빨리 마을부활 누르는게 답입니다.
실제로 디시놈들이 원하는건 pk당해서 비맞은 개처럼 부들부들 떨며 찔찔거리는 모습을 보는 거니까요.
결국 게시판에 막피 언플하시는 분들은, pk를 당한 자체에 화가난다기 보다 괜히 안되는 말빨로 병림픽하다가 더한 모욕감만 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불쌍한 영혼들이겠죠.
4. 막피 언플 해결책.
일반 유저들은 디시의 막피를 게임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디시의 애미드립이 듣기싫은 분들은 /차단 기능을 애용하시면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상정인 범주를 넘어선 디시의 일부 씹종자들이 약간의 자아성찰을 통한 애미드립을 자제하는것.
막피를 당해 충분히 게임플레이에 지장을 받은 불쌍한 유저들, 대항할 힘이 없는 약자들에게 일부러 모욕감을 줄 필요를 없는거니까요.
그리고 디시의 막피를 언플을 통해, 디시를 쓰레기로 만들고 아룬에서 몰아내려는 늙은이들의 시도는 오히려 일반유저의 서버이탈을 부추기고, 촌놈들의 상경을 막는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늙은이들 스스로 짱구의 rpm을 높여, 그 따위 언플은 같이 망하는 지름길이란걸 자각해야 하지요.
5. 급결론
디시의 막피가 노매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시가 게임시스템의 헛점을 악용해서 pk를 한것도 아니며, 단지 게임개발사가 의도치않는 반복된 쪼렙학살이 이루어진것 뿐입니다.
디시가 기존의 권력과 도를 넘어선 권위에 염증을 느껴 자유를 표방하는 건 이해합니다. 게임을 돈으로 보는 린저씨들이나, 권력과 권위에 심취한 늙은이들과 게임을 같이 하는것 보다 나으니까요.
pk를 하는 것도 지돈내고 지가 하고싶은것 하겠다는 거니, 하지말라고할 자격도 없죠.
그러나 얽매이지 않은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도를 넘어서 방종이 되면, 다른 사람의 자유를 개같이 침해하기도 하니까요.
막피를 해도 적당한 선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애미드립은 좀 자제해라 개객끼들아..
세줄요약 : 막피는 유저들간의 가식적인 매너를 배제한(매너에 대한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기때문) 순수한 자유의 추구다.
그러나 막피와 콤보로 이루어지는 애미드립은 충분히 막피=노매너로 보이게한다.
아룬이 망하는건 디시의 막피의 영향이크지만, 그 막피에 대한 언플로 촌놈들이 아룬으로의 상경을 꺼리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