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나고 나서 생각해봤습니다.
인벤 댓글에는 해당 유저가 심했다는 댓글이 더 많긴 하지만 이게 왜 사사게 글이냐는 글도 조금 보이네요.
제가 테라 접고 한참동안 현게 타다가 와서 어제 이 일이 많이 거슬렸나 봅니다.
아마 테라를 계속 했다면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하는 생각에 이런 글도 올릴 이유가 없었겠지요.
그런데 처음에 lll 이 분이 다른 분에게 비아냥거린 말을 일상생활에서 첨 보는 사람에게 한다면 욕먹을 일이 맞아요.
사람 성격에 따라서 바로 멱살잡힐 수도 있는 말입니다.
등산모임에 초행인 분이 가방에 등산화 챙겨서 기분좋게 산행하러 갔는데, 그분한테 보자마자 대뜸
"듣보잡 옷 아재요. 등산화 신으소."
그런 말을 면전에서 말하는 걸로도 부족해서 확성기까지 써서 세 번씩이나 말한다면 어떤 반응이 올까요?
물론 게임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만 게임이라는 환경에 내성이 있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테라가 첫 게임이거나 게임이 오랜만인 분들에게는 분명히 기분나쁠 일입니다.
당일에는 기분나빠서 이 게임 왜 이래? 하며 게임을 끌 수도 있는 일이고, 이런 일이 몇 번 있다면 게임 자체를 접을 수도 있어요.
작년에 테라 접고 나서 유저가 거의 다 빠져나가고 이제는 진짜 말 그대로 골수유저만 남은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잠깐 깔아서 해보았어요.
참 신선하더군요. 게임이 아니라 기존 유저들이 신규유저를 대하는 태도가요.
테라에서 그런 환경을 바라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테라도 유저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기존 유저가 게임 접는 건 분명히 컨텐츠 문제 맞아요.
그런데 신규유저가 게임에 적응을 못하는 데에는 기존 유저들이 만든 진입장벽이라는 것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예요.
아이템 파밍과 인던 숙지같은 진입장벽의 경우 신규유저들이 즐기면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며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재미를 주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저의 텃세와 비난이라는 진입장벽은 즐기면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기분나쁘고 짜증나기만 한 스트레스 장벽이며 기존 유저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낮출 수 있는 진입장벽이지요.
아무리 잘 만든 게임에 끝장나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기존 유저가 빠져나가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유저가 누수되는 것보다 신규나 복귀 유저들이 더 많아지면 결과적으로 유저 수는 늘어납니다.
테라에 유저수가 적어지는 이유는 빠져나가는 기존 유저 수보다 유입되는 신규나 복귀유저가 더 적기 때문이예요.
재미있자고 하는 게임에서까지 괜히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잖아요. 스트레스는 사회생활하면서 현실에서 충분히 받고 있지 않나요?
위에 장황하게 말했는데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겁니다.
"말 좀 이쁘게 하자."
기분좋게 말해도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들어요.
그리고 상대방 기분까지 긁어가면서 기분나쁘게 말해도 안 들을 사람은 안 듣습니다.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결과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
똑같은 내용이라도 하는 말이 기분나쁘다면 '이 게임 좆같네.'하고 생각하겠지만, 기분좋게 들린다면 적어도 '여기 유저들 괜찮네.'하는 생각 정도는 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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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인던 그냥 지나가는 인던 아니냐?
좋은 말로 가르쳐주면 안되나?
그리고 그 강퇴된 분 방어구하고 악세는 65크리 꼈드만.
단지 무기 크리 55짜리 낀게 그렇게 보기 않좋던가?
성능 차이도 얼마 안 나는 거 알잖아. 0.3%, 0,08배 겨우 이 차이다.
하기야 릴리스 무기에 풀아티 박고 다니니 그럴만도 하겠다.
릴리스에 풀아티 박고 다니는 거 보니 상위 인던서 만날 일은 없겠지 싶다만.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비꼬고 훈장질하고 싶어?
그리고 차단한다고 그랬으면 그냥 말을 하지 마. 파티장 알림으로 저게 뭔 양아치 짓이냐?
게다가 마지막에는 일반챗으로 "퉷" 이라고 치고 가더만. 잘 봤다.
엘엘엘? 맞지? 원하는 대로 전 캐릭 다 차단할게. 우리 게임서는 만나지 말자.
만약 이 글을 본다면 다른 캐릭들도 댓글로 알려줘. 당신이 원하는 대로 다 차단해 줄게.
테라에 신규나 복귀유저 별로 없지? 왜 그런지 알아?
355에서 양아치짓하는 것들 땜에 그래. 성장인던은 그래도 다들 만렙은 찍을 거라고 열심히 하거든.
그런데 첨 나오는 만렙 파밍던전 355인던서 개짓거리하는 유저들 때문에 그만두는 거야.
얼마 전에 복귀해서 쉬는 시간에 잠깐잠깐 하는데도 요새 당신같은 사람들 참 많이 본다.
말 이쁘게 못 해? 교육 제대로 못 받았어? 좋게 말해도 다 알아들어.
충고 하나 할게. 직장서는 그러지 마라. 아... 이 시간에 겜하는 거 보니 직장인은 아니겠구나.
학생이든 취준생이든 모르겠다만... 아무튼 사회생활 할 때는 훈장질 적당히 해라.
근데 목걸이 참 이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