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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으며, 고소장 제출까지 하게 된 후기를 적어봅니다.
발단은 9월 22일 새벽 엘상 숙련 4회 파티 모집을 하는데 엿이 지원을 했습니다.
제 기준 숙련은 1용 이상으로 던전 숙련도는 물론이고 장비도 갖춰져야 된다고 생각해 무시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지원와서 무시 했더니 귓말로 '안받는 이유가 있음?' 이러길래 무시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기요?' 계속 귓말 오길래 '템 올리고 오셈' 이라고 답장하니 그때부터 전체 채팅 욕설, 파티 모집글 욕설, 발데론에 욕설 팻말 설치. 이틀 동안 정말 귀찮게 하더군요
계속 무시할까 하다가 살면서 이런 사람과 언제 또 엮여보겠나 싶고 게임 욕설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할까 궁금하기도 해서 경찰서 다녀왔습니다.
경찰관 분들은 생각과 다르게 정말 친절 했습니다.
고소장 양식도 인터넷에 퍼져 있는 그대로여서 미리 작성해서 방문하니 10분 이내로 끝났고 경찰서에서 어려운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경찰관님도 모욕죄는 공연성, 모욕성, 특정성 성립이 되어야 처벌이 가능한데 게임 상에서는 특정성 성립이 어렵다며, 피고소인에게 저를 특정하는 개인정보를 알렸는지
더이상 욕설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는지 물어보더군요
무시로 일관 했다고 하니 우선 담당 수사관 배정 후 연락 주겠다 하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법적 처벌을 염두해 둔다면 무시가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글은 경찰 측에서 피드백 받는대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반려 되어도 현행 법으로는 게임 내 모욕죄는 성립 시키기 어렵다는 정보글 하나 만든다는 취지로 업로드 할 생각 입니다.
형사 처벌이 된다면 민사도 해볼 생각이라 제법 유용한 정보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해피엔딩 가능성은 낮아 보이네요ㅎㅎ
이 일로 스트레스 받았지만 기분 좋은 일도 겪었는데
길드원, 지인분들이 제 일처럼 생각해 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셨습니다.
인생 헛 살진 않았구나 생각 들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ㅎㅎ
포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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