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던충이 꿀을 빨았다? 기본적으로 테라는 RPG고 PVE를 통한 캐릭터의 성장을 꽤하는게 메인 컨텐츠임. 당연히 매 시즌마다 새로운 인던을 내고, 이에 걸맞는(솔직히 인던 보상이 꿀이라고? 그럴리가 없지만)보상을 주게됨. 인던에서 보상을 주는 형태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테라를 접기를 추천함.
피빕하는 사람들이 주로 언급하는 '환영의 탑'을 생각해보면, 아마 환탑 상층에서 풀었던, 카이락, 사자, 보석류를 문제삼는거 같은데, 카이락은 확정드랍이 아니였고, 정신소모도 상당했고(물론 숙련이되면 수월했다고 해도). PVE유저도 카이락, 최소 하켄이 아니면 수월하게 깨기 어려웠음. 사실상 철기가 아니면 공팟은 꿈도 못꿨고. 환탑이 욕을 안먹었다고 하는데, 내가 기억하기에 환탑도 욕을 먹었고, 환탑도 느그리그였음. 하지만 환탑이 느그리그라고 해서, 길드대전을 까면 안될 이유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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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VE와 PVP간의 대립이 눈에 보이는 이유는 템의 이원화 때문인데. PVE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통해 PVP가 가능해야 하는데, 테라는 그게안됨. 이런 이원화는, 피빕 상위템을 입은 PVP유저가 상위 인던에 갈 수 없게 만들고, 이게 PVP유저가 갖고 있는 불만이라고 생각됨. 더 웃긴건 한게임 테라 시절에 이런 템의 이원화를 없애고자, 템을 단일화 하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넥슨으로 넘어오니 빛투가 나오면서, 다시 템을 이원화 해놈(대단해..)
그럼 길드대전이 왜 느그리그냐? 가장 큰 이유는 환탑과는 달리 개인단위 참여가 불가능 하다는 점임. 환탑은 원하면(물론 장비가 되야되지만) 개인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한 컨텐츠임. 반면, 길드대전은 길드단위 참여고, 길드대전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PVP길드(혹은 길드대전에 참여할 의사가있는 PVE 길드)에 들어가야함. 다시말해서 참여단위가 '길드'임. 이건 느그리그를 만들기에 충분한 전제조건인데, 환탑보다도 참여하기가 까다로운 조건임.
솔직히 지금 길드 대전이 하위 길드가 연합을 하여 상위 길드를 몰아낸 적도 있고, 이 컨탠츠가 재미있고, 의미도 있고, 적절한 보상을 주는, 그런 PVP 컨텐츠라고 생각은함(아룬기준). 지금 길드대전(아룬기준)이 느그리그는 아님.
하지만 상위 길드가 연합하여, 하위 길드를 물리치고, 상위길드가 짝짝짝하는 그런 형태가 분명 문제가 될 것임(벨릭). 연합은 블루홀이 원했던 방향인데 뭐가 문제냐? 적어도, 길드대전에서의 연합은 상위 길드를 몰아내기 위한 하위길드의 연합을 의미한거지, 그 방향성이 상위길드의 독과점의 형태는 절 대 아님.
어짜피 팁게에 똥을 싸는 거라 어떻게 끝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길드 대전은 똥컨텐츠가 맞고, 없애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봄. 소수를 위한 컨탠츠가 없어서는 안되겠지만, 소수를 위한 컨탠츠는 독과점을 통한 폐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