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이성의 매력포인트는 '감춰짐'에 있지요.
겪어보기(?)전에는 알수없는 이성의 매력! 두둥!
겉으론 알수없는 이성의 매력을 알기위해 옛분들은 가끔 잘못된 지식을
전수 하기도합니다.
예를 들어
남성의 코가 크면.....엉??
여성의 입이작으면....엉??
예전 중국에선 심지어 발을 작게 키우기도!!! (역시 중궈!)
저도 저런 얘길 들음 비웃기도 아까웠죠...지금도 그러합니다만!!!!!!!!!!!!!!!!!!!!!!!!
10년전 여름...저의 가치관을 비웃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너무 더운나머지 그 택시(!!)를 잡아탄것이죠!!
택시를 타고 달리던중 갑작스런 기사님의 선공!
기사님 : "자넨 여자를 볼땐 어디를 보나?"
나 : "예??"
기사님 : "아니 뭐 가슴 다리 얼굴 뭐 많잖은가?"
나 : "아~~~예 저야 뭐...전체를 보죠, 전 비율을 봅니다^^"
대답하지 않았어야했습니다.. ㅎㅎㅎ 웃으면서 넘어갔어도 지금 이럴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저처럼 되기 싫으신분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기사님의 봉인은 저의 대꾸로 인해 풀렸습니다.
기사님 : "난 다리를 보네"
나 : "예 뭐 다리이쁜 여자도 좋죠~ㅎㅎ"
기사님 : "아니 다리뒤쪽 아킬레스건말일세"
나 : "예??"
기사님 : "거기가 얇으면 XX도 작다고하네"
나 : "푸하하하하핫"
예... 그때 전 비웃었습니다. 그 기사님을 말이죠..
무안해 하실정도로 비웃고 또 함께 웃었죠. (남자들의 대화란 익명성이 보장될수록 찐해집니다ㅎ)
그 일이 있은후 3달뒤 미팅에 나갔더랬죠. (그땐 그런것도 할수있었어요 ㅋ)
그런데!!! 기사님을 비웃던 제가!!!
상대방 여성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다리 아래쪽에 가있는걸 느꼈습니다. (그것도 본능적으로!!)
젠장 원하지 않는 기호가 추가되다니...
그 일이 있은후 친구들에게 위 이야기를 해주면 10중10 비웃습니다.
장난하냐? 믿을게 따로있지, 심할경우 욕을하는 친구도 (물론 전부 남성입니다.)
그리곤 그들은 모두 3개월뒤 저에게 고백합니다.
미안했다고...자기도 다리 뒤만 보게된다고... (이제 곧 함께할 당원들 생각에 흐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