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에 네가 먹튀한다는 말 길드창으로 보고, 하지 말라고 말했을 때는 이미 한참 입던해서 먹기 일보 직전이었고,
형이 화내니까 우물쭈물 어찌할 바를 몰라하다가, 어차피 방법없으니 먹어버리던 네가 아직 눈에 선하다.
형은 그 모습보고 광분해서 바로 접종해 버렸고, 어제 밤에 들어와보니
그 후로 무한이가 널 강제추방시켰다고 하더구나.. 무한이는 부길마로써 나름대로의 판단을 한 것이고..
형이 진솔하게 얘기를 하마. 이미 서로 말은 안해도 짐작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네가 먹튀한 일 일어나기 이전에 Vulcan님 팟에서 화발 활 나왔을 때, 네가 먹튀할 거란 얘기 길드창에 하길래
그 팟에 미리 얘기해서 N2s 막피길드라서 거부한다는 이유를 대고 널 팟초하지 말라고 했던게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형이다.
우리 엔투스 가족들 요즘 게임에 들어와도 재미를 찾지 못하고 멘붕 상태에 있던 거는 다들 똑같겠지만,
특히 너는 누구보다도 쟁을 좋아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길래 카이둔으로 좀 가서 놀고오라고 했던 거 알지?
그래도, 네가 제대로 된 쟁 한번 못해도 엔투스라는 자리 끝까지 지켜가는 모습을 형은 참 좋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어차피 섭 탈거라는 생각을 네가 가져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판단할 때 길드창이라던가 길드안에서 막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공팟껴서 수련장 도는데, 공팟으로 온 팟원 제대로 못한다고 신경질 내고 심지어 형한테까지 그러고..
그래도, 엔투스 가족들이 요즘 네가 힘들어서 그러려나 보다 하고 이해해주려고 애쓴다는 건 모르고,
네가 한 행동은 도대체 뭐냐?
형은 이번에 너에게 정말 실망이 크다..
네가 먹튀를 했다는 거 자체도 실망이지만,
무엇보다도 너를 한가족이라며 아껴온 엔투스 식구들을 배려하지 않고 한 행동이라는게 정말 화가 난다.
어차피 떠날 아키아 섭인데 뻘짓이나 함하고 가자. 이런 생각이었냐?
이제 먹튀까지 해보니까 만족스럽냐? 같은 한솥밥 먹는 식구들 존나게 욕먹는 거 보니까 기분좋디?
형은 알피지라는 거 처음 접해본 게 테라이고, 쟁길드도 처음이지만,
내가 1년 가까이 해오면서 그래도 최소한이라고 지켜온게 있는데
인던 유저들하고 인던 돌아도 매너 게임하고, 거래 깔끔하게 하는거야.
왜냐고? 그래도 명색이 쟁길드인데 쪽팔리거든.
장비 가려가면서 팟 받아서 인던도니 소외되는 유저 나오고,
템 좋은 인던 유저들은 지내들끼리만 고정팟 짜서 놀고,
인던에서 템 나오면 목숨걸고 싸우는 거 보면,
울 가족들은 제발 안 그러기를 바랬거든.
쟁에 필요한 좋은 아이템 누구보다 필요한 거 우리인데
돈 값어치 만큼은 쳐주고 살 수 있는 거자나. 그래도 나름 노력해서 획득한 아이템을 파는 거고
그거야 말로 정말로 게임으로만이 아닌 현실이란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 돈이라는 거자나.
형도 그 부분만큼은 인던 유저들이 그렇게도 주장하는 게임이 아닌 현실이라는 개념으로 공감하고,
그러한 이유로 그런 부분까지 네가 건드려버린 건 당연히 엔투스 전체를 욕 먹일만한 짓을 한거야.
현실에서도 사기칠 만한 놈들이거니 하고..
형이 항상 길드 안에서 강조하는 게 뭐였냐?
기본이다.
가족간에 인사 잘하고 기본 예의부터 지키는 거.
어차피 같은 테라를 하더라도, 판타지의 영역과 정의를 어디까지 어떻게 구분하는 지는
쟁 유저와 인던 유저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부분이고,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외부의 생각과는 거리를 두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판단 기준 하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지만,
엔투스라는 이름 아래에 모인 사람들은 한가족이고 사람이다.
그리고 그 부분은 현실인거야.
너 현실에서 친한 친구가 게임 좀 못한다고 쿠사리 주고 욕하겠냐?
그래서, 외부에서 어떻게 보던간에 엔투스라는 공간 안에서만은 최소 서로간 지킬 거 지켜가면서
좋아하는 사람끼리 즐겜하는 게 형 바램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전제하에 우리 가족들이 다 좋은 사람들인거 알기 때문에 애착을 가졌고.
진짜 가족처럼 내 새끼다 하고 사고쳐도 욕 먹고 말았던 것이고..
그런 의미의 길드였기에,
형이 엔투스 길마를 맡아오면서 강제로 추방한 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난 길드 이미지를 지킨다면서, 사람이 변하길 노력해보지도 않고 추방해버리는 그런 길드 개념이 싫었다.
얽히고 섥혀있는 이해관계 속에서 과연 그들은 얼마나 깨끗하길래?
그게 우리 엔투스 가족들이 가진 커다란 긍지의 원천 아니었냐?
그래서, 그렇게 길드를 꾸려왔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엔투스이기 때문에,
넌 정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쟁길드의 한 인원으로써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
그런 행동은 모두의 긍지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행동이다.
우리가 싫어하는 NB Club이 그 팟에 있어서,
미워서 그랬다고 무한이한테 나중에 그랬다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먹튀를 아이디를 다 살펴보기 한 후에 하냐?
그냥 재미로 초식들 엿 먹어봐라 했던 거자나.
네가 옅은 생각으로 깊게 고려하지 못하고 한 무책임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서
반성을 할지 안 할지는 전적으로 너에게 달린 문제이다.
스나야..
형은 네가 섭이전을 하던 아키아에 남던 상관없이 네가 한 행동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감이라는 것을 느껴보라고,
형 사비로 네가 그 켈상팟에 얘기한 삼 억이라는 돈 그대로 지불할거다.
어제 접하자마자 강슛님에게 이미 내가 스스로 내린 결론을 말씀드렸고. 또, 뻔하게 미리 얘기 퍼지면
반 엔투스 연대 인벤 고정팟에서 "파장 커지니까 쉴드친다" 이럴 게 눈에 보여서 함구할 것을 부탁드렸다.
그런 애들이야 어짜피 한 번 했으면 엔투스는 먹튀 길드입니다라고 어떤 대책을 내놔도
개거품 물고 지잉지잉 대는 타진요지만,
솔직하게 사과글 올리고 해당 길드원 추방했다라는 쇼맨쉽보다
그 피해액 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내 기준에서 가장 성의있는 사과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
네가 형이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왜 형이 이렇게 해야되느냐고 조금이라도 억울해한다면,
넌 속이 없는 넘이니 형은 진심으로 더 이상 너를 볼 생각이 없다. 그냥 네 갈 길을 가라.
N2s 길드 규모가 작아졌다고 해서 우리 가족끼리 지켜나갈 기본 예의에 대한 부분은 풀어줄 생각 절대 없다.
그러나..
몇 일이라도 아니 몇 시간이라도 곰곰히 생각을 해보고,
진심으로 네가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먹튀한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 게임상
거래창으로 다시 안 그러겠다는 약속을 하고,
엔투스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엔투스에 남아서 가족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봐라.
길드 이미지에 피해갈까봐 어제 오늘 형, 오빠, 동생하던 사람들 하루 아침에 추방시키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실패를 딛고,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근성이 바로 쟁길드 그 자체 아니냐.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악명을 떨치고,
테라가 망하면 그때 역사속으로 조용히 사라지자.
※ 보스, 네가 스나한테 먹튀하는 방법 알려줬다고 카이둔 섭게에 적어놨던데,
그게 사실이면 앞으로 울 애들한테 뻘짓 가르치지 마라. 죽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