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머 보시고 동조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예전에 구 아린섭의 경우를 들어서 참조하시라는 거니깐요.
1. emp길드의 막피와 그 결과.
구 아린섭에서도 emp길드라고 당시 전 아린섭을 상대로 쟁을 선포한 길드가 있었죠. 초반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당시에는 인던앞 막피도 가능했었고 현재처럼 인던템, 전장템의 갭이 작은 편이 아니었거든요.(구 11단계 수제제작템 or 11단계 킬리언/사령술사/켈사이크템vs 구 은성훈장 전장템) 당시에 많은 초식유저들이 큰 피해를 봤었고, 한동안 많은 유저들이 필드에는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타 섭에도 당시에 많은 쟁길드들이 서버내 쟁활성화를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했었고 그래서 당시에 취해진 조치가 바로 인던앞 논피케이 구역 설정과 구 12단계 1/2/3단계템이었던 걸로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emp길드에서는 그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지고나서 초식길드와의 연합으로 쟁구도형성 이런걸 기대했던거 같은데, 실제로는 오히려 아린섭의 초식화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가 맞다면 당시에 아린섭이 꽤 시골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티내 인던모집글이 적어도 1 ~2페이지는 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제 판단으로는 원인은 3가지였죠. 아린섭의 대다수 유저들이 쟁보다는 인던돌고 룩덕질하고 칭목칭목하는 초식성향이 강했다는거, 당시 은성훈장템이 어뷰를 해도 무기 /갑바를 맞추는데 최소3주이상은 해야되는 캐노가다템이었다는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라의 쟁 시스템상 필드에 나가지 않으면 그만이라는거였습니다.
결국 emp길드 같은 경우는 위 같은 급격한 서버내 초식화로 인해서 대부분 섭을 옮기거나 남아있는 사람들은 초식길드내 흡수되었죠.
2. 현 이샤라섭을 보는 제 시각
현 이샤라섭도 그분들 길드가 섭 전체를 상대로 막피를 선언하고 쟁활성화를 외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첫째로 서버내 유저들의 성향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구 아린섭처럼 유저들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초식을 추구하게 되면 말 그대로 광대짓거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는 겁니다. 싸움을 걸어도 상대편이 호응을 안해버리고 문을 걸어 닫아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원래 전쟁에서도 서로간의 세력이 비슷하다면 공략을 시도하는 쪽이 더 피곤하고 힘든 법이죠. 오히려 초식유저들의 진정러쉬로 쟁하는 분들이 패널티를 먹는 경우가 더 많죠.
두번째로 최소한 서버를 상대로 쟁을 선포하기 전에 과연 이 서버내 초식유저들을 하나로 모아서 대항할 만한 구심점이 될만한 길드가 있는지 서버내 유저들이 막피를 당했을 때 반응이 무시냐 저항이냐를 살펴볼 필요도 있는 거구요.(구카라스섭에는 더베스트라고 하는 길드가 있었죠.) 구심점이 없다면 절대 대립구조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초식유저들에게 있어 쟁이란 하기싫어도 억지로 해야하는 국영수 과목과 같은 존재이니깐요. 어거지로 시킬려면 누군가 강제력을 가지고 시킬수 있는 존재가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겠죠?
참고로 전 이샤라섭은 2가지 요건이 충족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왜냐면 유저성향은 잘 모르겠지만 현 이샤라섭에 그분들에 대항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만한 길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대립구도 자체가 나올 수 없다고 보고 있는거죠. 그래서 그분들 길드가 emp처럼 해산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행보를 밟을 거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