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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두 개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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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개
조회: 1688
추천: 7
2021-11-01 18:00:10
10월 클레릭 개편의 주인공(표면상)인 사두의 개편사항에 대해 리뷰합니다.
원래는 한 3~4일정도 더 굴려보고 전체적으로 써보려 했지만 크리비 대미지 버그 수정도 안해서 
인겜 플레이 의욕도 좀 떨어졌고.. 이정도 해봤으면 어느정도 평가는 해도 될듯 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1)

사두는 '유체를 조종하는 성직자'라는 핵심적인 컨셉만 유지한 채 플레이 스타일 변경만 3~4차례 가량 있었던 
클래스입니다. 그 중 이번 개편 직전의 사두가 최악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두 영혼이라는 특수스탯에 매이는
플레이 대비 리턴이 너무 보잘 것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시절의 사두는 별로 플레이 하지 않았지만
 이전 스타일의 사두는 꽤 오래 잡아본 적이 있어 이번 개편에 기대감이 크기도 했습니다.

(미크마쉬 사원 프리던전 시절의 사두)

10월 마지막주 패치로 인해 사두의 플레이스타일이 다시 한 차례 개편되었고, 이는 '떠도는 유체'라는 아츠의
적용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이 갈리지만 대개의 플레이어는 아츠의 적용상태로 컨텐츠를 진행하실거라 생각되며
이 경우 사두는 '마딜레릭계의 광역딜러' 포지션을 소화하게 됩니다.


(2) 

'떠도는 유체' 아츠를 적용하지 않은 상태의 사두는 이전의 사두 플레이와 비교적 비슷한 경향성을 보입니다.
사두의 공격스킬 중 하나를 사용하면 본체는 무력화, 유체 컨트롤 상태로 변경되며 그 상태에서 사두를 제외한 
클래스의 공격 스킬(일반공격 포함)을 3회 사용하거나 최초 사용 스킬을 재사용시, 혹은 정해진 시간이 모두 
경과할 시 유체가 소멸하며 공격스킬이 나가는 방식입니다.

'떠도는 유체' 아츠를 적용한 사두는 본체가 더 이상 유체를 컨트롤 하지 않으며 스킬 사용시 유체는 근처의 
적으로 다가가 일반공격으로 적을 공격하다가 3초가 지나면 해당 공격이 발생합니다. 적이 유체를 공격하여 
죽여도 해당 공격은 유체의 발생 시점으로부터 3초가 지나면 유체가 죽은 자리에서 발동합니다.

이처럼 아츠의 적용방식에 따라 사두의 플레이스타일이 굉장히 다른데, 대개 아츠를 적용하여 플레이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떠도는 유체' 아츠의 옵션 중 하나인 '사두 스킬의 최종 대미지 100% 증가' 때문입니다. 
이러한 옵션 때문에 굳이 본체무력화와 공격력도 약한 아츠 미적용 상태에서 플레이할 이유는 딱히 없게 됩니다.


(3)

그렇기 때문에 사두 자체의 딜사이클은 굉장히 편리하고 일관적이게 됩니다. 유체숙련을 제외한 모든 스킬이
액티브 공격기이기 때문에 전투에 돌입하면 유체숙련(떠도는 유체 아츠 적용) 이후 프라크리티-에니라-이후
공격스킬을 전부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크리비-크루세이더-사두의 굉장히 단순한 프리던전 딜사이클)

이러한 사두의 공격스킬 중 단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스킬은 클래스레벨 31에 습득하는 '모크샤'입니다.
바이보라-아그니 4레벨의 효과로 틱수가 2배 증가하는 효과와 젬을 적용하면 40초 쿨에 모든 타수가 명중 시
29만퍼 가량의 계수를 보여줍니다. 이외의 에니라, 포제션, 파타티, 타노티 등 공격스킬 또한 '떠도는 영혼'
아츠의 최종증댐 효과를 받아 좋은 공격력과 범위인 광역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4)

이렇듯 사두는 마딜레릭중에서도 좋은 광역능력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반하는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타클래스와의 부족한 연계가 가장 큰 단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마딜레릭의 메이저였던 
크리비-크루세이더-플레이그닥터 트리와 비교해보겠습니다.

(플레이그닥터의 판데믹, 공홈의 captionratio 부분에 정확한 숫자기재좀 해주세요)

(크리비의 잘챠이, 파티원의 공격능력까지 향상해줍니다)

(크루세이더의 찬트, 공격 신성속성 통일은 유체숙련과 같지만 이쪽은 자기 마법증댐도 가능)

세 클래스 모두 자신을 제외한 트리 내 나머지 두 클래스와 연계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두의 증댐능력인
프라크리티-아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클래스만 증댐됩니다)

또한 바이보라-아그니를 사용 시 에니라의 명중과 함께 10초 간 피격자가 마법의 합연 20퍼센트 증댐 효과가 있습니다만
실상 에니라의 쿨이 20초임을 볼때 가동률 50퍼센트의 합연 20퍼센트 증댐기를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타클래스와의 연계점 부족은 이전에 글에도 썼듯이 클래스간 연계를 끊어버리는 11월 패치를 미리 
반영한 점일지도 모르겠으나, 이러한 부족함이 기존 크크플트리에서 클래스 하나를 사두로 대체하는 결정을
어렵게 합니다.


(5)

사두의 바이보라인 아그니는 주력기인 '모크샤'의 공격능력을 두배로 향상시키고 공격기 '에니라'에 
부족하게나마 증댐능력을 붙여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두는 바이보라의 의존률이 꽤 높은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유 바이보라를 두 개만 착용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이를 반영해 완성된 트리인 
크리비-크루세이더-플레이그닥터(괴사와 성뢰 착용 기준)에 대체성으로 사두가 들어가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 크리비(성뢰) vs 사두(아그니)

딜레릭의 원탑 바이보라인 성뢰를 위시한 크리비는 출중한 공격능력과 보조스킬이 돋보여 물/마딜레릭을 
막론하고 1순위로 선택됩니다. 단일 클래스로서의 공격능력은 아그니 4레벨을 착용한 사두가 조금 더 
뛰어나다고 보이나 잘챠이가 빠져버림으로서 떨어지는 나머지 두 클래스의 딜이 이를 상쇄시키고 남아버립니다.

- 플레이그닥터(괴사) vs 사두(아그니)

딜 편의성과 보조스킬, 판데믹의 마법증댐능력까지 뛰어난 플레이그닥터와 대비해 평시의 사두 자체 
딜 능력(계수)은 우위에 있다고 보이나 이 또한 사두의 모든 딜스킬이 마법진 형식이거나 3초의 딜레이를 안고 
있다고 볼때 제대로 명중할 확률(실전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계속 언급하듯 150%라는 자체증댐이 가능한 
판데믹에 비해 가동률 50퍼센트의 20%자체증댐 아그니는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 크루세이더(바이보라 x) vs 사두(바이보라 x)

결국 두 자리를 크리비와 플레이그닥터에 줘버리게 되면 사두는 바이보라를 착용하지 않는 나머지 클래스 
한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이 경우는 바이보라 없는 기준 마딜레릭 최상의 성능인 크루세이더와 경쟁하게 됩니다. 
사두 스킬 계수가 꽤 높게 책정되어 바이보라가 없는 기준에서도 크루세이더와 단일클래스 딜량은 비슷할 것 
같지만, 역시나 크루세이더의 '찬트'에 붙은 자체증댐 옵션에 밀립니다. 물론 광역능력 자체는 사두가 우위를 
보이기에 단일능력을 조금 포기한다면 채용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비교를 한다고 길게 써봤지만 결국 사두는 '클래스 간 연계 부족으로 기존 메이저 트리에 편입되기 쉽지 않아보인다'
정도가 결론입니다.


(6) 

부가적인 개선이 필요해보이는 사항 또한 있습니다. 사두 스킬의 기본적인 옵션은 '일정 확률로 피격대상을 
넉다운시킨다/이동불가를 건다/끌어당긴다/느리게 만든다'의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떠도는 영혼' 아츠 사용시 
이러한 부가옵션들이 전부 미적용되어 사실상 사두의 여섯개 스킬이 쿨타임만 다른 '유체가 다가가서 터지면서 
공격한다 1/2/3/4/5/6'이 되어버리는 굉장히 단조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적어도 앞서 지적한 클래스연계의 
부분이나 단조로움을 수정하려면 '프라크리티 늪 위에서 사용하는 아군의 공격 대미지가 ~% 증가한다' 등의 
옵션으로 약간의 다양화를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피아노치듯이 인간폭탄 발사하고 
현자타임만 생기는 연계부족 캐릭터같습니다.

또한 '떠도는 유체' 아츠 사용 시 유체가 제멋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폭발하는 문제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스킬 자체가 맞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정말 떠돌기만 합니다) 

pvp에서 상대 딜러가 사두의 유체를 죽였을 시 킬로그가 뜨는 현상이 있습니다. 어제 콜로니에서 여러 딜러분께
행복전도사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해집니다.


(7)

글 쓰는 방향이 '사두가 문제가 많다'만 된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사두 자체의 활용성은 이 전의 상태보다 
훨씬 좋아지긴 하였습니다. 직관성이 늘어나서 찍먹해보기도 좋은 캐릭터가 된 것 같구요. 
만약 고유바이보라를 세 개까지 착용 가능한 패치가 적용된다면 크리비-플레이그닥터-사두의 3바이보라 착용 
트리가 좋을 듯 합니다. 클래스 간 연계성을 끊어놓는 11월 패치가 적용된다면 사두가 앞서 언급한 캐릭터들보다 
비교우위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언제 적용될 지 모르는 미래 시점에서의 예상이고, 현재 시점의 사두는 딜은 괜찮은데 
타클래스 연계/재미에서 뭔가 조금..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클래스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컨셉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딜량도 준수해진 몽크가 패치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클래스가 아닌가 싶구요. 
패치 이후에 산발하는 치명적 버그에도 일언반구 없이 손놓고 구경하는 임씨의 대응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렇기 때문에 제 전체적인 사두 개편에 대한 총평이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Lv77 Pl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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