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둘바둘이랑 하삼이랑 딜 차이가 얼마 난다 안난다, 어차피 계산도 안되는거 복잡하게 이야기할 것도 없고...
간단하게 185필보인 듀라한만 놓고 봐도 방어가 500이 넘어가고, 그 뒤의 보스들도 물방이 4~500이상 되는 시점인데, 이 시점에서 근딜이 연타딜에서 압도적인 마딜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스컬스윙의 존재 자체임.
어차피 스컬은 "남이 꽂아줄 수 있으니까" 내가 안가도 괜찮다는 사고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정작 상위권 도1 또는 도둘의 빌드를 보면 90%는 하둘바둘임.
거기다 지금 커가 망했네 어쩌네 하면서 난린데, 즉, 이는 고레벨대로 갈수록 하삼커빌드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고, 갈수록 스컬스윙을 가진 유저를 찾기 어렵다는거임.
실제 227까진가 찍고 접었는데, 이 레벨때까지 오면서 하삼 빌드를 탄 유저들은 80%는 하삼커였고 220레벨때 하삼커는 보지도 못했음.
주변 도펠들은 나 빼고 90%가 하둘바둘이었고 10%는 펠바삼도였고.
즉, 자기가 하삼을 감으로써 얻는 이점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방깎을 꽂아넣을 수 있는 편의성"에 있음.
물론 스라 자체의 딜뻥도 존재하고.
만약, 지금 하삼이 아무도 없는 시점이라면 방어 500을 뚫고 딜을 넣어서 마딜을 이길 물딜이 존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시는지?
여기에 스컬스윙은 렙차 페널티까지 지워줘서 자기가 죽지만 않는 수준만 되면 자기보다 렙 높은 필보라도 들이대볼 여지를 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함.
스라5렙 더 올려서 마나 더 딸면서 딜 더하는게 무슨 큰 의미 있겠냐 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찾아보질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대략 5렙과 10렙은 데미지 160정도 차이나는데, 이건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무기 공격력 160차이 나는거랑 마찬가지란 소리임.
무공 160 차이면 이 게임으로따졌을 때 몇 렙 차이의 무기일까? 300넘어가도 220무기랑 160차이 안나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임.
여기에 특성을 박으면 박을수록 그 차이는 벌어지고 %증뎀(치명타라든지, 크컷 증뎀, 펜서 런지 증뎀)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 차이는 더 심하게 벌어지는데 스라 데미지 160이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하삼이 약한 필보는 오로지 판금 뿐인데, 필보에서 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하게 낮음.
217까지 기껏해야 거품인 글락쿠만, 마인로더, 마리오네트, 프리즌커터 정도이며 그나마도 프리즌커터는 크컷이 들어가서 증뎀이 되므로 큰 의미 없기 때문에 3종 정도 뿐인데, 차라리 가죽 필보가 많아서 펜서가 날아오르면 오르지 하삼이 까지지는 않는다는 점.
어차피 이 게임의 필보 1위는 누가 선빵하냐가 문제지만, 반대로 이 게임에서 필보 7위 밖으로 안떨어져나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극딜이 필요함.
그런 의미에서 하삼 빌드는 필보전에서 여전히 의미있는 빌드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표기 데미지 160차이"라든지 "방어력 500깎아봐야"라든지, "나 아니라도 남이 해줌"같은 소리는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니가 얼마나 필보를 잡았길래 나대느냐 한다면, 난 이 게시판에 듀라한 첨으로 잡고 듀라한 공략글도 적었었고, 켈베만 수십번 잡아서 글밴 제작서만 4개 먹고, 엘레가노스도 30번 이상 잡아서 막스페타도 직접 만들었고...
걍 맨날 그놈의 필보 독식하는 새끼들이라고 싸잡아지는 인간 중 하나였음.
실제 7서클도 필보용 빌드 만들라고 드라군 간것도 있고.
물론 227찍고 난 뒤에 게임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게임을 접었지만 소게는 간간히 와서 보는데 오늘 하삼 가지고 말들이 많아서 끄적여 봄.
그렇다고 이게 하삼 최고라고 이야기하는건 아님.
하둘바둘은 하둘바둘의 장점이 있는거고, 그건 하둘바둘 유저들이 잘 알다시피 스턴과 광역기 돌리는게 유연하므로 필드에서 사냥이 빠르고 안정적이다는 장점임.
그에 반해 하삼은 말 그대로 물리 디버퍼이자 필보킬러로써 유용한 차이가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