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삼핲과 스삼의 앵벌 효율 논쟁이 일어나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스삼을 키워보진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겠고 제가 직접 삼핲으로 앵벌을 뛰면서 느낀 단점들을 기준으로 삼핲이 앵벌캐로 키우기 힘든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제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앵벌용 캐릭으로 키우시려면 스삼을 키우세요
삼핲으로 앵벌을 하는것은 만약 자기캐릭이 삼핲인데 앵벌용 캐릭이 따로 키우기 싫다 싶으시면 하세요
일단 패치이후 가시숲 체감 속도를 비교해 드리자면
패치전 270대 소펠삼핲캐드 게라스 6강 투창 50 앵벌속도 25분 이상
패치후 280대 소펠삼핲캐드드 게라스 투창 그대로 앵벌속도 얼추 20분컷
제가 체력을 100까지 찍고 딜탱으로 키운 캐릭이라 딜 스펙이 그닥 높은 것은 아니지만
레벨과 카드, 랭크 등을 감안했을때 어중간한 "앵벌용" 캐릭보다는 괜찮은 스펙일 겁니다
삼핲이 힘든 이유 1. 천방어 타입 몹
가시숲은 가죽 판금 천 타입의 몹이 다 나옵니다 그리고 일반 필드에 비해 천 타입의 몹의 수가 많은 편입니다.
트리피드, 엘디고, 부베놈들 까지 얘네는 일단 투창딜 반감을 기본으로 먹고가는 애들입니다.
제가 공격력 대충 1000정도에 특성 50으로 투창 한방에 가죽타입은 딸피남고, 판금타입은 2방, 천타입은 3방 쳐야 죽어요
가죽 1방 킬 스펙은 좀만 더 투자하면 맞출수 있겠는데 천타입은 2방 킬 스펙 이상으로 맞추기 힘들거 같습니다.
삼핲이 힘든 이유 2. 넉백
가시숲에 사드 스태튜와 인프로 홀더 궁수가 나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얘네가 넉백기를 쓰는데 선딜이 긴 투창은 던지려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면서 딜레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드 스태튜가 쓰는 거스트는 마법이라 회피도 안되고 페베로 커버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삼핲이 힘든 이유 3. 생존
이게 제일 큰 문제인데요 가시숲에 콜리 플라이 메이지가 나오는 구간은 딜이 꽤 아픈 구간입니다. 제 캐릭 현 마방 스펙이 691 이고 680 이상 정도로 맞춘 이후에야 체력 물약없이 가시숲 통과가 되더군요. 그전에 마방탬(소드맨 전용 신발) 파밍과 장비 강화 이전 스펙이 370~80 대 정도일 텐데 3만 피통으로도 꽤 아팠습니다. 간혹 몰이 한번 잘못하면 죽기 직전 까지 간 적도 있구요 멀리스 차근차근 정리하는 스삼과는 달리 삼핲은 생존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탬을 방탬으로 맞추면 딜 스펙이 줄어들고 이구간만 몰이를 포기한다 해도 그건 그거대로 클리어 시간을 늘리는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저는 삼핲이라고 가시숲 스펙을 맞추기 쉬운것도 아니고 그리고 어느정도 스펙을 맞추더라고 스삼만큼 쉽고 빠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대로 삼핲트리로 키우려는게 아닌 앵벌용으로의 삼핲을 생각하신다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