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라고 적고 '벌써 6일째'라고 읽는다.
32초 마다 물을 주면 같은 색이 나온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 주기는 언제나 변함없지만 흰색을 많이 주는 주기땐 다른 색이 좀 더 일찍 시작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은 한 번 길어오면 10번을 줄 수 있다는 점.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물을 여러번 길어오며 같은 패턴을 최소 20회 이상, 그렇게 다양한 패턴을 확인해봤으나 전부 실패.
빨강만 연속, 실패.
파랑만 연속, 실패.
빨강파랑 반복 실패.
파랑하양 반복 실패.
빨강하양 반복 실패.
파흰빨흰 반복 실패.
파빨흰 반복 실패.
빨파흰 반복 실패.
흰색만 반복 실패.
파파빨빨 반복 실패.
빨빨파파 반복 실패.
파파 반복 실패.
파파파 반복 실패. (2인 시도)
파파파파 반복 실패. (2인 시도)
빨빨 반복 실패.
파빨흰빨파 반복 실패.
빨파흰파빨 반복 실패.
빨빨빨파파파 반복 실패.
파파파빨빨빨 반복 실패.
꽃은 파랑 구간에서도 물을 줬을 때 사라질 수 있다. 빨강도 하양도 마찬가지다.
원래는 4시간을 방치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점수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가설도 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흰흰흰흰빨 흰흰흰흰파 패턴으로 시도하려다가 중간에 삐끗하고 실수를 몇 번 했는데, 드락폴리 꽃이 검게 변했다가 다시 밝아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번에도 실패라 그냥 사라지겠거니 했는데, 서서히 시커멓게 됐다가 다시 점점 밝아지는 것이다.
다시 그 현상을 목격하기 위해 재시도를 해보고는 있지만, 정확한 방식을 기억하지 못해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이 현상이 뭔가 진전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버그였으면 좋겠다.
너무 어렵다.
계속 하긴 할 거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지 옥 같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