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197&category=소서러&l=46961
위 글에서 남겨둔 주제를 가지고 무기 가이드를 좀 더 써보겠습니다.
스위칭 장비로 말레둠을 이야기 하면서 몇 가지 스위칭을 고려한 세팅을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글을 쓰면서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가 귀찮게스리 스위칭을 했던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1. 템플슈터를 좀 더 오래 소환해두고싶다(=sp물약을 좀 왠만하면 안먹고 싶다)
2. 템플슈터의 대미지를 좀 더 늘리고 싶다
라는 두 가지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실은 최근에는 물약값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1의 이유로 스위칭용 장비나 세팅을 고려하는것은 어쩌면 실버낭비가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여튼 키우던 당시에는 이것이 대단히 절박했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엠회복 스위칭 장비로 고려해 볼 만한 물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역사와 전통의 엠회복 한손로드 테메레입니다.
비쌉니다. 육성 당시 저는 너무 비싸서 이거 살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기본공격시 터지는 효과도 템플슈터에 모든걸 맡겨두는 저와는 거리가 좀 멀었었습니다. 지금도 미묘하게 비쌉니다.
그래서 안써봤었습니다.
틸리 로드입니다. 제가 쓸때는 그래도 매물이 꽤 있어서 중고품은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경매장에서 건질 수 있었는데 유저가 줄어서 그런지 매물 자체도 많지 않고 역시나 비쌉니다. 그런데 이녀석 옵션을 한 번 보십시오.
지능과 최대sp와 sp회복력이 같이 붙어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sp회복력 67입니다. 테메레의 2배가 넘고, 이 옵션을 코스츔에서 챙기려면 2부위 최상급으로 붙어도 조금 부족한 수준입니다. 고양이 버프를 바르고 앉기신공을 사용하면 sp가 숨풍숨풍 차오릅니다. 다만 꺼림칙한 부분은 최대 sp가 624나 늘어나버린다는 점입니다. 저때 즈음 소서러의 맨몸 최대 sp는 정신력에 투자를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면 1500내외일것입니다. 최대 sp가 1/4가 늘어나버린다는것은 곧 템플슈터의 소환유지시간이 1/4가 줄어들어버린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봤고, 참신한 활용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틸리로드로 템플슈터를 서모닝 한 다음 유지합니다. 그리고 sp가 적당히 깎이면 다른 무기로 스위칭을 해버리는겁니다.
서모닝의 소모sp는 실시간 반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스위칭하기 아주 맞춤한 장비가 있었으니
바로 앞서 이야기했던 마가로드였습니다. 틸리로드를 들고 있을 때 sp가 대략 2000정도였고, 마가로드로 스위칭을 하면 1000정도로 최대 sp 양이 폭삭 주저앉습니다. 이런 스위칭을 통하여 템플슈터의 지속시간을 거의 1.5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sp회복 포션 하나면 다시 만엠 이상으로 sp가 회복되기때문에 유지비용도 저렴했었습니다. 틸리로드에 깨알같이 붙어있는 지능6과 마가로드에 깨알같이 붙어있는 땅속성 공격력 68로 템플슈터와 본체의 평타딜이 소소하게 늘어난다는 부분도 기분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위칭을 반복하며 던전을 돌던 중, 큰 문제점이 하나 발생하였습니다. 몹들이 점점 강해져간다는 것입니다.
틸리소환-마가유지의 경우 방패를 놓치지는 않지만, 마가로드의 장점 중 하나인 최대hp증가의 효과를 물약을 먹거나 파티 내에 프리스트가 없다면 거의 못본다는 것입니다. sp관리의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사실 마가로드는 지나가는 흰템에 로스팅하지 않은 블루젬 몇개 박은거랑 큰 차이가 없는 장비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틸리로드를 방출했습니다.(이그니션의 노예가 된 지금은 지금은 매우 후회합니다.)
그리고 최대hp와 sp회복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장비를 찾다가 정말 엉뚱한 카테고리에서 답을 봤습니다.
다들 많이 쓰시는 카타콤 클럽입니다. 마공도 빵빵하고 sp회복도 붙어있습니다. 게다가 만피도 올려줍니다.
카타콤 클럽의 단점이라면 강화를 해도 마공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무기손질을 하면 물공이 올라간다는 점이 있겠습니다만(그리고 가격도...)마공 303이라는 수치는 220제 흰템로드인 슈페리어 코로나 로드 4강화에 필적하는 수치이며, 어차피 템플슈터는 마공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기 떄문에(...)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타딜이 꺠알같이 올라간다 정도의 의미만 두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아픈 것은 가격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sp물약이 엄청 저렴해진 지금에 와서 단지 엠회복스위칭용(+깨알평타딜)으로 카타콤로드를 덜컥 구입한다는 것은 좀 거시기 합니다.
결국 제가 추구하던 장비세팅은 마가로드-카타콤클럽의 조합이었습니다. 높은 체력을 유지한 채로 sp회복력을 늘리는 것이 최종목적이 되었던 것입니다. 허나 그것도 이그니션의 노예가 되면서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글이 많이 난잡하네요. 요약 들어가겠습니다.
0. 물약을 나는 정말로 최소한으로 먹고싶다는 전제를 두고
1. 몹한테 맞는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틸리로드-마가로드 조합을 써보세요. 누구보다 오래 지속되는 템플슈터, 깨알같이 강력해진 템플슈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엠탐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sp회복물약의 효율 또한 최상급.
2. 몹한테 맞는게 아프다면 마가로드-카타콤클럽 조합을 써보세요. 특히나 올지능 타셨다면 만피 1300~1500의 추가효과는 매우 소중합니다.
맛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