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렙 인던 돌다보면 파티에 힐러 하나라도(직업 상관없이) 들어오면 그리 기쁘고 고마워서
나도 하나 키워보자는 생각에 어제 클프프 50찍고 처음 인던들어갔더랍니다.(클프프프채크플 목표)
시작하자마자 얼마 안되는 가지고 있는 돈 탈탈 털어 프리스트 마스터에게서 재료 구입한 후
열심히 버프부터 순서대로 아스퍼션-> 블레싱 -> 사크라 ->리바이브 등을 날렸죠.
힐러가 처음이라 기본적으로 나때문에 파티원이 눕는 건 막아야겠다는 일념에
힐장판이랑 급할 땐 프리스트의 매스힐도 써가면서 그럭저럭 안 죽고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근딜 분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 님 블레싱 찍었어요? 사크라는요?
근데 왜 버프안줘요? 님때문에 사냥속도가 더디자나요". 하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옆에 분이 갑자기 "왜 싸우세요 다이노가 없어서 더딘 거 아닐까요?"
어짜피 이제 다들 60렙대에 무기도 강화 없이 보통무기 들고 오셨드만요.
힐러가 첨이다 보니 긴장하면서도 파티원들 피 닳는 거 열심히 확인하다가 버프가 조금 늦었나 봅니다.
힐러하다보니 우리 힐러님들이 인던에서 한가한 게 아니시더라구요.
같은 말도 "버프 빠졌으니 좀 주세요"라고 하면 서로 얼마나 기분좋게 사냥할 수 있을까 말이죠.
힐러를 처음 해보며 느낀 푸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