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님이 누구십니까.
나름 라그나로크의 초석을 마련하셨던 분입니다.
'아크프리스트'가 나오기 전에 퇴사하고 떠나신 것 같습니다만, 분명 '프리스트' 단계에는 이분의 손길이 닿아 있었습니다.
복사-프리스트 까지의 버프만 해도 뭐 사실상 라그나로크의 핵심컨텐츠를 많이 만들어냈던 성직자의 존재의의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이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자극했기에 이 게임을 성직자로 시작하면서 라그의 분위기를 꿈꾼 분들은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라그성직자의 대표적인 기본메인 스킬인 민첩성증가(이속, 공속 증가)를 법사의 크르노가 가져갔고, 블레싱은 프리스트가 챙겨왔지만 라그의 블레싱과는 비교가 안 되는 쓰레기였습니다. 힐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 외에도 당장 생각나는 것으로도
라그프리의 워프 기능을 딥디르비의 바카리네 여신상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재료가 드는 개념도 동일합니다. 단지 기능성은 압도적으로 다릅니다. 비용적인 문제에서도 굳이 바카리네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라그프리처럼 알바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스킬도 아닙니다.
무적방어의 형태를 취했던 기리에 엘레이손도 트오세로 건너오면서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후진적인 스킬들을 성직자직종들 여러 개에 뿔뿔이 흩어버립니다.
만약 성직자 모든 직종들의 딜링기를 모두 삭제하고
1랭크만 배워도 지금 각 직종 3랭크에 배울 수 있는 모든 스킬을 다 배울 수 있다면, 라그프리처럼 시스템적인 존재의의를 못 받을지언정 아마 힐버퍼로서의 기능은 꽤 온전히 갖추게 될 겁니다.
클크딥프팔오카 . 이렇게 테크 타도 각각의 주력스킬 3랭에 배울 수 있는 걸 스킬포인트 제한 없이 배울 수 있다면. 충분히 힐버퍼로서의 가치는 있다는 겁니다.
단지 현재 시스템적인 구조에서 저렇게 타면 이도저도 아닌 ㅄ직업군 탄생합니다. 절대로 라그프리처럼 보조적인 측면에서 뛰어나지 않고 잡캐릭이 되는 겁니다.
분명 스킬 구조는 마법사-성직자가 라그프리의 회복보조스킬을 고루 나눠 전승됐습니다. 단지 다 부분적으로 나눠가졌고, 랭크는 7랭에 한정되기 때문에 결국 지금 성직자들은 라그프리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사 빠진 성직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