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딘가 이상했다. 평소와 같은 숙소였지만, 어딘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다. 난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
(밖으로 보이는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사실 이상할 것이 없는 장면일지 모르지만, 분명 잘못되있었다. 왜냐면 이곳은...)
(오르샤이기 때문이다.)
...
(간간히 새로운 계시자들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정도로 많은 수가 등장한것은 최초의 계시자의 등장 이후론 처음이었다. 점차 줄어가던 계시자들의 숫자를 파악하던 나로썬 굉장히 의문스러웠다. 난 옷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
(난 다시 한번 당황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모든 계시자들이 그랬다! 난 근처의 영주에게 가 자초지정을 물었으나...)
...?!!??!!
(영주도 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말을 하고있었다. ...나만 빼고 말이다.)
...
(주변을 돌아보다 난 검을 휘두르는 하이랜더를 보았다. 그는 스카이라이너를 수련중이었는데, 그는 힘이 달리는듯 3번 이상 검을 휘두르지 못했다. 저런 하이랜더가 어떻게 하이랜더인지...)
...
(꿈일거라 생각했다. 수많은 새로운 계시자들, 전혀 다른 언어...
꿈이 아니라면 자는 사이 신수의 날이 또 벌어졌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하늘에서 들리는 듯한 말소리가 들렸다. 그 언어는 내가 아는, 그것이었다.)
-...이레귤러 발견. 지역 코드 검색...... 아시아.
(아는 언어였지만, 그 뜻을 전혀 알수 없었다. 난 불안감에 휩싸여 활을 꺼내들었다.)
-...스팀 서버 불안정. 리부트 시퀸스 실시. 이레귤러 삭제 시행
(갑자기 참을수 없는 졸음이 밀려왔다. 난 활을 꽉 쥐고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보려 했다. 이 잠에 빠지면 내가 사라질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 날개조각 목걸이가 빛을 내며 내 몸을 감쌋다.)
-...버그 발생. 버그 발생. 이레귤러 삭제 실패. K-서버와 강한 연결점 존재로 인한 삭제 불가 판정. 버그 발생, 버그 발생....
(하늘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중얼거렸고, 마지막 정신을 잃기 전 나는 붕괴되는 오르샤를 보았다. 아니, 모든것이 붕괴되고 있었다. 난 눈을 감았다.)
...
(햇살이 창문 틈으로 들어와 숙소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난 곧장 밖으로 나갔다.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한산한 오르샤가 내 앞에 있었다. 다들 예의 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갑자기 손이 아파서 고개를 내리니 언제 챙겼는지도 모르겠지만, 활을 너무 쎄게 쥔 나머지 피가 베어나오고 있었다.)
...
(너무나 생생한 꿈이었다. 마치 거울 속을 보는듯이. 그 속의 세계로 들어간 듯 느껴졌다. 난 목에 매단 날개조각을 손에 쥐었다.)
성게 문학 - 어느 스카웃의 수기 14
...성게 문학인데 성직자가 안나오는 마법.
잠깐 쉬러 왔는데 여전한 성게로군요!!
...전 다시 글에 파묻히러...ㅜ
(쉬려고 한 십분 생각하고 쓴거라 개 노잼. 망함ㅋ깔깔깔)
성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