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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 성게 문학 - 손상된 일기

옥수수왕간디
댓글: 10 개
조회: 363
2016-04-18 14:05:10
난 지금 내 집 창고에 숨어있다. 얼마 안가 그들은 날 발견할 것이고 난 아마 죽을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글을 발견하고 진실을 알리길 바란다

끔찍한 계시자의 진실을

내 친구놈들  중에도 계시를 받은 녀석이 있었다.

그는 "계시"를 받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는 평범한 농부였고, 얼마 후엔 결혼할 약혼자도 있었지만

계시를 받고 하루아침에 성직자가 되었으며 집, 가족, 약혼자 모든걸 버리고 떠나버렸다.

그 후로 간간히 듣게 된 그의 소식은 믿을수 없는 것들 뿐이었다.

개미 하나 죽이지 못할 녀석이 수천의 마족을 처치했고

다룰줄 아는건 삽밖에 없던 녀석은 이제 딥디르비가 되어

여신의 권능을 사용하며 살아있는 조각상들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조각상마다 전혀 듣도보도 못한 가문명을 짜넣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상한 말을 버릇처럼 해 마을에서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얼마 뒤 그 녀석은 수레에 실린 체 마을로 돌아왔다.

그의 몸은 살아있었지만, 의식은 죽어있었다.

어떤것에도 반응하지 않았으며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만을 응시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사실 아무도 모르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는 나에게 작게 속삭였다.

-난 조종당했어.  그리고 난 삭제됬어.

그때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죽고 얼마 뒤 오르샤에서,

난 "그"를 보았다

그는 궁사였고,  그가 입은 옷에는 내 친구가 있었던 가문의 이름이 써있었다.

난 갑자기 화가 치밀어 그 궁사에게 다가가 욕을 했다.

내 친구를 어떻게 한것이냐고.

그러자 그 궁사는 "오지구요, 엔피씨가 말을 거네 버그 지림ㅋㅋㅋ."  이라 말했다.

그 순간 난 깨달았다.

오지구요. 그건 내 친구가 계시자가 된 뒤로 입에 달고 다녔다던 바로 그 말이었다.

내 친구는 계시를 받은것이 아니었다

다른 존재에게 몸을 뺐긴 것이었다.

저 궁사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아버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남자는 이제 없을 것이다.

내 친구도, 그 궁사도 "짱짱맨" 이란 가문명 뒤에 숨은 존재에게 먹혀버렸다.

난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 뒤 몇명의 사람들이 집에 왔다.

그들의 가문명은 GM이었다.

난 직감했다.

이젠 내가 삭제될 차례라고.

그들이 문을 뚫고 들어온것 같다.

난 이 일기를 숨길 것이다.

누군가 이 일기를 발견한다면,

그들을 조심해라.

그들은 어디서나 존재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들이니 말이다.

.........


(완전히 무너진 폐허에서,  이름없는 기괴한 몬스터가 지키던 상자에서 발견.)

Lv16 옥수수왕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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