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릭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카발] Fatree stay Sivior

아이콘 김유빈
조회: 535
2017-10-28 11:43:06
이 글은 카발이 망해서 쓰는 똥글이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전혀 무관합니다.























원래 똥나무 세계관..

라이마 여신이 점지한 수도는
번영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다...

현명한 국왕의 치세하에 국민들은 모두 행복했고.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나날을 보냈다...

매해 풍년이 들도록 대지의 여신 제미나는
온 땅에 축복을 내려주었다..

불의 여신인 가비야는 사람들이 안락한 집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불의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여행자들은 바카리네 여신의 별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알았으며
영혼들은 아우슈리네 여신의 인도로 편히 쉴수있었다.

그렇듯 여신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곁에 함께 있었다.

언제부터 여신들은 
하나 둘씩...그 많은 기도에
답하지 않게되었다.

사람들은 여신이 곧 돌아올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것이 예고였는지 모른다..

어느날, 수도 한가운데 있던
신수가 갑자기
거대하게 솟아오르면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수도는 손 쓸수도 없이 순시간에 파괴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눈 앞에 닥친 재앙을 벗어나기 위해
수도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지만
재앙은 도망친다고 해서 벗어날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도망친 사람들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견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울창했던 아름드리 나무와 흐트러지게 피던 꽃들이
몬스터로 변해 사람들을 집어삼키기 시작한것이다.

수도는 그렇게 멸망해버렸고
그 여파는 너무나도 거대해서 많은 도시들이 화를 입었다...

*

산에서 폐지를 주워 팔아 먹고 살던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폐지를 줍고 있었다..
얼마나 주웠을까..숙이고있던 허리를 펴 잠깐 하늘을 올려다 봤다.
먹빛 하늘과 진득하게 풍겨오는 미적지근한 바람에 나도 모르게 주변을 돌아봤다.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저건...마을쪽인데..??

무심결에 주변을 돌아보다 연기가 나는 방향이 마을쪽이라는걸 깨닫고는 모아둔 폐지는
그대로 내 팽겨치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마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마을로 가까워질수록 악에 받힌 절규에 가까운 비명소리와 함께 비릿한 피냄새가 풍겨왔다.

*

다른 모든 사람들은 마을을 벗어나기 급급했지만 내겐 부양해야할 가족들이 있었다.
도망치는 사람들중에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눈엔
오직 살고자하는 욕망밖엔 보이지 않았다.

*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들의 눈을 피해 집으로 갔으나..
이미 집은 여기가 집이 있었다..라는 것만 알려주듯 모든게 다 파괴된 상태였고
미친놈처럼 가족들의 이름을부르며 무너진 집의 잔해를 파헤쳤으나 가족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들은 마을이 모두 파괴되자
도망친 마을 주민들을 쫒아 이동해버렸고

버려지고 남겨진 몸이 약한 노인들과 아이들은 모든것을 포기한듯
멍한 표정으로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고 나 역시 가족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봤다..

'이대로 죽을순 없어...살고싶어...'

나 스스로도 모든걸 체념하려 했으나 가슴은 살고싶다고 그렇게 뛰고있었다..

"여신님..."
남겨진 사람들을 추슬러 신전으로 이동했다.
신전 역시...거의 반파된 상태였지만..그래도..그래도 여신님들이 돌아오리라 믿으며..
그들을 이끌고 신전으로 향했다..

*

그렇게 4년이 지났다..
나는 여전히 산에서 폐지를 주워 팔고있다..

사람들은 4년전 그날을 신수의 날이라 부른다..
그렇게 사람들이 울부짖으며 불러데던 여신들은 여전하다...
기도에 답하지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여신이 나오는 꿈을 꿨다...

*

"보이시나요..? 이것은 이미 벌어진 재앙.."
....?

처음 여신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그녀는 아무말도 없었지만
성스러운 모습에 자연히 여신이란걸 깨닫게 되었다..
*

그리고 4년전 그날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여신에게 듣게되었다.
여신은 자신을 라이마라 하였다.

자신을 포함한 여신들은 심심하니까 그녀들만의 놀이를 만들어냈고
처음 만들어서 하고 놀았던 놀이가 바로 4년전 그 짓거리라 했다.

*

그 뒤로 여신이 꿈에 계속해서 나타났다.
"성배전쟁은 여신들이 심심할때 마다 하는 짓거리에요..."
'...뭐?'

그리고 나타날때 마다 미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기도를 무시했던것도 이 성배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떡밥이었답니다?"
'뭐래?'

"사람들의 기도를 무시하면 빡칠테고 그럴수록 그들의 염원은 더 강해지겠죠..."
여신이 미친것 같다...갑자기 성배전쟁이라니..
무슨 섬나라 영상미디어 물도 아니고..


"우리들끼리 예선을 치뤘고 참여하는 여신들은 저 포함 7명이랍니다.."
이게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야..

"그리고 당신은 나의 계시자로 이번 성배전쟁에 참여해야 하지요...
성배전쟁에서 최후의 1인이 된다면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질거에요...가족들을 만나고 싶지 않나요..?"

*

그렇게 나는 라이마 여신의 꿈을 꾸었고..그녀의 약팔이에 당해버렸다..
잠에서 깼다...계시자란 타이틀과 축축한 빤스와 함께...

*

꿈에서 여신은 자신을 대신해서 싸울 대리인을 소환할수 있다고 하였고
소환의 매개체는 알아서 찾아라는 무심한 말을 했다...
그러고보니...

나의 왼쪽 손등에는 기이한 문양의 문신이 세겨져있었다..

*

개꿈이겠거니 했으나 갑자기 생겨난 왼손 손등의 문신과 함께
생생하게 이야기하던 여신의 모습...믿져야 본전이니 그녀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

예전 마을에서 피난할때 뭔가 부적같은 느낌이 들어 가지고 있던
신전의 석상에 달려있던 장신구 조각...
이걸로 대리인을 소환해야겠다!!

*

평평한 바위위에 신전에서 주은 장신구 조각을 올려놓고...
마력이 뭔진 모르겠지만 그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얼마나 지났을까..? 아무런 변화도 없다..

"아..그냥 개꿈이었나...?"

,,,,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

...뭔가 내 등 뒤에 나타났다...

내 등뒤에 나타는 사람은 내 또래의 여자였는데..
갈색계통의 사제복처럼 보이는 복장에 허리 아래춤에 화려한 장식이 돋보였다.

"서펀트 라이더, 소환에 응해 이 곳에 왔다."

"어..어어..?"
그녀의 갑작스런 등장에 나는 뭐라도 말을 해야하는데...정신나간 놈 처럼 어버버 거리고만 있었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라..이더라고...?"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latest?cb=20100730224927.jpg
...

"아 여신님 기권할게요 죄송합니다. 가족은 다음생에 만나겠습니다."

그렇게 라이마 여신은 패배하였습니다.






















......................

결론은 똥글입니다.

전문가 인벤러

Lv86 김유빈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