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크인 덕에 채플린의 다단 평타가 다시금 주목받는 김에
속성 추가데미지랑 속성 저항 시스템도 좀 손 봤으면 좋겠어요.
울림 이후 속성 추뎀/방어에 대해 지금까지 본 실험글 중에 가장 깔끔하고 납득 가능한 글은 팁게에 있는데
http://www.inven.co.kr/board/tos/4185/12636 요약하자면,
속성 저항 1 = 해당 속성 공격에 대한 방어력이 (현재 마방에서) 1 증가 라는 것입니다.
레지엘리의 효과를 생각해 보건데, 몬스터가 A속성이라면 그 몬스터의 모든 공격은 A속성으로 판정되어서
해당 몬스터에 대한 방어력을 좀 더 높여주는 효과 또한 있지요.
덤으로 속저깎 1 = 해당 속성 공격에 대한 방어력이 (현재 마방에서) 1 감소
라고 봤을 때, 컨빅션은... 컨빅션은... (묵념)
여하튼, 이를 통해 유추하건데, 원래 개발 의도는
속성 공격 1 = 해당 속성 스킬에 한해서 공격력 1 증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저의 경우 특정 속성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므로, 사용하는 스킬의 속성을 따라갈텐데
불속 추뎀을 잔뜩 두르면 소각이 쎄 진다던지, 하는 식.
이게 완전히 허황된 얘기가 아닌 것이,
"중형대상 공격력 증가", "때리기 공격력 증가" (마시니 방패) 같은 옵션은 실제로 이렇게 적용되고 있지요.
(http://www.inven.co.kr/board/tos/4198/81036)
이런 개발 의도가 맞다면, 속성 추가공격력은 나름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내가 주력으로 쓰는 스킬의 공격력만 콕 찍어 올릴 수 있으니 말이죠.
헤어랑 무기에 붙는 속공으로 특정 스킬의 공격력을 5~600 까지도 올릴 수 있다면 제법 체감이 될 겁니다.
인챈라 추뎀은 크리비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다던지
인챈파 추뎀으로 파이로가 살아난다던지 (행복회로 녹아욧!)
정리하자면, 지금의 문제는
첫번째론 속뎀이 앞에서 유추한 "원래 기획 의도" 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점,
두번째론 임시방편으로(?) 속뎀이 단순 추가데미지 처럼 사용되는데, 이게 방어 무시 데미지라는 점 때문입니다.
우선 두번째 부터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속성 추뎀을 제외한 방어무시 추뎀류 (블레싱, 프라나, 생츄)가 챌던에서 발휘하는 능력을 보건데
다단히트 스킬들의 데미지를 올려준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울림 이후의 공/방 공식을 깨 버려 자칫 밸런스가 망가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채크인... 읖읖)
그렇다면 첫번째로 돌아가서
"원래 기획 의도" 대로 속성뎀이 적용된다면, 현재 밸런스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채플린의 입장에선 약간의 너프가 될테고, 상급필보 악세는 영향을 좀 많이 받겠죠 (긍정적? 부정적?)
그리고 크리비나 질럿들은 다들 마시니 대거를 찾을테고, 플닥이나 파이로는 라이언헤드 대거를 들테고
헤어 악세사리가 더더욱 다양한 옵션들을 요구하게 될테고 (마공 + 전기추뎀 = 성공적)
속성 스킬들이 많은 마공계열 딜러들의 간접 상향이 될테지요 (지화자!)
인챈터는 셀프 시너지로 날아오르게 될거고 파이로는 관뚜껑에 숨구멍 하나는 뚫어줄 것 같고
다단히트 스킬들은 좀 죽을 수도 있겠네요.
감정템들의 경우 스탯 일변도의 옵션 선호도를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테구요.
전설의 아이템 포라포레는 딜레릭들과 워록의 희망이 되겠죠.
나름 괜찮은 방향의 개편이 아닐까요?
(하는 김에 컨빅션 속저깎 수치도 확 올려줘 임씨야!)
태양의뒷면
태양의뒷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