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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웃긴 이야기는 정말 웃길까?

포도리2
조회: 345
2023-06-01 12:53:20
웃긴 이야기(?)

물귀신냔



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공단과 주거지는 인가가 없는 30분 정도 운전해야 하는 국도로 되어 있고, 저수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 공단이 생긴 지 10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통행량이 많지 않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무엇보다 밤에 그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공단이 활성화되어 통행량이 많아지고 야간 출퇴근하시는 분들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속적으로 저수지에 차가 빠져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일이었죠. 음주도 아닌데 완만한 커브의 도로에서 급커브를 돌지 못해 저수지로 차가 직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상한 여자를 봤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 저수지에서는 물에 빠진 물건을 건지려다 빠져 죽은 아가씨가 있던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지기 시작했죠.

사람이 몇 차례나 죽어 나가자 경고 표지판과 가로등이 증설되었지만 그래도 변한 게 없자 도로를 확장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공무원 및 경찰까지 상시 배치가 되었죠. 공단 사람들 모두 그 저수지를 알아 주의하며 운전하는데도 신기하게도 사고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물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도 늘어났습니다. 저수지에서 손짓하는 여인을 봤다는 증언이 제일 많았었고, 저수지 근처에서 도로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증언도 있었으며 살아남은 사람은 여인의 기분 나쁜 비웃음 소리가 한참을 메아리쳤다고도 말했습니다.

누구도 이 저주를 풀 수 없을 거라 여겨졌고, 아무도 밤에 그 도로를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고가 이어지니까 결국 사람들은 저수지를 없앴습니다. 그리고 사고는 없어졌습니다. 인간은 승리했습니다.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냐, 물귀신냔.

Lv3 포도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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