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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 , 왜 종로와 한강인가요?

포도리2
조회: 1229
2023-06-07 07:41:28
종로는 조선시대의 시전중에서도 육의전이 있던 곳입니다. 육의전이란 공식적인 시장인 시전중에서도 반드시 나라의 허가를 받아서 판매하는 물품, 즉 비단, 무명, 종이, 명주, 모시, 어물 등 6가지의 점포를 말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상인이 양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육의전을 운영하는 상인은 나라의 권세를 등에 엎고 상당히 위세를 부렸다고 합니다. 요새로 치면 공기업이 국가기관인 양 하는 꼴이겠죠.
반면 한강은... 그중에서도 지금의 마포, 노량진, 서강 등은 물길을 이용해 전국의 물물이 서울로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그 영향으로 비공식적인 시장, 즉 난전이 형성되었습니다. 난전은 애초 불법이지만 서민들을 위해 묵인을 해주곤 했지만, 중요한 물품의 암거래나 난전의 지나친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때때로 단속을 하곤 했답니다. 지금으로치면 평소에는 묵과하다가 한번씩 노점상 단속을 하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죠.
즉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것은 종로의 시전에서 흥정끝에 위세높은 상인과 시비가 벌어져도 암소리 못하다가 한강의 난전에 가서 힘없는 노점상?에게 화풀이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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