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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예감 카발 RED, 425 CBT로 엿본 신작 MMORPG의 묘미

아이콘 미스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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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23:57:09
기억하는가. ‘포스’라는 개념 하나로 당시 MMORPG의 전투 감각을 새롭게 정의했던 게임, '카발 온라인'. 이 전설적인 IP가 2024년, 모바일 시대에 맞춰 새롭게 돌아왔다. ‘카발 RED’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이번 신작은 단순한 복각이 아닌, 차세대 MMORPG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425 CBT’는 그 실체를 처음 확인할 수 있었다.

명작 IP의 현대적 진화, 새로운 세대의 네바레스

카발 RED는 200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카발 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한 이식작이 아닌,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 스토리라인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면 재구성한 독립적인 신작이다. 핵심 무대인 네바레스는 기존 팬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이번에는 ‘앱솔루트 소울 코어의 폭주’와 ‘세인트 발렌타인의 희생’이라는 새로운 갈등 구도를 통해 한층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또 하나의 네바레스’라는 콘셉트 아래 과거와 현재를 성공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이인상 깊다. 

기존 유저층이 느낄 수 있는 향수는 물론, MMORPG 장르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들에게도 세계관과 시스템이 낯설지 않도록 구성됐다.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구축된 시네마틱과 그래픽은 하이엔드 모바일 게임 수준에 부합하며, PC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실행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구조를 채택해 접근성을 높였다.

직관적인 UI/UX, 단축키 커스터마이징 기능,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계는 전통적인 MMORPG 유저와 신규 모바일 유저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설계 요소다. 이는 단순히 IP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세대의 유저를 적극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방향성으로 읽힌다.

자동MMORPG를 넘은 손맛 중심의 전투 시스템

카발 RED가 여타 모바일 MMORPG와 가장 뚜렷하게 다른 점은 바로 전투 시스템이다. 많은 모바일 MMORPG가 자동 전투를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플레이어의 개입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카발RED는 반대로 ‘플레이의 주도권’을 유저에게 되돌려준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콤보 시스템이다.

일정한 타이밍에 일반 공격을 입력함으로써 연속적인 콤보를 생성하는 구조다. 20회 이상 입력이 지속되면 속도감이 급격히 상승하며, 사실상 손맛의 정점을 경험하게 된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이동, 회피, 스킬 연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해 단순한 딜링이 아닌 ‘제어하는 전투’의 쾌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투 상황에 따라 용병 소환, 회피 스킬, 자동·수동 전환 기능이 적용되며, 자동 전투 역시 전략적으로 설정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어 초심자와 고수 모두에게 각기 다른 난이도의 재미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가 가진 ‘지켜보는 게임’에서 ‘참여하는 게임’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콘텐츠의 구성 또한 밀도 높다. 기본적인 PVE 콘텐츠로는 1인 던전, 파티 던전, 길드 던전, 보스 레이드, 어비스 등이 있으며, PVP 콘텐츠는 3:3 팀 기반의 ‘미션 배틀’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특히 미션 배틀은 단순한 킬 중심이 아닌, 링코어라는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한 점령전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전략성과 긴장감이 동시에 살아 있다.

기술적 안정성과 시스템 밸런스

425 CBT는 단 3일간 진행된 짧은 일정이었지만, 카발RED의 안정성과 콘텐츠 완성도를 가늠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고해상도 그래픽과 텍스처 품질,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 등은 고사양 디바이스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으며, 중저사양 기기에서도 크래시 없이 구동이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가 잘 이루어졌다​.

가시적인 기술력 외에도 ‘시스템 밸런스’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성장 시스템이 단순히 과금에 종속되지 않고 ‘명중 스탯’이라는 실질적인 지표와 연계된 점이 흥미롭다. CBT 기간 중 많은 유저들이 명중 수치 부족으로 인해 사냥에서 MISS가 빈번히 발생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아이템 수집 및 거래소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다. 

특히, ‘위탁상점’을 중심으로 한 게임 내 경제활동을 자극했고, 쌀먹 구조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출석, 전투력 달성, 미션 보상 등 기본적인 CBT 운영 이벤트 역시 정식 론칭 이후 운영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과금 없이도 유의미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구조는 ‘진입 장벽’은 낮추고 ‘잔존율’을 높이는 구조로 기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카발 RED의 가장 뚜렷한 상대적 이점은 ‘멀티 플랫폼 유저층 확보’ 가능성에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설계되었지만, PC 클라이언트 제공 및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기존 PC MMORPG 유저까지 유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게임의 콘텐츠 볼륨과 액션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실현되기 어려운 설계다.

접근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현실적 신작

무과금 유저와 라이트 유저에게도 배려된 설계는 타 게임 대비 명확한 강점이다. 자동 전투만으로도 일정 수준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며, 수동 전투 시 전투 효율이 대폭 향상되는 구조는 유저들에게 ‘전략적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상위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한 구조 역시 단순히 ‘돈을 쓰는 유저’가 아닌 ‘노력하는 유저’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경제 콘텐츠 측면에서도 기존 MMORPG와 유사한 수익 구조 진입이 가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명중 스탯 기반의 아이템 거래, 컬렉션 도감 완성, 위탁상점 등록과 판매, 희귀 장비 수집 등 실질적인 ‘노동 기반의 경제 활동’이 유효하게 작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정 이상의 플레이 시간을 투자하는 유저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카발’이라는 브랜드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갖춘 동시에, 실질적 시스템 경쟁력을 확보한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현재 국내외 MMORPG 시장에서 이만한 타이밍과 내용성을 갖춘 신작은 드물다. 현재까지 카발RED의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425 CBT에서 확보한 유저 피드백, 콘텐츠 안정성, 커뮤니티 반응 등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사전예약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CBT 경험자들 사이에서 본작에 대한 기대와 전략 공유가 시작됐으며, PC MMORPG 시장에서도 크로스플레이 이슈를 중심으로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카발 온라인'이 MMORPG 전투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었다면, '카발RED'는 모바일 시대 MMORPG의 정체성과 생존 전략을 다시 쓸 수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지금 이 순간도 ‘또 하나의 네바레스’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 앞에 있다. 카발RED의 진짜 전장은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

Lv51 미스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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