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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큐브, 세이브 어스 출시가 기다려 진다

김재벌
조회: 520
2025-10-27 23:15:03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단순한 장르 변신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MMORPG로 잘 알려진 개발사가 이번에는 익스트랙션 액션 생존 장르라는 전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그 자체로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10월에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을 공개한 이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상 밖의 반응이 이어졌다. 체험판임에도 불구하고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6천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단순한 신작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완성도와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게임의 배경은 핵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지구다. 인류가 멸망 직전의 상황에서 외계의 장치 ‘큐브’가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이 불가사의한 공간으로 들어가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큐브 내부는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로로, 매번 지형이 달라지고 환경이 바뀐다. 어떤 구역에서는 중력이 불안정해지고, 다른 구역에서는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는다. 이 랜덤성과 긴장감이 플레이어를 몰입하게 만든다.

전투 시스템도 기존 익스트랙션 게임과 확실히 다르다. 대부분의 동종 장르가 총기 중심의 전투를 채택하는 반면,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근접 무기 중심이다. 검, 망치,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 치열하게 싸운다. 공격 타이밍, 거리, 스태미너 관리가 필수이며 한 번의 실수가 생존과 죽음을 가른다. 엑스엘게임즈는 이 전투를 단순한 ‘타격감’ 이상으로 설계해, 플레이어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시험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돼 폐허가 된 도시의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큐브 내부의 조명, 그림자, 반사 효과가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시각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역시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으며, 외형이 단순한 꾸미기 요소를 넘어 실제 전투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체형, 장비 무게, 방어구의 종류에 따라 이동 속도나 회피 타이밍이 달라지는 구조다.

체험판에는 세 가지 모드가 포함됐다. 초보자용 PVE 모드, 실시간 경쟁이 펼쳐지는 일반 PVP 모드, 그리고 죽으면 모든 아이템을 잃는 하드코어 모드다. 특히 마지막 모드는 높은 리스크와 보상이 공존하며, 이 장르 특유의 극한 긴장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커뮤니티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타격감이 확실하다”, “전투 템포가 빠르고 피로감이 적다”, “그래픽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다” 등 체험판 단계임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최적화와 버그 없는 플레이 경험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버전에서는 스토리 모드와 신규 지역, 무기, 협동 임무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2025년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새로운 액션 서바이벌 장르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MMORPG 명가의 도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실험이다. 익숙한 판타지 대신 폐허 속 현실을, 대규모 전쟁 대신 한순간의 생존 싸움을 선택한 이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정식 출시 이후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반응만 보더라도, 엑스엘게임즈는 이미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Lv21 김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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