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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륙의 게임이다.

아이콘 미스티문
댓글: 15 개
조회: 7863
2011-11-30 00:13:07

 

2007<넷마블>을 통해 소개된 <완미세계>를 필두로 한 대륙의 역습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엄살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칠용전설>을 통해 확인 한 바 있습니다. “산자이 문화에 머물던 대륙의 수준이 이제는 온라인 게임 종주국 한국에 비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닌가하여 두렵습니다. 적어도 2D그래픽 기반의 게임에서는 말이죠. 지난 27일 성황리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완미시공>2D 무협 MMORPG <고수온라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 대륙의 기상을 체험한 미스티문

 

 

대부분의 유저가 그렇습니다.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은 그래픽일 것입니다. <지포스>를 신봉하고 <라데온>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할 것 같은 심정을 이해한다면 당신은 이미 온라인 게임 마니아 일 것입니다.

 

 

사실 다른 것을 떠나서, 요즘 같은 <샌디브릿지> 시대에 한참 떨어지는 2D그래픽 기반의 1세대 게임이 뭐가 뛰어나다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와 배경 곳곳에서 느껴지는 정성은 국내에서 개발한 그 어느 게임보다 뛰어나다 하겠습니다. 정교하다 못해 수려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메이드 인 대륙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가볍다 못해 날아갈 것 같은 권장사양은 더욱 놀랍습니다. 물론 테스트하여야 알겠지만, 이 사양이라면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의 수치가 허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통해 개척 된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흥행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오토플레이가 특징이라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일찍이 소개된 대륙의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개발사로 탈바꿈한 <이야소프트>의 퍼블리싱 작 <무림외전>청신부의 판매로 논란이 되었던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이제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별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대륙의 문화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장기간 즐겨온 유저라면 누구나 반복적인 사냥에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 소망이 음성적으로 발달한 오토플레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거나 게임 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으나, 모두가 동일한 조건하에 이용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빠른 성장으로 일컫는 트렌드와도 동일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부작용들을 감안하고 유저편의를 제공하는 대륙의 게임들이 문제가 있다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고수 온라인>의 오토플레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퀘스트 공략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자동이동시스템과 회복아이템을 빠르게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유저들을 위한 자동물약시스템그리고 특수 아이템을 사용하여 시간을 생성하는 오토 사냥이 그것입니다. <무림외전>청신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 것만으로도 획득 및 이용이 가능하여 일반적인 유저라면 어려움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오토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칭호시스템 역시 동 장르의 게임에서 찾기란 무척 쉽습니다. 하지만, <고수 온라인>의 칭호 획득 방법은 한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이른바 친구추천을 통한 획득 방식입니다. 금년도에 출시된 대륙의 게임에서 이미 선보인바 있을지 모르겠으나 국산 온라인게임을 즐겨하는 미스티문은 이 방식이 상당히 신선하다 생각합니다.

 

기존의 게임이라 한다면, 특정한 난이도의 퀘스트를 수회 반복 클리어하거나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어렵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문제점은 커뮤니티의 부재에 있습니다. 또 다른 나를 표현하기 위해 칭호를 회득했다 하더라도 유저는 반복 클리어를 위해 모두가 떠난 텅 빈 마을에 홀로남아 외로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이 상황에 굴하지 않는 차가운 도시의 남자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를 이처럼 칭호라는 시스템에 녹여 재미를 배가 시키는 방법은 다 년간 개발을 해온 <완미시공>의 독창성이 엿보입니다. 크게 보자면 대륙의 독창성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고수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흡입력에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인 게임 이벤트와 150레벨 육성하여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에 있습니다. 사실 퀘스트의 경우에는 적정량을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유불급이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빠른 레벨 육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여겨져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미궁>, <초롱퀴즈>, <문파수석제자>,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수많은 이벤트는 퀘스트와 반복사냥에 지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 중 하나를 꼽는 다면 단연 <미궁>일 것입니다. 이곳은 최고층인 30층까지 먼저 도달하는 유저가 금화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특정 층에서 우연하게 접할 수 있는 보상NPC와 보물 상자를 통해서 금화와 아이템 그리고 높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때문에 타 유저와 짧은 시간 부담 없이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템 등급과 옵션 역시 다양하게 분류되어 사냥의 적절한 목적성을 부여합니다. 특히 게임 내 이동수단인 말 또한 등급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저가 게임 내 NPC로 등록되어 대화창에 등장하는 시스템이 존재하여 다양한 목표를 선사합니다.

 

 

강한 흡입력을 지닌 <고수온라인>의 유일한 옥의 티라 한다면 아쉬운 한글화와 동북공정의 잔해라 하겠습니다. 자동으로 출력되는 공지사항의 어법이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며, 퀘스트 내용의 표기오류 등 게임의 집중을 방해하는 실수들이 눈에 띄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이벤트로 제시한 퍼블리셔 <위버인터렉티브>의 재치 역시 감복할 만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위험한 오기입니다. <초롱퀴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입니까?”와 동일한 맥락의 문항이 등장합니다. 정상적인 국사 교육을 받은 유저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백두산은 선택지에 표기조차 되어있지 않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이 맞으나 민족의 성지로 일컫는 백두산이 최근 동북공정의 희생물로 얼룩지고 있는 시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자 오기로 보입니다. 이 게임이 대륙의 게임이기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얼마 전 <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나, 내용에 논란이 되었던 <징키스칸>은 유사한 사유로 인하여 게임성에 비하여 좋지 않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산 바 있습니다. 단순한 퀘스트 내용의 오기가 민족성을 중시하는 국내 유저의 평가에는 뼈아픈 과오로 작용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2% 부족한 표기상의 문제점만 해결된다면 흥행에도 나름의 좋은 성과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고수온라인>이 좋은 방향의 수정을 거쳐 빠른 기간 내 오픈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Lv48 미스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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