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셧다운제에 대한 한마디

유해 매체... 게임을 유해 매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면권을 침해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분명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인벤에 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게임 때문에 잠을 주무시지 못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유해로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우선 공부를 따지고 봅시다.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으셨던 분들은 공감 못하실 수도 있겠으나...

공부에 흥미가 있는 분들은 대학을 가겠다거나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 취미로 공부를 하시는 경우도 있지요.

의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취미로 의학을 공부한다던가

사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 법률을 공부하는 경우도 있지요.

게임을 백해 무익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개념이 없는 애들은 뭘 해도 그걸 나쁘게 학습하므로 게임의 유해성은 일단 차치하겠습니다.

- 의학이나 법률 공부도 충분히 나쁜 방향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즉, 그 문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중독성 때문에 무조건 유해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들도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저 학위 때문에 공부를 한다는 의미를 빼면 말이지요. - 이 자체는 공부 자체의 유익성을 말할 수 없죠.

자, 여성부에게 이제 던져 봅시다.

○ 해가 지면 여성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주세요. 성범죄자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주는 유해한 행동입니다.

○ 여성부의 최대 행복권인 수면권을 위해 22시부터 06시까지는 전기를 단전해주세요.

○ 정규 학과 시간 이외의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학교에 대한 제재를 부탁드립니다.

○ 하루 8시간울 초과하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공부 중독 치료를 위해 강제 입원 조치 해주세요.

○ 초과 업무를 시키는 직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주세요.

○ 통금령을 부활시켜 수면을 해야하는 시간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뭐... 그 망할 수면권 보장을 위해서는 못할 게 없죠.

요즘 대선 때문에 박문안 진영에서 서로 난리인데...

딱 한마디만 하면 80% 이상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을 할 것 같네요. (단 한 명의 후보만 이렇게 말한다면)

"여성부를 폐지하고 여성부의 필요한 업무는 관련 부서로 이관하겠습니다."

저라면... "허경영이라도 찍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