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Rpg에 전투가 존재하지 않아도 rpg는 성립할 수 있을까?

전 성립한다는 쪽입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은 예외처리를 하거나 rpg가 아닌 어드벤처 장르라고 하더군요. Rpg의 중심은 전투입니까? 아니면 모험입니까?

저는 모험이라고 생각하기에 전투가 없어도 성립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Rpg 자체가 워낙 커버치는 영역이 넓다 뿐이지 전투도 가능하고 대화도 가능하고 혹은 탐색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상황 파악과 방법선택, 그리고 모험을 하는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에비해 어드벤처는 아이템 활용이나 대화선택, 약간의 퍼즐, 전투위주의 액션게임은 전투와 기믹, 액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성향이 있지요. 물론 전투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rpg고, 대화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rpg입니다만 rpg의 본질은 영웅담에 기반하기에 전투가 핵심이라고 하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싸우지 않는 영웅이 영웅이냐? 라고 하실 순 있습니다만 그런 영웅또한 있을 수 있는게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이리 썰을 풀어보면 확실히 느끼는건 rpg라는 장르가 여러 장르의 특징을 다양하게 가진 물건이란 생각을 지울수 없네요. 그러니 사냥이 rpg의 핵심이나 꽃이란 말엔 반박을 해야겠습니다.

Rpg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고 봐요. 남용에 가까울지언정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