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에 대해 말이 많이나오는데 햇갈리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개돼지란 욕은 전 일상에선 잘 못들어봤습니다.
개시발 같은 욕은 있어도요
언재부터 개돼지가 나왔을까요?
영화 내부자들에서 "국민들은 개, 돼지입니다. 몇번 짖다가 지나가면 잊어버려요"
라고 했고
나향욱이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 해야한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 개 돼지와, 개 돼지라 부르는 존재와 관계입니다.
개 돼지는 컨텐츠에 돈을 쓴다고 개 돼지가 아닙니다.
내부자들에서도 나향욱의 발언에서도 돈 쓰는것과 관련이 없어요
정확히는
내부자들 -> 언론인(과 정치인), 나향욱 -> 공직자
인 존재가
"국민"
을 향해서 한 소리입니다.
일종의 서비스업자가 고객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거죠
고객을 막대해도 그놈들은 날 빨아준다.
이 말입니다.
쉽게말해 "가축" 취급을 한겁니다.
인간이니 "노예" 취급이라고 한게 더 가깝겠네요
이 멍청한 국민놈들은 속여먹기도 쉽고 대충 다독여주면 알아서 설설기고, 혹시나 큰거 한건 터져도 대충 묻어가면 알아서 다 까먹어
결국 표심은 뭔짓을 해도 우리꺼고 정치,언론,경제는 우리가 지배한다.
라는게 바로 개 돼지 발언을 한 사람들의 마음속입니다.
개 돼지발언과 함계 신분제 이야기가 나온건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개 돼지뿐 아니라 국민은 노예다 가축이다 생각하는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들이 있을겁니다.
게임업계에선 어떤의미로 쓰면 정확할까요?
그냥 컨텐츠에 돈쓰면 개 돼지인가요?
아닙니다.
업계가 유저를 병신취급하는데, 좋다고 돈을 갖다 바치는게 개 돼지입니다.
어떤 생산자가 있다고 칩시다.
고객에게 최고의 명품을 만들어 주려고 하고, 그 명품의 가격은 동종의 다른제품보다 가격이 10배 비쌉니다. 물론 품질도 10배 좋죠
이런 제품이 있다면 이것을 구매하는데 돈을 많이 지불한다고 해서 개 돼지가 되는건 아닙니다.
다른 생산자가 있습니다.
병신같은 제품을 대충대충 만들지만, 적당한 포장과 광고 눈속임으로 고객에게 팔아먹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고객을 향해 미소짓지만 속으로는 생각합니다 '한심한 호구새끼들 이걸 좋다고 사네 ㅋㅋㅋ' 그렇다면
여기에 아주 적은 돈이라도 돈을 지불하면 개 돼지가 되는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계속 낚이는 호구가 바로 개 돼지입니다.
물론
우리는 소비를 할 때, 소비할 모든 제품에 관해 전문적인 제품 분석능력을 가지고 제품을 구매할수도 없고 궁예마냥 마음속을 꿰뚫어 보면서 생산자가 우릴 호구취급하는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알게 모르게 호구취급을 당하는거야 살면서 몇번이라도 겪는거죠
때로는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소포장 과자를 보면 빡치긴 하지만 아닌 과자가 거의 없는데다가 과자를 평생 안먹고 살수도 없으니까요
때로는 대체제가 없어서 알면서도 속는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걸 한두번 당한다고 개 돼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소비를 하다보면 어떤 패턴이 보이기 마련이죠
마치 정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정치인들의 패턴이 어느정도 드러나는 것 처럼요
자 이제 게임으로 다시 돌아옵시다.
게임은 고객, 즉 유저를 어떤취급하고 있을까요?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고객을 즐겁게 하고싶다. 그리고 진짜 제대로 된걸 만든다.
분명 고객은 좋은 게임을 알아봐 줄꺼야
라고 할까요?
일단 좋은 그래픽에 적당히 유행하는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되, 마케팅좀 하고, 적당히 확률조작좀 하면 돈 좀 벌겠지
고객은 단순하니까
라고 할까요?
전자에 돈을 쓰는건 얼마를 쓰던 개 돼지는 아니지만
후자에 돈을 쓰는건, 그것도 계속해서 돈을 써대는건 개 돼지라 봅니다.
문뜩 떠오르는게 하나 있네요
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pg=0&number=605864
이걸 모르고 돈쓰면 어쩔수 없다쳐도 알고도 돈쓰면 뭐... 호구인거죠
개 돼지는
깨어있는 유권자(소비자)가 다른 유권자(소비자)를 우롱하는 말이 아닙니다.
정치가 언론인 기업가 (여기서는 게임업계)가 유권자(유저)를 우롱하는 말입니다.
내 면전에서는 웃으면서 좋은말을 해주지만, 뒤로 돌아서서 호구취급하는 사람이 누굴일지, 나에게 손해를 보도록 만드는게 누구이며 실제로 이득을 보는것이 누구일지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