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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현실, 가상 현실에서 우리의 위치가 무엇인가?

삶은론리
댓글: 14 개
조회: 2284
2011-05-25 04:51:57

일단 소모적인 논쟁을 피해 보자는 의미에서 최근 우리가 무엇을 토의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오토, 작업장, 현거래 등을 같은 맥락으로 읽어보고 이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논의하자는 겁니다.

 

이는 가상 사회에 현물 가치가 부여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본이 거대화되고 집중화하는 현실 경제를 닮아가는거죠. 그렇다면 토의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가상 사회를, 또는 게임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냐 라는 문제입니다.

 

이를 옹호할 수 있는 가치는 자유에 있습니다. 도박성이 포함된 시스템을 즐길 권리나, 자신이 가진 가상의 가치에 현실의 가치를 대입하고 싶은 욕구(그리고 그 반대)는 자유의 가치 아래 존중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자유의 가치 아래 이것이 가진 자기파괴적인 속성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은 보지 않는 것입니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솔직히 말해서, 리니지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저는 오히려 리니지2, 아이온으로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크 서버도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리니지에 두 가지 구조적 모순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였고
오크 서버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그런데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기업이 서비스를 다양화 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는 옳다/그르다의 문제와 별개의 논점이고, 말하자면 우리들이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류의 논쟁에서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 입장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소비자이며 동시에 생산자이고, 가상에서 우리는 소비자이며 동시에 사회 구성원입니다.

Lv38 삶은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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