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정성환·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임박한 광주 광산구 지죽·송촌·용동 일대에서도 투기 자본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급조된 묘목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 이유가 있다. 이곳 평동준공업지역은 향후 토지보상에 따른 수익은 물론 높은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다. 오는 2024년 완공 목표로 총 사업비 4조원에 육박하는 민간 중심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KTX광주송정역과 가깝고 앞쪽엔 평동산업단지, 뒤로는 무안광주고속도로, 동쪽으론 영산강 상류 황룡강이 지척에서 흐르는 곳이다. 하지만 평화롭던 농촌 마을이 도시개발 예정지로 뜨고, 투기자본이 들이닥치면서 농심(農心)에도 깊은 골이 파였다.
-----------------------------------------------------------------------------------------------
아사다시노